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42

브런치 (Brunch): My favorite meal of the day! 워킹맘의 5개월간의 육아 휴직을 마치며 즐기는 조금의 여유

5개월간의 꿀같은 육아 휴가가 끝나가고 이제 다음주면 일에 복귀할 시간입니다. 6년전에 약대를 졸업하고 쭉 한 직장에서 일해왔으니 육아 휴직 시간이 아니였다면 이렇게 몇달을 쉴 기회가 그동안 없었습니다.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지 고민을 하다가, 육아 휴직의 본 목적대로 아기와 더 밀착된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더 눈을 들여다보고, 더 말을 걸어주고, 몸이 힘들어도 조금만 더 안아주고... 언제 이렇게 다시 아기에게 100% 집중해서 보낼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 조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모든 워킹맘들에게 적어도 한번쯤 드는 생각일것 같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생계와 내 커리어를 다 내려놓을수는 없고요. 모처럼 여유있게 보내는 시간이다보니까, 일하는 동안은 해먹지 못했던 브런치..

뉴저지 일상 시리즈 - 신생아 데리고 나들이 갈만한곳

안녕하세요. 뉴저지 맘 톡톡소피입니다. 드디어 출산한지 100일이 넘었습니다. 정말 아기 낳고 처음 한달동안은 집밖으로도 못나가고, super E인 (extroverted 활달한 성격인) 저에게는 고역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아기가 한달이 넘어가면서는 남편과 시간이 나면 틈틈히 아기를 데리고 나들이도 가고, 임신전의 저희의 일상으로 나름 돌아가려고 (혹은 그와 비슷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집에만 갇혀있기 답답해서 막상 애를 데리고 나가려고 하면, 이것 저것 신경쓸게 너무 많더라고요. 나들이 한번 나가려면 우선, 1. 아기 우유를 먹여야 합니다. 그리고 트름 시킵니다. 어떤 분들은 아예 아기 먹일 시간이 가까울때, 우유를 타서 가지고 나간다고 합니다. 우유 한번 타면 2시간 상온에서 가능하니..

미국 초간단 요리 + 살림 팁, 맞벌이 부부, 미국 자취생, 미국 1인가구를 위한 20분내 가능한 초간단 요리

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톡톡소피입니다.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자녀가 태어나지 않았으니 소위 DINK (딩크족: Dual income, no kids) 라고 부를수 있겠네요. 둘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면 몸도 피곤하고 복잡한 요리 하기가 너무 귀찮아 집니다. 그치만 나가서 사먹는게 더 귀찮거나, 음식을 딜리버리 시키기엔 기다리기 싫고, 식비를 아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초간단 메뉴들입니다. 너무 너무 귀찮은날 써먹을만한 20분내로 가능한 초간단 요리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귀찮은 일들을 줄이기 위한 주방 꿀팁!- 모든 요리들을 할때는 설거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하여 고기나 생선들을 사오자마자 냉동실에서 얼리기 전에 비닐 장갑을 끼고 한끼 먹을만큼 집락에 나눠 담습니다. 예를 들어, 대량으로 산 페..

미국 일상 시리즈 - 웨딩 시즌 (Wedding Season) 스타트

올해 미국 나이가 서른이다보니, 주변에서 슬슬 결혼식을 울리는데요. 한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밀리고 미뤄졌던 결혼식들이 작년부터 있었고, 올해만 벌써 저희는 지인들의 5개의 웨딩이 2월부터 9월까지 스케줄 되어있답니다. 한국은 결혼식 1~2달 전에 청첩장을 전달한다고 하는데, 미국은 땅덩어리도 워낙 넓어서 멀리서 비행기를 타고 와야하는 손님도 있고, 웨딩 베뉴에 적어도 식 6개월전에서 2년전부터 예약을 하는 문화다보니, 가까운 지인들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 save the date 카드를 돌리곤 하지요. 미국 결혼식 제일 핫한 성수기 시즌은 5월부터 10월 정도라고 하는데요. 요즘은 워낙 웨딩들이 많다보니까 거의 매달이 시즌인것 같네요. 미국 결혼식은 초대하는 신랑 신부도 그리고 초대받는 게스트도..

미국 집밥 시리즈 - 홈메이드 만두 만들기

갑자기 느닷없이 너무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만두가 땡겨서 오랜만에 장을 봐왔습니다. 한국식 만두는 다음과 같은 재료가 들어갑니다. 갈은 돼기고기 (ground pork) 부추 당면 숙주 대파 두부 마늘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담궈두고 시작합니다.그리고 물을 끓여서 숙주를 데치고 물을 빼러 체에 바쳐놓습니다. 그리고 다시 물을 끓여서 당면을 살짝 끓입니다. 그리고 숙주와 같은 체에 둬서 물을 뺍니다. 당면과 숙주 체를 쓰기 전에, 두부를 체에다 올려놔서 물이 빠지게 했는데 조금 짜줘야지 더 물이 나오더라고요. 저는 두부 짜는 행주?같은게 없어서 장갑을 끼고 페이퍼 타월로 좀 짰어요. 그래도 이렇게 짜도 물이 나오더라고요. 유투브 비디오를 보니까 두부 물기를 안짜도 큰 차이는 없다고 하더..

미국 웨딩 전후 근황 #배츌러렛파티 #결혼 #한국신혼여행 #독서

안녕하세요. 미국 약사 톡톡소피 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결혼식 준비로 바빴다가, 오래 초에 결혼식을 마치고, 6월에 한국으로 신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이제야 한숨 돌리고 근황을 적어봅니다. 결혼식을 3개월 남겨두고, 작년 여름에 찍어둔 engagment photo를 보정받아서, 초대장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보내고, RSVP를 받고 시팅 차트를 만드느라 바빴습니다. 웨딩 베뉴에 가서 테이블 사이즈도 확인하고 분위기도 확인해서 센터피스나 데코가 더 필요한 점을 연구했지요. 새학기가 1월에 시작해서 일하고 공부하느라 정신이 없이 시간이 흘러갔어요. 웨딩 준비는 욕심에 따라서 끝도 없이 하게 되는것 같아요. Wedding & party supply wholesale 회원제 매장을 찾아가서 세레모니 데코 아이템..

미국 집밥 시리즈 - 건강한 식단 관리

요즘 결혼식을 앞두고 한창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타켓에 갔다가 너무 만족스런 쇼핑을 하고 왔네요. 생각보다 건강한 간식 옵션을 많이 팔고, 먹기 좋게 작게 낱개 패키징된 (가격도 적당한) 식재료도 있더라고요. 샐러드 볼을 샀는데 양이 좀 부족해서, 케일 샐러드 믹스를 사서 같이 합쳐보았어요. 집에 있는 오이랑, 체다치즈랑, 아보카도를 쎃어넣어서 케일 샐러드 위에 올렸어요. 거기에 닭고기, 옥수수, pumpkin seeds, 말린 크랜베리, mixed cheese, tortilla chips도 얹었어요. 거기에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오일 뿌려서 먹었는데 들어간게 많아서 그런지 맛있더라고요. 직장에 싸가지고 다니는 아침 + 점심 식사에요. 왠만하면 도시락을 싸가려고 하..

뉴저지 일상 시리즈 - 직장인+석사과정 대학원생의 방학

오랜만에 톡톡소피 입니다. 자랑 하나만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3달간은 풀타임 약사로 일하면서 석사 공부를 시작해서 공부에 혼을 불태운것 같네요. 대학생때도 못받아본 4.0 GPA를 석사 공부 첫 학기에 받았습니다 (첫학기니까 가능하기도 하지만요 ^^). 일하면서 5 크레딧 수업 듣는게 쉽진 않았어요. 특히나 풀타임 일하면서 결혼을 3달 앞둔 상태에서, 매주마다 과제를 제출해야하고 프로젝트도 거의 격주로 있고, 그리고 제가 공부하는 분야가 제가 일해온 필드와는 살짝 다른 IT와 Data Modeling 관련된 것이여서 기본 지식없이 새로운것을 배우기엔 시간이나 노력이 더 들어갔었죠. 감사하게도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공들인 덕에 각 수업당 1,000점 만점에 1,000점을 받았습니다. ^^ 이렇게 ..

미국에서 셀프케어 (self-care)하면서 건강한 마음과 몸 지키기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 (Maslow's hierarchy of needs)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간의 욕구는 5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 (의.식.주, 성욕)부터 , 안전의 욕구 (직업, 건강, 신분), 애정과 소속의 욕구 (우정, 사랑, 가족), 존중의 욕구 (자신감, 자존감,성취, 존중), 그리고 맨 위에는 자아실현 욕구 (성장, 창의성, 자기계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로 자기계발을 하고 자신을 셀프 케어하는 요즘 우리 MZ 세대는... 자아실현 욕구를 성취하려고 노력한다고 보면 될까요? 요즘에 김난도 저자의 트렌트 코리아 2022를 읽고 있는데, 요즘 세대는 자신만의 바른생활 루틴을 만드는데 집중한다고 해요. 또 그걸 공유하면서 자신을 더 동기 부여하는데 에너..

뉴저지 일상 시리즈 - 주말 데이트! 집밥, 발타자 베이커리, 커플마사지, Roast’d Coffee, True Food Kitchen, Riverside Mall 쇼핑

저랑 신랑이랑 둘다 주말에도 일을 하는 의료직이다보니, 이렇게 둘다 쉬는 주말을 만끽하는게 정말 오랜만인것 같네요. 왠만하면 거의 모든 데이트를 제가 계획하고, 저는 해보고 가고싶은곳이 워낙 많은 사람인데... 요즘엔 일이 워낙 바쁘기도 하고, 게다가 석사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는 매주 일요일 저녁마다 과제를 제출해야하기때문에...최근 몇주 토요일은 컴퓨터에서 논문을 읽고 과제를 쓰는데 다 보내버렸네요. 어쨋든, 둘다 쉬는 토요일이다 보니 모처럼 신랑이 데이트를 나가자고 먼저 제안했답니다. 아침 10시반에 일어났더니, 신랑이 제 일어나는 시간 맞춰서 (제가 전날밤 먹고싶다고 했던) breakfast taco를 요리해 뒀어요~^^ 다른 타코랑 살짝 다르게 cast iron으로 베이컨을 굽고, 스크램블드 에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