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 남미 여행

보스턴 - 퀘벡 홀랜드 아메리카 (Holland America) 크루즈 여행! 크루즈 여행의 단점과 장점

톡톡소피 2016. 10. 1. 13:42

글쓴이는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다. 글쓴이가 여행을 많이 가는편이다보니, 많이들 주변에서 '가본곳 중에서 제일 좋았던 여행이 어디야?' 라고들 물어본다. 그러면 내 대답은 항상 "어딜가던 크루즈 여행이 최고지~" 이였는데, 아직까지도 맞는말이다.

글쓴이와 친구들은 크루즈 여행을 갔다와서 다들 몇키로씩 살쪘고, 심지어 한 2주동안은 크루즈 여행을 다시 가는 꿈도 꾸고 그랬다. 그만큼, 지상 낙원에 갔다온듯 하다 할까나~


<크루즈 여행의 단점과 장점>

불편함/단점

크루즈 여행은 준비하기가 다른 평범한 비행기나 차로 가는 여행보다 까다롭다. 배가 정해진 항구에서 출발하는 날짜가 보통 토요일이나 일요일 주말 오전에만 출발하고 보통 기본적으로 3-7 nights정도 돌기때문에, 날짜를 맞추는게 다른 여행에 비해 어려운 편이다. 보통 미국인들을 보면 크루즈 여행을 적어도 짧으면 몇개월 전부터 혹은 길면 1년정도 미리 예약해놓고 직장에 휴가를 크루즈 여행 일주일동안의 날짜로 미리 신청해 놓는다. 

그리고 미리 얘기한거처럼, 크루즈 배가 떠나는 항구가 이미 정해져있다. 크루즈 여행을 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에도 배는 여러번 다른 항구에 정착하지만, 중간에 들리는 항구에서 새로 크루즈에 탑승하지 못한다. 그래서 크루즈 여행을 위해서 따로 해변가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글쓴이는 운이 좋게 동부에 살아서 늘상 1시간 이내 뉴욕 항구에서 크루즈를 얼마든지 탈수있지만, 특히나 미국 중부에 사는 미국인들은 따로 비행기를 타고 하루정도 미리 항구도시에 도착하여 크루즈 배를 탑승한다. 미국에서 크루즈가 자주 이용되는 도시를 나열하자면, 플로리다, 매릴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보스턴, 그리고 알라스카 정도 된다.

이런 크루즈 여행의 특성때문에 글쓴이도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는데에 다른 여행보다 더욱더 시간을 많이 들여서 알아보고 결정했다. 


편리함/장점

이렇게 준비는 까다롭지만, 크루즈 여행은 배를 타는 순간부터, 엄청나게 간편하다. 배를 타는 순간, 호텔 방도 깨끗하고 ( 매일마다 하루에 1-2번씩 청소해주고), 하루 3끼 코스식 식사도 나오고 (식당에서 서버들도 이미 다 크루즈 이용자들만큼 고용되있기에, 크루즈 내에 서비스 직원들 숫자가 넉넉하고 서비스도 정말 빠르고 좋다.), 식사 시간때에 부페가 거의 하루종일 열려있으므로 배고프면 식사후에 부페에서 더 보충해도 되고 (크루즈 라인에 따라 음식도 괭장히 고퀄리티인 경우가 있다.), 심지어 이 모든 음식과 호텔 방 가격이 포함된 가격을 미리 내서 따로 돈이 더 나가는 걱정을 안해도 되고, 팁을 모든 받는 서비스마다 일일이 안줘도 되고 (팁은 마지막에 총 계산해서 모두에게 일정한 가격이 청구된다.), 크루즈 배 안에 있는 모든 시설을 맘껏 사용해도 되고, 크루즈 안에 공연들을 맘껏 봐도 되고, 크루즈를 미리 등록하면 크루즈안에서 사용할수 있는 기프트 카드도 준다.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크루즈가 매일 해안을 따라 항구에 정착하므로, 출발지에서 도착지 가는 날동안에 항구에 내려서 그 항구 주변 관광을 할수있다.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보면된다.) 글쓴이가 탔던 크루즈는 보스턴 항구에서 떠나 캐나다의 퀘벡을 도착하는 날까지 4-5개정도의 항구에 정착을 하였고, 그 덕분에 미국 동부 해안가의 항구 도시와 캐나다 동부의 항구도시들을 (Maine 의 Bar 하버 등등) 둘러보면서 각 항구도시의 매력을 느끼고 체험해 볼수있었다.

<홀랜드 아메리카 Holland America 크루즈 라인>

우리는 Holland America라는 라인을 이용했다. 보스턴 항구를 떠나 퀘벡에 정착하는 7 nights 크루즈를 탔다. 거의 모든 방들이 나갈때쯤, 한두달 남기고 막바지에 등록을 해서 그런지, 우린 4명이 2사람 가격을 내고 갈수있는 좋은 딜을 찾았고, 심지어 $50 커피/음료수/술 기프트 카드도 받아서, 여행중 술값엔 돈을 하나도 안썼다. (물론 늦게 등록을 하게될 시에는, 뷰가 좋은 방을 구하기 어렵다. 우리 방은 제일 낮은 층의 맨 끝 방이였다.)

Holland America는 젊은 층보다는, 어르신들을 위한 크루즈 였는데, 이게 오히려 너무 좋았다. 씨끄러운 사람들도 없었고, 술취한 사람들도 없었고 (bar나 나이트 클럽이 9시반만 지나도 다들 주무시러 가시고 거의 썰렁해서 나와 내 친구들만의 공간이였다. 그와중에 우리 4명을 위한 DJ해주는 직원이 있어서 즐거웠다.), 다들 예의질서 있었고, 무엇보다도... 어르신들이 워낙 소식하는 편이라서 음식들이 양이 적당하고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

싼 크루즈에선 싼 junk food가 양많게 나오는 반면, 여기서는 양이 적거나 적당한 편에 너무 좋은 재료들이 너무 이쁘게 디자인되서 나왔다. 저녁 메뉴도 보면, 메추리 고기, 상어알 cavier, 질좋은 스테이크, 랍스터, 싱싱한 새우 등등. 부족하면 저녁먹고 부페에 가서 2차 저녁 식사를 했는데, 부페조차 너무 좋은 메뉴들이 많아서 행복한 일주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