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예비맘 톡톡소피입니다.
First Trimester (제 1 삼분기)를 잘 견뎌내고, 이제 임신 기간의 반을 지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첫 trimester때는 다양한 임신 초기 증상으로 (기운이 없고, 항상 피곤하고, 입덧 때문에) 많이들 고생합니다. ㅠㅠ 저는 입덧이 심하진 않아서 (구토 증상은 없었어요) 정말 무난한 임신기간을 겪어 왔는데, 첫 trimester때 속이 울렁 거리고 느글거리는 날이 많아서 첫 trimester 동안 몸무게가 빠졌답니다. 다행히 그 시간을 견뎌 지나오니, 요즘은 입맛도 돌고, 기운도 나고, 더 활동적으로 지내게 되네요.
첫 trimester때는 아무래도 다양한 육아 용품이나 임신 용품을 많이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필요하시거나 있으면 좋은 제품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Prenatal Vitamin (임산부 비타민)
이건 제가 예비맘을 떠나서 미국 약사로 꼭 당부하는 말씀인데,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임신 시도 3달 전부터 그리고 이미 임신 사실을 아신 분들은 임신 사실을 아신 날 부터 임산부 비타민을 챙겨드시는걸 추천드려요. 임산부 비타민엔 iron (철분)과 folic acid (엽산) 그 외에도 빌요한 비타민 성분들이 들어가 있어서, 특히나 first trimester때 태아의 다양한 몸 기관이나 뇌가 발달할때 임산부 비타민을 챙겨드시는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도 임신 사실을 6주나 되서 알게 되었는데, 임신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그날 당장 약국부터 가서 prenatal vitamin을 구입했습니다. Prenatal vitamin은 브랜드마다 들어가 있는 성분들이나 양에 차이가 조금씩 있습니다 (그치만 모든 prenatal vitamin 엔 무조건 적어도 하루에 400 mcg folic acid가 들어가 있다는점. 400 mcg보다 적게 들어가거나 folic acid가 안들어간 prenatal vitamin 이 없을순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 확인해보고 구매하세요).
만약에 주기적으로 이미 OBGYN (산부인과 의사) 선생님을 뵈고 있고 정기 검진을 받고 있는데 임신을 계획하고 계신 분은 의사선생님께 prenatal vitamin 처방전을 써주실수 있는지 여쭤보시는걸 추천 드려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당장 급하게 처음엔 약국에서 "One A Day Women’s Prenatal Advanced Complete Multivitamin with Brain Support* with Choline, Folic Acid, Omega-3 DHA & Iron" 60알 (60일치) 제품을 $30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하루 복용량에 800 mcg folic acid 가 들어가 있고, choline tablet도 있습니다. 계산하면 한달치 비타민이 $15인거죠). 그 후엔 선물받은 "OLLY Ultra Strength Prenatal Multivitamin Softgels, Supports Healthy Growth, Brain Development, Iron, Folic Acid, DHA, Vitamins C, E" 30일치를 (한달치를) 복용했는데, $20정도 가격대의 비타민이였습니다 (매일 400 mcg folic acid 함류량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의사 선생님이 써주신 처방전으로 prenatal vitamin+DHA 90일치 알약을 약국에서 구입했는데, 보험처리 되고 나니까 90일치 약에 $10 co-pay밖에 안냈습니다 (한달치가 $3.3 정도 되는것이죠. 매일 함류량 400 mcg folic acid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처방전을 받아서 약을 복용하면 이렇게 싸질수도 있습니다.
2. Maternity Leggings (임산부 레깅스)
임산부마다 몸의 변화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임신 사실을 알때쯤 (6~7주)부터 벌써 일반 옷이나 바지를 입으면 배가 꽉 끼더라고요. 평소에 바지를 입고 걸어다닐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장시간 운전할때나 앉아있을때면 배가 갑갑했어요. 임신 초기 몇주는 일반 바지 중에서 덜 끼는 바지나 넉넉한 레깅스를 입고 다닐만 하시겠지만, 일찌감치 임산부 레깅스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는 혹시 몰라서 사이즈를 좀 넉넉하게 (한사이즈 크게) 구매했는데 제1삼분기부터 지금 22주 넘게까지 잘 입고 다닙니다. 저는 아마존이나 유니클로에서 임산부 레깅스를 구입했어요. 세일하면 레깅스 하나에 $5에도 구입할수 있고, 비싸게 사면 $15~20까지도 하는것 같은데, 솔직히 다 퀄리티가 비슷한것 같긴해요. ^^ 임산부 레깅스 구매하시면 일 갈때는 거기에 긴 원피스 매치해서 입고가고, 집에서도 편하게 레깅스 입고 다니고 유용하게 쓰일거에요. 제 임신 사실을 알고난 일 동료들중 임신 경험이 있는 분들은 다 하나같이 임산부복 많이 살것도 없고 (몇개월 입고나서 다시 안입게 되니까 아깝잖아요), 임산부 레깅스 몇개 장만해서 잘 돌려입고 다니라고 조언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출산 후에도 원래 몸대로 회복하는데도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합니다. 그러니 출산후에도 편하게 입고 다닐것 같네요.
3. 임산부 복 말고 oversized sweater (오버사이즈 스웨터) and cardigans (가디건)
보면 한국엔 정말 귀엽고 여성스런 임산부복도 많은데, 미국엔 뭐 좀 귀엽고 여성스런 임산부복 찾기가 쉽지 않네요. 그나마 좀 여성스럽고 구매욕을 부르는 브랜드가 Pink Blush Maternity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그런데 드레스 하나에 $70 정도 하니까, 몇달 입고 말 드레스를 사는게 좀 그렇더라고요. 조금 저렴한 브랜드중 임산부용 / 임산부복을 파는 브랜드는 Old Navy, Target, Walmart, H&M, SHEIN, Gap, 그리고 ASOS 등이 있습니다.
한국의 임산부복은 넉넉한 공간이 있는 긴 원피스 형태가 많은거 같은데, 어찌 미국 임산부복은 "나 임산부다!!"라고 외치는듯한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라리 임산부복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 oversized sweater (오버사이즈 스웨터)를 위주로 좀 구매했어요. 어차피 이런 스웨터는 출산 후에도 입을수 있다보니까요. 그리고 좀 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긴 가디건도 구매해서 입고 다니니까 배와 엉덩이를 가려줘서 따듯하더라고요. 여름에 임신이신 분들은 여름 드레스들 중에서 배에 안붙는 스타일들을 구입해보실만도 합니다. 깔끔한 스타일로 골라서 매치만 잘 하면, work cloth로 입고가도 무난하더라고요.
4. 임산부 브라 / 스포츠 브라 / nursing bra / maternity bra / pregnancy bra
엄연히 말하면 nursing bra, maternity bra 그리고 pregnancy bra는 약간씩 다르다고 해요. Nursing bra는 보통 임신 마지막달쯤부터 출산후 아이에게 모유수유하기 좋은 형태의 브라 (보통 브라 끈 앞쪽이 똑딱이?씩으로 되서 브라를 한쪽만 살짝 내리고 모유수유하기 좋게 생겼어요) 를 명칭한다고 해요.
저는 임신 처음 3달 정도까지 가슴 통증이 심했어요. 괜장히 민감하기도 하고요. 임신 초기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이 커지면서 통증도 같이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신 초기에 차라리 임산부용 브레지어를 타켓에서 몇개 구입했어요. 임산부에게 좋은 브라는 보통 꽉 조이지 않고, soft하고 underwire가 없는 브라라고 합니다. 참고로 최근에 breastfeeding 클래스 (모유수유 수업)에서도 underwire가 없는 브라를 입어야 모유수유에 도움된다고 가르쳐주더라고요. 평소보다 넉넉한 사이즈의 부드러운 소재 브레지어로 구매해서 입으니까 조금 통증이 훨씬 덜 하더라고요.
5. 생강차 / 생강 캔디 / 레몬 캔디 / 레몬 에센셜 오일
다행히도 저는 입덧이 (morning sickness라고 불러요) 전혀 심한편이 아니여서 식사하는데 큰 불편함은 업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제1 삼분기 동안에는 속이 울렁거릴때도 많았고 (특히 아침에 빈속에), 특히나 점심 시간에 직장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 냄새를 맡으면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입덧 증상은 있지만 약먹을 정도의 심하지는 않은 분들은 생강과 레몬이 들어간 제품들을 고려해보실수 있어요. 레몬 향을 맡거나 레몬 캔디 등을 먹으면 입덧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생강차나 생강 캔디를 먹어도 입덧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lemon & ginger tea를 구입해서 임신 초기때 아침에 식사하면서 티를 한잔씩 마셨어요. 확실히 좀 울렁거리는게 줄더라고요.
그 외에 도움이 됬던 구매/제품들:
6. 신선한 과일: 저는 임신 초기때 속이 울렁거릴때 시원한 달달한 혹은 시큼한 (citrus) 과일이 땡기기도 하고 먹고 나면 좀 울렁증이 다스려 졌던것 같아요.
7. 레몬 에센셜 오일 + 라벤더 에센셜 오일 + 디퓨저: 레몬이 입덧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레몬 에센셜 오일로 아로마 테라피도 했고요. 라벤더 향이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걸 읽게 되고 (에센셜 오일중에서는 임산부에게 제일 많이 쓰이는것 같아요) 애용했답니다.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된것 같아요.
8. Tums 제산제: 아무래도 임신 호르몬의 영향이 커서 특히나 임신 초기에는 소화도 느리고, heartburn (속쓰림) 증상도 자주 있었던것 같아요. 왠만하면 식사를 하고 곧장 눕지 않는 버릇을 유지해서 (임신 초기에 엄청 졸려서, 식사하자마자 자고싶거든요 ㅠㅠ) 약을 최대한 안쓰려고 했는데, 정말 속쓰림이 심하거나 소화가 안되는 날엔 tums를 이용했어요. Tums는 임산부가 복용해도 안전합니다.
9. pregnancy-safe 청소용품: 임산부가 되면 아무래도 태아에게 유해한 제품 등을 걱정하게 되는데요. 저 같은경우에는 임신 하자마자 집에 있는 청소 cleaning spray를 식물성 제품으로 바꿨어요. Pregnancy-safe cleaning product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들이 나옵니다.
10. Vegetable wash: 임신 사실을 알고나선 장볼때도 왠만하면 유기농 제품을 많이 구입하곤 하는데, 그래도 유기농 제품이 없거나 너무 비쌀때를 위해서 fruit+vegetable wash도 구입했어요. 물론 식물성 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모든 야채나 과일을 먹기전에/요리하기 전에 (껍질을 벗겨내서 쓰는 경우가 아닌이상) 흐르는 물에 씻고, 물에 이 wash spray를 몇번 뿌리고, 야채를 10분 정도 담궈둔후, 다시 흐르는 물에 씨어서 사용합니다. FDA에 의하면 따로 이런 wash를 쓰지 않고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만 닦아도 된다고 하는데, 혹시 모르니 걱정이 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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