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후감

초예측 부의 미래 - 마루야마 슌이치, 유발 하라리, 스콧 갤러웨이, 찰스 호스킨슨, 장 티롤, 마르쿠스 가브리엘

톡톡소피 2020. 12. 23. 15:25

초예측 부의 미래는 일본 NHK 방송국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 "욕망의 자본주의 2019: 거짓된 개인주의를 넘어서" 내용에 기반하여 엮인 책입니다. 이 책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섯명의 학자가 등장하여, 각자의 세계 경제나 디지털 권력에 관한 의견을 거침없이 내뱉습니다. 

출처: https://ridibooks.com/books/606002124

책의 제일 앞 부분에는 이 다섯명의 학자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유발 하라리는 역사학부 교수이자 "사피엔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스콧 갤러웨이는 뉴욕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플랫폼 제국의 미래"를 저서하였습니다.

찰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CEO였다가 지금은 카르다노 개발사의 CEO입니다. 

장 티롤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경제학자 입니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독일의 철학자입니다. 24살에 철학 박사 학위를 받고 28세에 철학 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1장: 현대 자본주의앞에는 어떤 미래가 기다리는가 -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 역사학자는 자유 시장에 대해서 시장이 정부의 감시나 법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는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정부와 법이 존재해야 공정한 거래가 사기 등의 유해한 문제에서 보호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가 주장한 말중에 특히나 신선했던 점은 "21세기에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이 유력해질지 모릅니다"라고 주장한 점입니다. 미래에는 빅테이터를 한곳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수 있는 기술이 가능하기에, 정보가 퍼져있는 분산형 시스템보다 중앙에서 더 다양한 정보를 모아 올바르게 결정을 내리는것이 우위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으로 부터 일자리를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저자는 일거리를 빼앗겨도 괜찮다고 말합니다.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일들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니, 상상만 해도 멋지지 않습니까?" 라고 저자는 질문합니다. 어느정도 다들 먹고 살 정도로 정부에서 보조금이나 생활비가 보장되고, 사람들이 남는 시간을 뿌듯하게 보낼 대체취미나 관심사를 키운다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 합니다. 

저자는 21세기의 제일 중요한 자산은 데이터가 아닐까 라고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데이터가 부와 권력의 원천이기때문입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회사도 이런 데이터를 이용하여 컨슈머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것이 더 큰 수익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저자는 미래의 화폐가 없어지고, 그 거래 수단의 자리를 데이터가 차지할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2장: 거대 디지털 기업들은 세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스콧 갤러웨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시장을 독점하고 합법적은 부정을 저지르고 있다"센션에 쓰인 저자의 주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치 못했던 관점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위 4가지 회사들이 걷잡을수 없이 너무 커져서 오히려 시장의 경쟁을 없애고 자유 시장을 망친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위 4개의 회사는 많은 작은 기업체나 경쟁업체를 매수하였습니다. 저자는 이런 독점기업들은 혁신을 막는다고 합니다. 

 

3장: 암호화폐는 어떻게 잠들어 있는 부를 깨우는가 - 찰스 호스킨슨

찰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을 26세에 만들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는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평등하게 경쟁하고 투자를 받을수 있게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 또한 갤러웨이와 마찬가지로 구글,애플,페이스북, 아마존같은 시장을 독점하는 "필수 중개자"같은 회사들의 문제점이 있다고 합니다. 

 

4장: 좋은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 장 티롤

저자는 무지의 장막 veil of ignorance 라는 개념을 설명합니다. 무지의 장막은 어떤 일을 우리가 공정하고 정의롭게 판단하고자 할때 고려할수 있는 사항입니다. 만약에 자신이 어느 성별일지, 어떤 계층에서 태어났을지, 어떤 소득을 벌고 있을지, 어느곳에서 태어나고 살던지 이런 조건들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 법이나 제도를 정한다면 어떻게 정해야 공정할까요? 아무래도 우리가 어떤 조건에도 속하지 않은 기준에서 보면 누구에게나 공정한 사회이기를 바라겠지요. 

저자는 호스킨슨과는 다르게 암호화폐를 거품으로 간주합니다. 저자는 암호화폐가 돈세탁이나 탈세에 쓰일수 있다는 정이나 중앙은행의 seigniorage를 감소시키는 영향을 줄수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사회에 유해한 존재로 생각합니다. 

 

5장: 탈진실의 시대에 가치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마르쿠스 가브리엘

작가의 주장중에서 제일 놀랐던 점은 "소셜 미디어는 가장 더러운 카지노다"라고 주장하는 파트였습니다. 작가는 우리 일반인들이 소셜 미디어나 IT 기업들의 제품을 이용하면서 데이터를 생성하는 노동을 하고있고, 우이는 착취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사람이 카지노 주인인것 처럼, 소셜 미디어 또한 그렇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