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미국 새댁의 집밥시리즈

미국 집밥 시리즈 - 홍합탕, 갈릭버터 홍합, 라비올리 파스타, 수육

톡톡소피 2022. 1. 26. 06:57

최근에 일식을 먹으러 갔더니 miso soup에 홍합이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 맛을 재현해 보려고 홍합을 사왔어요.
한아름에서 해산물을 사봤는데 좀 덜 신선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샵라이트에서 얼린 홍합을 샀어요.
싱싱한 제품은 없고 냉동 홍합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초초초 간단 버터 갈릭 홍합이에요.
홍합은 저는 흐르는 찬물에 씻고 찬물에 잠시 담궈서 모래가 빠지게 했어요.
버터를 팬에 두르고 거기에 작게 썰은 마늘을 넣고, 볶다가 거기에 홍합과 미림을 넣고 볶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라비올리에요. 라비올리 파스타는 파스타 안에 치즈나 시금치 등이 들어가 있어서 씹어먹는 맛이 있어요.
참고로 저는 라비올리가 더 작은 사이즈일수록 맛있더라고요. 더 크면 더 오래 삶을수록 푸석 푸석 드라이 하고 한입에 먹기도 어려운거 같아요.

즐거운 식사시간이죠~

냉동 홍합 패키지 안에 냉동 홍합 두팩이 들어있어요. 두번에 나눠먹기 좋게 되어있지요. 

그래서 두번째 패키지로는 홍합탕을 끓여먹었어요. 홍합을 흐르는 찬물에 꼼꼼히 씻고, 홍합을 냄비에 넣고 거기에 물, 파, 다진마늘, 국간장, 소금을 조금 넣고 간했어요. 여기다가 고추만 넣으면 더 칼칼하니 맛있을거같더라고요.

추운 겨울에 홍합탕은 정말 잘어울리는거같아요. 홍합탕이나 조개탕은 포차가서 술마실때 시키기도 하는데, 집에선 캔맥주랑 같이 먹으니 조화가 좋더라고요.

요즘에 또 빠져있는 타코입니다. 냉동 우삼겹을 팬에 볶고 거기에 타코 시즈닝을 넣습니다. 그리고 옥수수 또띠야를 팬에다가 뎁힌다음에 거기에 양배추, 오이, 그리고 살사를 넣어서 먹으면 환상의 조화이지요.

이건 좀 미국식 타코인데, 정말 맥시칸식 타코를 먹으려면 (authentic하게 만드려면) 야채는 빼고, 고기 + 또띠야 에다가 실란트로와 양파 (찬물에 담궈둬서 매운맛이 빠진?) 그리고 라임을 짜서 먹는게 정식이지요. 살사보다는 맥시칸 타코엔 그린 살사가 더 잘 어울립니다.

요즘 푹 빠져있는 라비올리 파스타. 그리고 엄마가 담궈주신 백김치와 김치랑 잘 어울리는 수육! 

수육도 초초초 간단합니다. 수육을 물에 넣고 거기에 된장 크케 한스푼, 파, 마늘 몇조각, 통후추 넣고 그렇게 45분 정도 삶아줍니다. 그러면 완성됩니다.

수육을 이쁘게 잘라서 거기에 김치를 얹어서 쌈장이랑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