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뉴저지 일상 시리즈 - 주말 데이트! 집밥, 발타자 베이커리, 커플마사지, Roast’d Coffee, True Food Kitchen, Riverside Mall 쇼핑

톡톡소피 2022. 1. 27. 09:34

저랑 신랑이랑 둘다 주말에도 일을 하는 의료직이다보니, 이렇게 둘다 쉬는 주말을 만끽하는게 정말 오랜만인것 같네요.
왠만하면 거의 모든 데이트를 제가 계획하고, 저는 해보고 가고싶은곳이 워낙 많은 사람인데... 요즘엔 일이 워낙 바쁘기도 하고, 게다가 석사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과제를 제출해야하기때문에...최근 몇주 토요일은 컴퓨터에서 논문을 읽고 과제를 쓰는데 다 보내버렸네요.

어쨋든, 둘다 쉬는 토요일이다 보니 모처럼 신랑이 데이트를 나가자고 먼저 제안했답니다.

아침 10시반에 일어났더니, 신랑이 제 일어나는 시간 맞춰서 (제가 전날밤 먹고싶다고 했던) breakfast taco를 요리해 뒀어요~^^ 다른 타코랑 살짝 다르게 cast iron으로 베이컨을 굽고, 스크램블드 에그를 만들어서 또띠야에 얹어먹었죠. 살사랑 그린 살사도 얹고, 또띠야 두개 사이에 체다 치즈도 넣어서 괭장히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어야 한다고 iceberg lettuce도 잘라서 올렸어요. Taco cheers!

신랑의 점수는 105점! 아침에 치과 클리닉 들려서 환자 케이스도 준비하고 집에 오는길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Balthazar Bakery도 들려서 이렇게 제가 사랑하는 페이스츄리도 사왔답니다~ ^^

"오다주웠다" 하는 느낌으로 저에게 빵 봉지를 건냈는데, 무슨 생일 선물 받는거처럼 너무 설렜어요!

출처: https://www.tripadvisor.com/LocationPhotoDirectLink-g46480-d21502234-i476411960-Smiles_Spa_Massage-Hackensack_New_Jersey.html

식사후엔 하켄섹에 있는 Smiles Spa에 가서 커플마사지를 받았어요. 저희 웨딩도 다가오고 둘다 몸을 쓰는 직업이다 보니 가서 커플마사지를 받으니까 몸의 근육도 풀리고 스트레스도 좀 해소되더라고요.

이곳 스마일 스파에서는 가격은 둘이 한시간 해서 $100 냈어요. 다른 곳보다 시간당 좀 저렴한데, 앞에다가 대놓고 한사람당 한시간 무조건 $20 팁을 주면 좋겠다고 써놔서 좀 뭔가 싶었지요. 제가 느끼기엔 손힘이 좀 약했던것 같아요. 개인적으론 지난번에 가봤던 잉글우드의 Green Leaf Spa에서 받은 커플마사지가 더 좋았답니다. 

 

마사지만 받고 집으로 돌아오기가 아쉬워 커피도 마시러 Hasbrouck Heights에 있는 Roast'd Coffee 커피숍에도 들렸습니다. Teterboro 코스트코랑 근접한 곳에 있더라고요. 

로스티드 커피는 포트리에도 분점이 있는 곳인데, 이곳  Hasbrouck Heights 커피점이 오리지널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곳에 들어가니까 온통 커피원두 냄새가 가득했어요. 커피는 medium roast로 블랙으로 마셨는데, 커피를 갈아서 뜨거운물을 pour over에서 마셨는데도 향이 강하고, 맛이 시거나 쓰지 않아서 좋았어요. 신랑은 여기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고 커피빈도 한통 사왔답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 로케이션에선 커피, 티, 쿠키를 제외하곤 같이 커피랑 사먹을 페이스츄리나 간식거리가 마땅히 없더라고요. 앉아서 커피를 마실 공간은 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니 배가 다시 출출해져서 간단한 런치를 하려고 찾아보니까 True Food Kitchen이라는 곳이 눈에 들어왔어요. 하켄섹에 있는 리버사이드 몰 (명품 스토어가 많은 몰) 안에 새로 열은 음식점인데 vegeterian 메뉴들이 많기도 하고 워낙 안에 모습도 이뻐보여서 가봤습니다. 모듬 메뉴들이 야채만 있는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건강식 위주의 메뉴더라고요.

신랑은 Winter Immunity Soup을 시켰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건강한 맛의 수프였어요. Lion's mane mushroom (노루궁뎅이버섯), farro (파로), 퀴노아, 당근, 숙주, 에다마메 (edamame), 케일이 들어갔고 마늘과 참기름으로 향과 간을 낸 수프였어요. 

저는 Panang Curry를 시켰어요. 따로 고기를 넣을수 있는데 야채만 있는 옵션으로 오더했어요. 검정쌀=forbidden rice가 안에 들어가 있고요. 고구마, 브로콜리, 그린빈, 당근, 브러셀 스프라우트, 양파, thai 베이질, 민트에다가 타이 카레 소스가 들어가서 만들어진 요리에요. 다양한 야채가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어요. 조금 향기 강하고 짭짤한데 밥이 안에 들어가 있으니까 조금 맛이 강했던것 같아요. 차라리 밥이 따로 서브됬으면 더 맛있을것 같습니다. 

향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식사 portion size도 너무 크지 않고, 기름지지 않다보니 식사 하고 나서도 속이 더부룩 하지 않고 속이 괜찮았습니다.

식사하고 나서는 리버사이드 몰을 좀더 둘러봤어요. The Oceanaire라는 해산물 음식점인데 달러싸인이 $$$인 곳이죠.

핸드크림을 사러 록시땅도 들렸답니다. 

지나가다 보니까 이곳에도 제가 좋아하는 브런치집 파티세리 플로렌틴이 들어와있네요. 매장 내 분위기는 잉글우드 파티세리 플로렌틴이랑은 살짝 다른것 같네요.

강남 시그니처라는 한국 버블티 집도 있더라고요. 배불러서 맛은 못봤네요.

아무래도 GSP나 다른 몰에 비해서 스토어 수가 적기도 하고 고급 브랜드가 대부분인 몰이라서 그런지, 아시안 들이 많은것 같았어요. 더 한산한 편이기도 하고요.

저희가 좋아하는 접시와 주방용품을 보러 윌리암스 소노마 (Williams-Sonoma)도 들렸답니다. 신랑이 제일 좋아하는 스토어에요. 

여자들이 어디 가면 화장품 가게랑 문구가게 꼭 들리듯이, 신랑도 꼭 들려서 안에 뭐를 파는지 봐야 직성이 풀리나봐요~

되게 다 사고싶게끔 진열해 두었네요.

접시 세트부터, 수저포크 세트, 그리고 그 외에 다양한 엑스프레소 머신, 주방용품, 믹서기 등을 팔더라고요.

다양한 콜렉션의 접시도 진열해 두었네요. 메이시나 이런데 보다도 더 진열을 잘 해둔것 같아요.

티파니 스토어도 있네요.

막즈마라 스토어도 있고요.
보테가 베네타 스토어도 있습니다.

이 몰에 유일하게 달린 몰은 블루밍데일 백화점 입니다. 니만 마커스 백화점 보다 쪼끔 덜 고급스럽지만, 럭셔리 백화점인?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