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님이 최근 2020년에 출간한 "김미경의 리부트 (REBOOT): 코로나로 멈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법"을 읽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강연자세요. 그래서 LA로 강의 오셨을 때도 참가했답니다. 그래서 사인도 받은 적 있지요.
저자는 28년 베테랑 강연자 신데, 2020년 1월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 이후로는 직접 가시는 강의가 확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의 삶이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 전으로 다시 돌아가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코로나 이후의 삶과 트렌드를 위해서 준비하는 저자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는 "언제 돌아갈 수 있을까"를 묻기보다는, 코로나 이전으로 못 돌아간다는 현실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코로나 이후의 삶을 준비하자고 얘기합니다. 저자는 그래서 직접 대면하는 강의를 '못 한다'라고 말하지 않고 '안 한다'라고 선언합니다. 디지털화돼가는 세상에 맞춰가기 위하여, 대면 강의보다는 저자의 에너지를 유튜브 "MKTV"와 온라인 대학 "MKYU"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화여대 최재천 생명과학 교수님과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인터뷰를 했는데요, 교수님에 의하면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오히려 인간이 자연을 헤치는 결과로 더 많은 바이러스들이 더 짧은 주기로 찾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미 수많은 강사분들이나 유투버 분들이 얘기했지만, 코로나는 앞으로 다가올 테크놀로지 기술에 전반 한 변화를 더 빨리 세상에 가져오게 했다고 합니다. 원래도 나타날 변화였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가 앞당겨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지요. 예를 들면, 배달 로봇이나 배달 드론, 의료 로봇 등이 사회에 더 빨리 개입돼서 new normal의 삶이 다가온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 새롭게 느껴진 부분은, 저자의 관점은 '강남 불패' 신화가 깨진다는 입장입니다. 만약에 많은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게 가능하다면, 굳이 강남 비싼 지역에 살 필요가 줄어들고, 수요가 줄어들고 그게 부동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리부트는 무엇인가요?
리부트는 영화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영화 주인공 등의 작품 주요 부분만 남기고 스토리 등이나 연속성 등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내 삶에서도 나랑 나의 능력/실력은 유지하되, 내 삶의 시나리오(일터나 내 능력을 적용하는 일) 등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책의 핵심 내용인 김미경 강사님이 말하는 내 인생을 바꾸는 4가지 리부트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언택트 넘어 '온 택트' (on-tact)로 세상과 연결하는 것. 이런 접촉이 막힌 때에는, 온라인 대면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일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BTS 및 가수들의 온라인 콘서트, 다양한 온라인 패션쇼나 미술 전시회,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강의 등은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 이후로도 괭장히 흥했습니다.
2.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내 사업이나 일에 디지털화를 개입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세상에서 점점 AI나 빅데이터를 사용한 기술들이 들여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작은 비즈니스라도 디지털화하려고 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코딩 같은 컴퓨터를 다루는 실력을 배울 수 있다면 더 준비가 되겠지요.
3. 인디펜던트 워커. 내 실력을 키워서 어떻게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서도 독립적으로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gig economy라고 해서, 실력만 있으면 수입을 벌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4. Safety (안전). 어떤 사업을 하던 안전성을 거의 우선으로 둬야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 전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굳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안전성에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비용이 드는 부분이었는데), 요즘 코로나 이후로는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큰 관심을 보이기에 회사들이 신경 써야 하는 부분입니다. 우리 소비자들은 안전한 곳으로 여행 가고 싶고, 안전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 합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면 굳이 여행을 가지 않고, 굳이 그 음식점을 가지 않고, 굳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회사들이 안전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려면 아래와 같은 점을 준비해야 할 점
1. 코어 콘텐츠를 가져야 합니다. 남들보다 훨씬 월등할 필요는 없고, 자신만의 관심사나 재능이 있다면 그것에 집중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됩니다.
2. 디지털 기술을 갑춰야합니다.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을 하려면 아무래도 자유자재로 아무 곳에서나 일할수 있으려면 디지털 기술을 익혀야 합니다.
3.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어라. 자신의 코어 콘텐츠 외에도 그 주변 공부를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꾸준히 투자해야 합니다. 공부랑 자기 계발을 해야 합니다.
4. 네트워크도 중요합니다. 좋은 인맥과 네트워크를 둘수록 더 기회도 자주 오기 때문이겠죠.
5. 돈 관리에 영리해져야 합니다. Gig으로 생활을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꾸준한 수입이 들어오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미리 저금하고 투자해야 합니다.
리부트 하는 방법
앞으로도 필요한 (계속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내 능력은 무엇인가? 내가 더 배워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가 이런 질문들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부분들은 To-Do-List 해야 할 일 리스트를 만들고 노력해야 합니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미래 기술이나 우리 사회의 트렌드를 연구한 리포트가 넘쳐납니다. 이런 리포트 들을 읽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준비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감명 깊었던 부분은 "추격자가 되어 리부트의 속도를 올려라" 부분의 내용입니다.
세상에서 어떤 일이든 제일 먼저 시도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기에 나머지는 추격자가 됩니다. 저자는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낙담하지 말라고 합니다. 김미경 강사님 또한 대한민국의 제1호 강사는 아녔다고 합니다. 저자가 강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미 수많은 강연자가 있었고, 다양한 부분의 전문 강사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난 위치에 올라가셨지요. 그만큼, 내가 시도하고자 하는 일이 레드오션 같이 보이더라도, 늦었다는 콤플렉스 마인드를 버리고 내가 늦었더라도 지금 출발한다는 마음 가짐을 가지라고 합니다. 김미경 강사님도 55세 이후에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고 지금 57세에 python 코딩 프로그램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저도 최근에 코딩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병원 약사로 꽤 탄탄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미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대비하고 싶은 마음에 코딩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걸 돈 주고 굳이 배워야 할까, 나는 이미 전공도 코딩이랑은 전혀 관련 없고, 이미 나보다 훨씬 앞서 나가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나는 어리고 코딩을 배우면 또 내가 내 제2의 커리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이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중요했던 내용은 "함께 성장할 나만의 팀을 만들어라" 였는데요. 우리에겐 디지털 기술 분야가 생소하지만, 그런 첨단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과 접촉을 늘리면 조언도 듣고 우리가 궁금증을 가진 내용에 대한 답변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아무래도 우리가 있는 분야와 다른 사람들 만나서 새로운 자극도 받고 아이디어도 얻어보라는 조언도 하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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