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저지 맛집과 일상

뉴저지 메이우드 해산물 맛집 Seafood Gourmet (시푸드 고메) - 가족이 운영하는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수 있는곳

톡톡소피 2021. 11. 19. 16:13

큰 기대 안 하고 갔다가 너무 좋은 식사를 하고 온 곳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한식 외에도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려고 찾아보다가 로칼에 Seafood Gourmet이라는 해산물 파는 가게 + 음식점을 찾았답니다.

메이우드에 있습니다. 주소는: 103 W Pleasant Ave, Maywood, NJ 07607 입니다.

밖에서는 굉장히 소박하게 생겼는데 구글이나 옐프에서 리뷰가 너무 좋아서 궁금해서 가봤답니다.

처음엔 토요일 저녁에 들렸었는데, 주말 저녁엔 예약 없이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주말 저녁 자리는 미리 며칠 전부터 예약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 뒤에 평일 저녁에 다시 들렸지요.

물론 전화를 먼저 걸고 삼심분 뒤에 자리가 난다 그래서 예약하고 찾아갔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거의 모든 손님들은 백인이었습니다. 백인 노부부들도 많고 조금 맛을 즐길 줄 아는? 그런 느낌의 젊잖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해산물을 사서 집에 가서 요리할 수 있게끔 포장해 놓은 요리들과 생선들이 잔뜩 있답니다. 찾아보니까 1988년도에 문을 열은 가게라고 하더라고요. 대단하죠? 매일마다 브롱스에 있는 생선 마켓에서 해산물을 들여온다고 합니다. 

나중에 식사를 하고 가게 점원들이랑 대화를 해봤는데, 이 주인 분들의 가족분들이라고 하더라고요. Family-owned 비즈니스라고 합니다. 워낙 싱싱하고 퀄리티가 좋고 음식도 맛있는지라, 작년 코로나 판데믹 동안에도 비즈니스 매상이 3배가 올랐다고 합니다.

대충 가격 보실 수 있습니다.

밖에 가게에 있던 메뉴들입니다. 테이크아웃을 가능하게 해 뒀습니다.

$4불짜리 shrimp, bacon, corn chowder입니다. 클램 차우더랑 비슷한 크리미한 맛이지만 새우가 들어있습니다. 클램 차우더랑 괭장히 비슷한 맛이였습니다. 정말 크리미하고 맛있어요.

굴 6개를 시켰는데 괭장히 싱싱했어요. 깔끔한 맛 좋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칵테일소스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굴 6개에 $15, 12개에 $28 한다고 합니다. 정말 싼 가격은 아니지만 요즘 코로나 판데믹 이후로 oyster happy hour 하는 곳을 본 적도 없거니와, 무엇보다도 비린내가 없고 정말 퀄리티가 좋았어요. 요즘 판데믹 이후로 굴 아무리 싸게 먹어도 하나에 $3은 하는 것 같아요.

Connecticut littlenecks 조개입니다. 6개에 $9 합니다. 조개들 또한 비린맛이 전혀 없고 깔끔한 맛으로 잘 먹었습니다. 정말 싱싱하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제가 이날 해산물을 먹으러 간 이유는 fried calamari를 먹으러 간 것이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만 봐도 엄청나죠? 저 많은 양이 $12 하더라고요. 세 명이서 배불르게 먹었습니다. 마리나라 토마토소스도 정말 맛있었고요.

$3짜리 클램 차우더입니다. 정말 크리미하고 맛있어요. 충분한 양입니다.

$5짜리 클램 차우더 볼입니다. 제 예랑 아버님 모시고 갔었는데 아버님이 드셔 보신 클램 차우더 중에서 제일 크리미하고 맛있다고 하였어요. 사다가 파는 게 아니라 주방에서 다 직접 매일 만든다고 하네요.

Fish & Chips입니다. 제가 런던으로 가서 피쉬앤 칩스 맛집들을 다니면서 그리워하던 맛이더라고요. 타르타르소스도 주고 malt vinegar도 줬답니다. 맥아 식초 뿌려먹는 맛이 좋았습니다.

밖엔 바삭하고 안에 생선은 정말 부드럽더라고요. 정말 런던에서 여행이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들려봐서 그땐 생선 요리를 더 먹어볼까 합니다. 물론 fried calamari 한 접시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