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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기때 구입하면 좋은 + 필요한 제품들 (Second Trimester 쇼핑 리스트)

톡톡소피 2023. 5. 6. 14:30

안녕하세요. 미국 예비엄마 톡톡소피입니다.

이제 임신 중기 (second trimester 혹은 제2 삼분기)를 지나서 third trimester (제3 삼분기를) 거치고 있는데, 확실히 제2 삼분기때는 배가 많이 늘고 몸의 변화가 있어서, 다양한 임신 제품들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좀 임신 기간 동안에 구입하면 도움을 받을만한 제품을 적어보려고 해요.

<<참고로, 임신 초기 때 구입해야 하는 제품에 이미 적어서 이번 포스트에 따로 적지는 않지만, prenatal vitamin 임산부 비타민은 임신 3개월 전부터 복용을 시작해서, 임신 기간 내내 복용하고, 출산 후 모유수유 하는 동안에도 계속 복용해도 됩니다.>>

 

1. 태교 여행 (Babymoon)

태교 여행은 제품이 아니지만, 제2 삼 분기 (임신 중기때) 꼭 해야할일중 하나로 꼽고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제1 삼분기 (임신 초기) 때는 기운도 없고, 졸리고, 입덧에 속도 안 좋은 경우가 많아서 정말 잠만 자다가 쉬다가 훅 지나가 버리기 때문에 태교여행 하기가 아무래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3 산분기 (임신 후기)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행을 하려고 하시면  배가 무거워지고, 걷다가도 숨이 차고, 장시간 비행기 타는 게 불편해지고, 임산부 레깅스조차 꽉 끼는 느낌이 들고, 조산으로 애기가 일찍 태어날 수도 있다 보니까 불안해서 어딜 못 가게 되더라고요. 참고로 많은 에어라인 규정상 임신 36주 이상 임산부면 비행기에 못 타게 한다고 합니다. 

제2 삼 분기 (second trimester) 때야말로 태교 여행 다녀오기 정말 좋은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처럼 입맛도 돌고, 배가 덜 나와서 몸도 비교적 가볍고, 장시간 비행도 그나마 견딜만한 것 같습니다. 

태교 여행지로 다양한 곳들을 고려해 봤습니다. 그중에서 저희 탑 3 초이스는 Cancun 올인클루시브 여행, Aruba, Turks&Caicos 였고, 그 중에서 칸쿤 올인클루시브 여행을 가서 열심히 먹고 쉬다 왔습니다. 

저희는 태교 여행을 계획할 때 다음과 같은 조건들을 고려했습니다. 1. 비행시간이 5~6시간 정도 넘지 않을 것 (아무래도 장시간 비행이면 오래 앉아있기 불편할 것 같아서요), 2. 뉴욕/뉴저지는 추울 때라서 따듯한 날씨의 여행지로 가서 쉬고 올 것, 3. 치안도 안전해야 하지만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음식 퀄리티 또한 그나마 믿고 먹을 수 있는 "럭셔리"한 곳, 4. 무리하지 않는 쉴 수 있는 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 (여행을 가서도 많이 걷거나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곳) 

 

2.non-toxic 혹은 pregnancy-safe dishwasher detergent/liquid/pods (임산부에게 안전한 주방 세제)

아무래도 임신 중에는 임산부가 먹는 것 외에도 먹는 것에 닿는 것 모든 것들에 신경이 쓰이게 마련입니다. 아무래도 뱃속 태아에게 위험한/해를 끼치는 화학 물질을 최대한 접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저는 임신 초기 때부터 집에서 쓰는 cleaning product (청소 스프레이)를 pregnancy-safe 한 제품으로 바꿨고 사용할 때마다 집안 창문을 열어놔서 환기를 시켜주면서 청소를 했습니다. 워낙 매일마다 주방 세제를 쓰다 보니, 주방 세제와 식기세척제 세제까지 신경이 쓰였고, 몇 번의 검색 후에 두 제품을 다 Seventh Generation 제품으로 바꿨습니다.

구글에 non-toxic dish soap 혹은 pregnancy-safe dishwasher detergent으로 치면 다양한 포스트가 나옵니다. 정리하면 건강에도 자연에도 덜 해로운 제품들은: Seventh Generation 제품, ECOS 제품, The Honest Co. 브랜드, AspenClean 제품, Branch Basics 제품, Dropps 제품, Blueland 제품, Grove Co. 제품, Mrs. Meyer's 제품, Nellie's 제품등이 있습니다.

 

3. Maternity Underwear (임산부 속옷/팬티)

Maternity bra는 이미 임신 초기 때 구입한 물품 중에 있어서 이 리스트에선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평소 입던 사이즈보다 한 사이즈 크게 혹은 넉넉하게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제2 삼 분기가 되면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아무리 넉넉한 사이즈의 속옷을 입었더라도 아무래도 끼는것 같고 (특히나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앉아있으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제2 삼분기가 시작하면서 따로 maternity underwear를 구입하게 됬습니다. 생각보다 일반 옷가게나 마켓에서 maternity (임산부) 섹션이 많이 없기도 하고, 초이스도 없어서 저는 아마존에서 리뷰 보고 구입했어요. 평소 입는 사이즈보다 한사이즈 크게 넉넉하게 주문했는데도 전혀 안크고 잘 맞는거 보면 정말 임산부의 몸의 변화가 세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4. Pregnancy pillow (임산부 베개)

임신 전에는 (혹은 임신 초기에는) 왜 임산부 베개가 따로 필요한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돈 낭비라고 생각했어요), 막상 제2 삼분기가 되고 나니까 똑바로 누워서 천장을 보고 잘 때 점점 아무래도 뱃속의 아기의 무게가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임신 초기 때는 모르기도 하고, 배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지지 않아서 원래 습관대로 똑바로 천장을 보고 잤지만, 산모와 아기에게 제일 좋은 수면 자세는 옆으로 자는 것이라고 합니다. 임산부의 수면자세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지금까지는 제일 추천되는 자세는 임산부가 왼쪽을 보고 자는 게 태아에게 혈액 공급이 원활하고, 산모의 간이나 신장에 무리가 덜 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갑자기 옆으로 자려는 습관을 들이려다 보니까 잠들기도 어렵기도 하고, 자다가 움직이게 되면 너무 신경이 쓰이고, 뭔가 불편하기도 해서 임산부 베개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U자 아니면 C자 임산부 베개가 많이 있는데, 저는 C자 베개를 주문했습니다. 사이즈가 꽤나 커서 침대반 공간을 차지하긴 하지만, 확실히 임산부용 베개가 있으니 옆으로 보고 자는데도 더 편하고, 머리와 팔 그리고 다리가 다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옆으로 보고 자는 자세를 고정시켜주어서 자다가 움직일 걱정도 덜 하게 돼서 참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5. Maternity Belly Support Band (임산부 허리 보조 띠/ 임산부 산전 복대/ 임산부 허리 보호대)

이건 무조건 사라고 추천하기보다, 저처럼 필요하신 분이 있으시면 추천드려요. 임신 중기에 태아가 크면서 배가 무거워지면서 골반쪽에 pelvic girdle pain 통증이 좀 있었어요. 어떤 날은 너무 골반 있는 쪽에 당기는 통증이 있어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던 날도 있고, 조금만 서서 설거지라도 하면 통증이 심해졌고, 식기세척기에 그릇을 들려고 살짝이라도 구부리면 너무 아팠답니다. 너무 아프다 보니 고민 없이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materniby band를 주문해서 몇 주간 차고 다녔는데, 확실히 서서 일하거나 서서 할일을 할때 (설거지나 청소등을 할때) 밴드를 차고 있으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줘서, 밴드를 차자마자 통증이 줄어들었고, 그 이후 서서히 완화됬고, 몇주 차고 있으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답니다. 혹시 몰라서 요즘도 조금 많이 걷거나 서서 있어야 하는 일이 있으면 이 밴드를 꼭 소지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며칠이라도 조금 허리가 당기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꼭 차고 다니고요.

 

6. 히팅 패드 (heating pad) 혹은 heating bottle

Heating bottle은 생리통이나 통증등이 있을 때 넓죽한 물통 같은 것에 따듯한 물을 넣고 배나 허리 등을 찜질할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하고, heating pad는 (혹은 electronic heating blanket)은 전기에 꽂으면 배나 허리 혹은 어깨등을 따듯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골반쪽에 통증이 심했을 때 heating pad를 허리와 골반쪽에 데고 있으니까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외에도 임신 중엔 많은 여성분들이 변비에 시달리는데, 변비에 걸렸을 때에도 배에 따듯하게 데고 있으면 조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Stretch mark cream (임산부 튼살 크림)

아무래도 제2 삼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배가 커지면서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서 튼살크림을 사서 바르는걸 추천드립니다. 한국 브랜드도 유명한 제품들이 꽤 있지만 (버일리윤, 파머스, 더마B 등) 미국에서도 Palmer's Cocoa Butter Formula, Burt's Bees Mama Belly Butter, Mederma Stretch Marks Therapy 등이 있습니다. 저는 Palmer's Cocoa Butter Formula 마사지 튼살 로션을 구입했는데, $10도 안 되는 착한 가격에 부담도 없고, 발라도 끈적이지도 않고, 부드럽게 잘 발리고, 무향이고 좋더라고요 (참고로 아마존에서 리뷰가 47,907개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일리윤 튼살크림도 같이 발라보고 있는데, 일리윤 제품도 무향이고, 끈적이지 않게 부드럽게 아주 잘 발립니다. 

 

옵셔널 (추가로 구매해도 되는 제품)

8. non-slip sneakers (미끄럼 방지 운동화)

아무래도 뉴욕 뉴저지는 한창 겨울을 지날 때여서 제가 빙판길이나 어디서 넘어지기라도 할까 봐 부모님이 non-slip sneakers를 사다 주셨어요. 아무래도 임신 때는 뭐든지 조심해야 할 때라서 꼭 신고 다닙니다 (특히나 날씨가 험한 날에요).

 

9. Water bottle (물통)

아무래도 임신 기간 중에는 물을 자주 마시면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태아에게 필요한 혈액 및 양수가 형성되려면 충분한 산모의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또한 산모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변비와 요로감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일하는 곳에 믿을만한 깨끗한 마시는 물이 마땅히 없으신 분들은 물통을 구입해서 깨끗한 물을 담아두고 하루 내내 자주 충분히 마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0. 유기농 과일 및 채소들

아무래도 임신 중엔 먹는 재료들의 청결함도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모든 과일과 야채를 유기농 제품으로 사긴 어렵지만 (비용도 비용이지만, 일반 마켓에선 유기농 제품이 한정되어 있고, 심지어 홀푸드에서도 유기농 제품을 찾기가 어려운 제품들도 있어요), 특히나 "Dirty Dozen" 제품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Dirty Dozen"은 매년마다 미국 정부에서 선정하는 채소나 과일 중에서 농약이 제일 많이 남아있는 제품들입니다. 

아래는 2023년도 Dirty Dozen 리스트입니다. 참고하시고 가능한 아래 채소나 과일들은 유기농으로 구입하시거나, 꼼꼼히 세척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vegetable wash를 써도 되고,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 소금, 그리고 밀가루 등을 넣고 담가뒀다가 헹궈서 써도 됩니다). 

  • Strawberries
  • Spinach
  • Kale, collard & mustard greens
  • Peaches
  • Pears
  • Nectarines
  • Apples
  • Grapes
  • Bell & hot peppers
  • Cherries
  • Blueberries
  • Green beans

아래는 2022년도 Dirty Dozen 리스트입니다. 상당히 비슷한 채소/과일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 Strawberries
  • Spinach
  • Kale, collard and mustard greens
  • Nectariens
  • Apples
  • Grapes
  • Bell and hot peppers
  • Cherries
  • Peaches
  • Pears
  • Celery
  • Tomato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