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후감

약해지지 마- 시바타 도요 (마음에 드는 시 모음)

톡톡소피 2016. 3. 6. 15:24

시인으로 활동하는 100세의 일본 할머니가 쓰신 시 집으로 베스트 셀러 명단에 올랐던 책이다. 

시를 읽고 느끼는 법을 몰라서, 몇년 전에 읽었을땐 빨리 책을 마칠 생각에, 서둘러 읽고 페이지를 넘겼었는데, 몇년 뒤에 다시 읽어보니까 느껴지는 바가 달랐다.

제목 "약해지지마" 처럼 전체적인 시 집의 내용도 희망의 메세지에 중심을 두고있었다. 내게 특히 마음에 와닿았던 시 몇개를 골랐다.


약해지지 마 - 시바타 도요




자, 일어서서 다시 해보는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너에게 I

못한다고 주늑 들지 마

하지만 노력은 했어

있는 힘껏

있잖아, 그게 

중요한 거 아닐까

자, 일어서서 

다시 해보는 거야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100세 할머니께서 다시 일어서서 도전하라는 메세지가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왠지 느껴지는 위로.



약해지지 마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 거야

나도 괴로운 일 

많았지만

살아 있어 좋았어

너도 약해지지 마

 마음이 따듯해 지는 시 이다. 한숨 지을수도 있고 괴로워 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살아 있다는 거 자체를 감사하자.


아침은 곧 올 거야

참 많은 이들이 

손을 내밀어 주었지

순수하게 기대는 것도 

용기라는 걸 깨달았어

"나는 불행해....." 

한숨짓는 네게도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저금

난 말이지,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면

마음에 저금을 해둬

쓸쓸할 때면 

그걸 꺼내 

기운을 차리지

너도 지금부터 

모아두렴

 몇년전에 이 시 집을 읽었을때 내가 제일 좋아했던 시 이다. 

지금도 내가 내 기억을 되돌아보면 누군가게 나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일이 사람과 사람관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