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톡소피입니다.
미국에선 연봉이 높아도, 세금떼고, 교통비나 렌트를 빼고 나면 남는게 없다고 하죠.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미국 동부 뉴저지 버겐카운티 부부 한달 생활비를 적어봅니다. 저와 남편 둘다 맞벌이를 하고 있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참고로 온라인에 찾아보면, 뉴저지는 미국 내에서 4번째로 높은 cost of living (생활비)를 써야하는 주라고 합니다. 미국 전체 지역 평균 생활비보다도 뉴저지 생활비가 %15정도 비싸다고 합니다.
매달 나가는돈 (매달 pre-tax income - 총 소득세 + $5,000 정도 고정 지출)
- 소득세 (Income Tax)
- 남편과 같이 텍스를 파일할때 Income bracket이 32%에 걸쳐지기때문에, taxable income (과세 소득)을 줄이는게 저희한텐 중요합니다. Taxable income을 줄이려고, 401k 플랜에 맥스로 넣고있고 (저희는 대부분 pre-tax contribution을 하고있어요. 참고로 2023년도 401k 플랜에 넣을수 있는 max contribution은 개인 $22,500 입니다.), 작년에는 HSA 플랜에 max contribution 을 했습니다 (HSA 플랜에 contribute 하려면, high deductible health plan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참고로 2023년도 HSA 플랜 max contribution은 개인 $3,850 그리고 가족 $7,750 입니다. HSA는 매년 carry over가 가능해요. 즉, 올해 다 못쓰면,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그 HSA 펀드 돈을 쓸수 있어요). 올해는 출산을 하기때문에 커버리지가 좋은 의료 보험 플랜을 골라서 (high deductible health plan이 아닌), FSA에는 올해 $1,000을 contribute 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2023년도 max FSA contribution은 $3,050까지 되는데, FSA 펀드는 1년안에 써야하기 때문에, HSA보다 덜 contribute했어요).
- 투배드 아파트 렌트 (rent)
- 매달 렌트+파킹비로 $2505씩 나갑니다. 아파트 마다 다르지만, 저희 아파트에선 water bill이 (수도세) 렌트에 포함되어있어요. 저희는 그나마 이 지역에선 싼 가격의 아파트를 골랐지만, 저희가 머무는 아파트 조건처럼 in-unit laundry가 있는 투배드 아파트 렌트는 이 부근에선 매달 $3,000~3,700 정도 하는것 같아요.
- 의료/치과/안과 보험 (Medical+Dental+Vision Insurace)
- 제 직장을 (병원) 통해서 받는 인슈런스로, paycheck에서 pretax 돈으로 매달 $672씩 나갑니다 (매달 한사람당 $336). 제가 올해 출산을 하기때문에, 일도 파트타임으로 바꾸고 풀 커버리지 플랜으로 골라서 매달 내는 프리미엄이 조금 높답니다. 풀 타임으로 일하는 상황에서 High deductible health plan을 골랐다면, 매달 $179로 (한사람당 매달 $89로) 확 줄게됩니다.
- 차 관련 비용 (Car insurance, car payment, car maintenance, gas): 매달 $250~350정도
- 차 인슈런스 매달 $180 정도 (한사람당 $90). 남편과 저 둘다 차를 finance해서 샀다가, 모은돈으로 그냥 한꺼번에 pay off해서 둘다 차 payment로 매달 나가는 고정 비용은 없어요. 게스는 매달 $70~170정도 되는것 같아요 (제가 출근거리가 짧아요).
- 유틸리티 (utility; heating+electricity) / 게스/전기: 매달 $100 정도 (참고로 in-unit laundry 있고, dishwasher도 이틀마다 돌리고 있음)
- 핸드폰 데이터 비용(Phone Bills): unlimited data plan 매달 $71 (한사람당 매달 $36정도)
- 인터넷 비용 (Wifi bills): 매달 $40
- 식재료비 (groceries/essential items/dining out): 매달 $600정도
- 제가 풀타임으로 일할땐, 제가 저녁 요리를 매일 해서 아침 저녁은 보통 집밥을 먹고 점심은 각자 일터에서 사먹었는데, 제가 임신하고 파트타임으로 바꾼 이후로는 외식도 많이 줄이고 점심도 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있습니다.
- 장은 보통 H Mart (한인 마트), Shoprite (미국 대형마트), 그리고 Whole Foods에서 많이 보고있고, 가끔 시간이 날때는 코스트코도 들립니다. 아무래도 어른 둘이서 사니, 코스트코에서 대량 구매하기가 쉽지 않네요. 왠만하면 식재료는 가격의 큰 차이가 없으면 유기농 제품을 고르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아낌없이 구입하고, 고기 섭취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고, 라면은 절대로 사지 않고, 과자는 별로 사지 않아요. 특히나 제가 임신하고 나서 건강에 더 신경쓰다보니까, 더 야채 소비가 많아진것 같아요.
- 식비를 아끼기 위해서 우버 이츠나 도더대쉬 사용은 왠만하면 안쓰고 (한달에 한번 쓸까말까 해요. 가끔 프로모가 괜찮을땐 쓰기도해요), 너무 비싼 레스토랑은 자주 가지 않고 (그나마 저희가 좋아하는곳이 taqueria los gueros, chipotle, cava, 한식 음식점, vietnamese, thai 음식점 같네요. 팁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음식점을 이용하는것도 외식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스시도 엄청 좋아하는데, 임신해서 못먹어요.) 왠만하면 평일 저녁은 집밥을 먹습니다.
- 남편이 일하는 시간이 길어서 주말에도 일해서 주말에 데이트를 자주 못나가고, 해봤자 주말 저녁에 외식하러 한달에 3~5번정도 나가는것 같은데, 의도하진 않았지만 식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 제가 임신한 이후로는 체력도 안따라주고 건강에 특히나 주의하느라 지인들과의 모임자리도 줄고 (요즘 하도 flu+covid 전염이 많다보니), 술자리 갈 일도 없고,왠만하면 남편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외식비가 많이 줄었어요.
- 참고로 남편과 저는 커피를 카페에서 구입해서 사마시지 않고, 집에 좋은 엑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해서 커피를 내려마십니다. 남편이 맥주 마시는걸 좋아해서 한달에 술 구입 비용이 $10~20정도 되는것 같네요.
- 남편 헤어컷(men's haircut): 남편 한달에 한번씩 $35. 저는 한 6개월에 한번씩 헤어컷.
- 바디 마사지(body massage): 남편 직업이 치과의사라, 남편과 매달에 한번씩 $130 내고 (팁 포함) 바디 마사지 받으러 다닙니다. 남편 어깨나 허리가 아프면 2주만에 남편 혼자서 마사지를 받으러 가기도해요 (팁포함 $65). 고정 비용을 줄이려고 Osaki 마사지 체어를 구매했어요.
- 경조사비(wedding/gifts/celebration): 아무래도 요즘 다들 결혼하는 나이라 웨딩도 갈일이 많고, 친한 지인이나 가족의 생일 등을 축하하면서 쓰는 비용이 한달에 $100~200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 여행 (trip): 매달 $500정도. 남편 일이 바빠서 자주 가지는 못하는데, 1년에 3번정도 여행을 다니고, 한번 갈때마다 버젯이 $500~3500 되는것 같아요. 여행을 자주는 못가지만, 대신에 한번 가면 가격을 더 주고서라도 위치가 좋고 여행을 경험하기 좋은 리조트나 호텔에서 머물려고하고 (적어도 4-5스타), 주변 맛집을 들리는데는 너무 돈을 아끼지 않는편입니다.
- 쇼핑: 매달 $10~20정도. 옷 쇼핑은 거의 안하는 편인데 (임신 전에는 매달 $0 정도), 최근에 임신때문에 몸에 변화가 생겨서 임산부 레깅스나 임산부복을 사면서 $150정도 소비했네요.
- 남편 치대 학자금 융자 (dental student loan): 올해 6월 말까지 학자금 대출금에 부과되는 이자가 중지되어서, 남편의 치대 학자금 융자를 갚고있지 않고, 매달 저축하는 금액을 이자가 들어오는 저축 어카운트에 분산해놨습니다. 만약에 다시 6월 이후로 학자금 융자를 갚아 나가야하면, aggressive하게 반정도를 갚고, 그 이후에 매달 생활비에서 남는 비용으로 aggressive하게 pay off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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