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혼 준비 정보

미국 결혼식 웨딩 플래너 (wedding planner), 웨딩 코디네이터 (wedding coordinator, 메트르 디(maître d')

톡톡소피 2022. 7. 31. 10:15

안녕하세요. 최근에 미국 뉴저지에서 결혼식을 울린 미국 새댁 톡톡소피 입니다.

제가 작년 봄부터 결혼식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최근 5월에 게스트 100명 정도의 결혼식을 울렸는데, 저희 게스트들이 너무 즐거웠던 웨딩이라고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결혼하는 나이다 보니 결혼 준비에 관해서 많은 질문을 받고 있어서 한번 제가 아는 것을 적어보았어요.

 

 

우선, 웨딩 플래너를 고용할 것인가 아닌가를 두고 몇 가지 적어볼게요 ^^.

 

 

웨딩 플래너 (wedding planner)의 역할

웨딩 플래너마다 서비스의 차이는 있고 (그거에 따라 가격도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일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 웨딩 venue (웨딩 식장/장소) 추천 및 고르고 가격 협상에 도움
  • 웨딩 theme이나 디자인 결정하는데 도움; 웨딩 당일날 플로리스트가 하는 데코 외에 wedding favor 테이블 셋업 등 갖가지 당일날 할 일들 맡아서 도움
  • 웨딩 vendor들 (사진사, DJ, 메이크업/헤어, 플로리스트, 비디오그래퍼 등) 고용하는데 추천 + 연락 + 가격 협상
  • 웨딩 초대장 디자인 도움 + RSVP 받아서 게스트 seating chart (앉을자리 선정) 도움
  • 웨딩 당일날 웨딩 벤더들과 arrange 도와주고, 당일날 결혼식 순서 정하는 것에도 도움

 

웨딩 플래너 (wedding planner)를 고용하면 좋은 점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면 좋은 점은 우선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저도 제가 직접 웨딩 준비하면서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고 스트레스받는 일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제 웨딩 준비를 지켜본 주변 친구들은 다들 웨딩 플래너를 고용해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신랑 신부 둘다 일로 바쁜 경우에는 차라리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도움이 되는 경우는 웨딩 규모가 큰 경우입니다. 저는 100명 게스트들을 불러서 나름 스몰 웨딩이라서 당일날 센터피스 셋업도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도와주고, 웨딩을 마치고 나서도 친구들이 도와주었습니다. 그렇지만 200~400명 정도의 웨딩 규모는 당일날 챙길 것도 많고 테이블도 많으므로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던가, 적어도 당일날 웨딩 코디네이터를 고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혼식 당일날 신랑 신부는 정말 정신없어서, 전문가를 고용하면 조금 더 맘 편히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면 좋은 점은 웨딩 플래너가 자주 일해오던 vendor들이 있거나 잘 아는 웨딩 베뉴가 있으면 가격 협상에도 도움이 되고, 어떻게 웨딩 베뉴를 꾸며야 이쁘게 사진에 나오는지도 잘 알고, 그리고 그 웨딩 베뉴에서 자주 웨딩을 해봐서 그 베뉴를 잘 아는 vendor를 알맞게 잘 고용할 수도 있답니다. 

 

웨딩 플래너 (wedding planner) 고용 가격

웨딩 플래너를 두고 하면 일반적인 가격은 $1500~2500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물론 작은 규모의 웨딩이면 $500에도 찾을 수 있고, 더 큰 규모의 웨딩이거나 풀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7,000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스몰 웨딩이거나, 이제 막 경험을 쌓아가는 새로운 웨딩 플래너 거나, 신부가 전체적인 벤더들 (vendors - 사진사, 메이크업 등등)을 알아서 고용하고 partial 서비스를 경우는 몇백 불에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flat fee를 요구하는 플래너도 있고, 웨딩 규모에 따라서 총가격의 20%를 차지하는 플래너도 있다고 해요.

아무래도 destination wedding이거나 웨딩 플래너가 거주하는 곳에서 멀리 출장 가야 하는 곳에서 웨딩을 하면 비용이 더 들겠지요. 웨딩 플래너마다 full service vs partial service 서비스 커버 정도가 다르니 가격과 어느 서비스들을 도와주는지 여쭤보고 고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웨딩 플래너를 고용하지 않았어요. 워낙 100명 규모의 나름 작은 웨딩이기도 하고 제가 알아서 알아보고 제가 원하는 대로 계획하고 싶었습니다. 물론 돈도 더 쓰고 싶지 않았고요. 제 지인 같은 경우는 정말 작은 웨딩인데도 웨딩 플래너를 고용했는데, 규모가 작아서 돈도 많이 안낸거에 비해 너무 도움받았다고 편했다고 하더라고요.

 

웨딩 플래너 찾는 방법

웨딩 플래너를 찾기 위해선, 물론 구글에 서치를 해도 되지만, The Knot 이나 Weddingwire같은 웹사이트에서 검색할수도 있습니다.

https://www.theknot.com/marketplace/wedding-planners

 

Wedding Planners

Search for your wedding planner on The Knot. With verified reviews, info and our easy Request a Quote feature, you can get wedding planner prices and quickly find the best wedding planner for your style and budget.

www.theknot.com

https://www.weddingwire.com/c/nj-new-jersey/wedding-planners/15-sca.html

 

The 10 Best Wedding Planners in New Jersey - WeddingWire

Find the best New Jersey Wedding Planners. WeddingWire offers reviews, prices and availability for 395 Wedding Planners in New Jersey.

www.weddingwire.com

 

웨딩 코디네이터 (wedding day coordinator)

웨딩 플래너에 굳이 돈을 쓰고 싶지 않은 분은, wedding day coordinator를 고용할지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제가 결혼식을 울린 웨딩 베뉴에선 전문 결혼식장이기 때문에 flat fee로 $1,000 팁을 받는 당일날 day coordinator (저희는  maître d' 메트레 디라고 부르더라고요)를 붙여줘서 저희 전제적인 이벤트의 흐름 및 순서 진행을 도와주는 일을 맡았었지요. 당일날 세레모니 시간에 맞춰서 게스트들에게 계단 아래로 내려와 세레모니 식장으로 인도하고, 칵테일 아워 장소로 이동시키고, 그리고 저희 웨딩 리셉션이 미끄럽게 진행되도록 도와주고, 리셉션 중간중간 저와 제 신랑이 식사하고 음료수를 마시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였답니다. 

웨딩 당일 코디네이터 가격은 일반적으로 $800 정도에서 조금 더 큰 규모의 웨딩은 $1,300~3,000까지 한다고 합니다.

저는 한 50명 정도가 넘어가는 웨딩이고 한 장소에서 웨딩을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룸에서 세레모니 및 리셉션을 하는 웨딩 같은 경우에는 당일 day coordinator를 고용하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웨딩 당일날은 신랑 신부 가족 및 maid of honor까지 신경 써야 할게 너무 많아서 그 외에 웨딩 테이블이 잘 셋업 됐는지, 게스트들이 세레모니 장소에서 칵테일 아워로 잘 가서 식사하는지, 칵테일 아워가 끝나고 다들 리셉션 홀로 잘 들어갔는지 등을 살피고 맡아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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