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남미 여행

미국 보스턴-퀘벡 크루즈 여행! 올인클루시브 [음식편]

톡톡소피 2016. 11. 3. 12:17

한동안 TV에서 '먹방' (먹는 방송)이 뜰 때에, 우린 의도치않은 크루즈 먹방을 하고왔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크루즈 여행은 '올인클루시브'여서 음식 값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고, 우린 엄청 기대했다.

크루즈 여행을 갔다온 친구의 조언이였던 '가면 엄청 먹으니까, 비키니 사진은 꼭 첫날 가자마자 찍어둬'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채,

우리는 크루즈에 탑승했고... 어떤 기대를 했던,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먹방을 경험했다... #인생먹방 을 소개한다!



1. 저녁 식사 [3-course meal]


- 에피타이저 -

    

카비어. 해산물. 샐러드. 과일 칵테일. 크랩케이크 등등

초이스도 3-4가지가 있으니 그중에서 원하는 메뉴를 골라서 주문했다.


-메인 entree-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해산물 (새우. 생선. 랍스터). 파스타.

메인요리 역시 4-5개의 메뉴중에서 원하는 메인을 고를수 있다.


- 디저트 -

    

    

    

긴 설명이 필요없다. 데코레이션, 맛, 달달함, 양 모든게 적당했다.

파르페. 초코 가나체 초콜렛. 무스 케익. 티라미수 케익. 샤베트 아이스크림. 쿠키. chocolate molten cake. 피스타치오 케익 등등.



2. 부페

아침 부페, 점심 부페, 저녁 부페, 밤 10시 부페. 하루에 네 시간대에 운영한다. 원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입장할수있다.

그리고 밤 부페도 역시 어마어마하다. 밤까지 배고픈 이들을 위해 고퀄리티 야식이 준비되있다.

우리 크루즈는 퀘벡이 정착지였기 때문에, 퀘벡에 정착하는 날에는 점심 부페에 퀘벡의 음식인 poutine 푸틴이 나왔다.

점심 부페 여는 시간이 꽤 길기 때문에, 아침에 배가 새로운 항구에 정착하면 아침부터 낮까지 항구 도시를 돌아보고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크루즈에서 항구를 바라보며 식사하면 뷰가 참 좋다.



- 부페 디저트 클라스 -

    

    

    

저녁 시간에는 course-meal을 먹고도 배가 고프면 바로 부페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서 더 보충(?)하면 된다.


3. 아침 식사

    

    

침을 간촐하게 먹으라는 법은 없다! 매일 아침마다 큰 dining hall로 가면, 나라별 아침 정식 세트 주문을 할수있다.

무엇을 먹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japanese salmon breakfast 를 시켰다. 대만족!

계란은 달달하게 salmon은 적당히 익혀서 간장 소스랑 나왔는데 이맛에 반해서 한 삼일 연속 아침 메뉴로 이걸 먹었다.



4. Tea time 티 타임

퀘벡에서 마지막 떠나는날, Afternoon tea party가 있었다. 

떠나기 전에 이것저것 다 경험해 보겠다는 욕심으로, 배가 퀘벡에 정착하자마자 한바퀴 도심을 돌고 티타임에 맞춰 배로 일찍 돌아왔다.

크루즈 배에 종사하는 서비스업 직원분들이 대부분 말레이시아 혹은 인도네시아 (발리) 지역 출신분들이 많아서 일까,

이날의 theme은 Indonesian tea party 였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까 직원분들이 차와 커피 주문을 받으러 오셨다.

그리고 큰 바구니에 스콘, 컵케익, 저 노란 달달한 pastry 디저트를 들고 돌아다니는 직원분도 있었다.

분명히 간단하게 티만 마시러 온건데, 또 포식했다.



5. 칵테일 제조 클래스 Mixology Class

또 궁금한건 해봐야 하는 성격인 글쓴이와 친구들은 mixology 즉 칵테일 재조법을 배우는 클래스를 들었다.

이건 $20정도 따로 돈내고 배운 클래스인데, 레시피를 따라 이리저리 배율을 맞춰 알콜을 섞어 칵테일을 한사람당 3잔씩 만들수 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칵테일은 마실수 있다~ 이게 measuring cup에 따라서 맞추는게 아니라 짐작으로 눈금으로 맞추는거다보니 생각보다 양을 측정해서 배율을 맞추는게 어려웠다. 바텐더의 손맛에(?) 따라 맛이 좌지우지 될수있다는걸 느꼈던 순간이였다.


6. Bar 바

    

크루즈에선 알다시피 음식이 공짜다. 예외가 있다면 bar에서 주문하는 알콜과 식사시간 외에 부페가 아닌 카페에서 사는 음료는 따로 돈을 지불해야한다.

우린 몇달정도 미리 크루즈를 예약해서 $50 무료 음료 (알콜+무알콜) credit을 받아서 더욱더 신나게 즐길수 있었다. 알콜은 한잔에 ~$6-8쯤한다.


결론

이 크루즈 라인 자체가 약간 고급지고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크루즈 라인이라서 그런지, 직원 서비스가 괭장히 좋았다.

음식도 양보단 질로 승부하는 느낌이라서, 음식 재료도 비싼 재료를 쓰는 편이고 음식양이 너무 많지 않아서 적당하고 좋았다.

(물론 3-코스 식사를 하고도 허기지면 바로 부페층으로 곧장 가서 식사를 더 할수 있었다. 코스 식사 시간대와 부페 시간이 겹치기 때문이다.)

당뇨있으신 어르신들을 배려해서 그러는걸까, 디저트류도 많이 달지 않고 적당히 달콤했다.

친구들이랑 크루즈 여행 다녀와서 일주일간 크루즈 여행을 다시 가는 꿈을 꾼 만큼 너무 재밌었고

맛있는 음식을 엄청 많이 먹은 만큼 다들 확실이 살쪄서 돌아온 여행이였다.

진짜 크루즈 여행은 친구나 가족이랑 꼭 가볼만한거 같다. 천국에서의 일주일 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