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희 데이트 핫스팟을 발견했습니다.
예랑이 최근에 뉴저지 잉글우드 (Englewood)에서 일을 시작했거든요. 예랑 점심시간이 1시간이나 주어져서 예랑이 집으로 와서 점심도 먹지만 가끔씩 나가서 먹기도 한답니다.
예랑이랑 저는 authentic taco를 엄청 좋아해요. 미국화된 (미국인 입맛에 맞게 변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파는 타코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저희는 멕시코 본토 타코맛 처럼 만들어진 타코를 괭장히 좋아해요 (타코 위에 미니말하게 양파, 실란트로, 라임을 뿌린 맛). 저는 그렇게 corn tortilla가 맛있더라고요.
최근에 예랑이 발견한 명소... taqueria los gueros에 갔답니다. 아무래도 타코 음식점이다보니 저희 외엔 백인들이나 아무래도 히스패닉 손님들이 많았답니다. 작은 가게인줄 알았는데 웹사이트에 가보니 13개의 가게가 있는 체인이였더라고요. 버겐에서는 잉글우드랑 새들브룩 (Saddle Brook) 지점이 제일 가깝네요.
메뉴는 왠만한 타코집 같습니다. Tacos, Tortas, Burritos, Platos... 등 있습니다.
앉는 공간도 넉넉합니다. 오더도 빨리 나오는 편입니다.
저는 al pastor 타코를 시켜먹었네요. 아무래도 타코 음식점에 가면 타코 맛을 봐줘야죠. Al pastor 타코는 조금 짭짤한 맛이였는데 토띠야도 맛있었고 위에 올려주는 라임, 실란트로, 양파 때문에 상큼하게 먹었죠.
저기 양파와 피클같은거 드실때 조심하세요. 매운거 잘 못드시는분들은 스킵하셔도 됩니다. ㅎㅎㅎ 할라페뇨가 들어갔는지 혀에 불난줄 알았어요. 다른 타코집보다 그린 살사도 조금 매운편인데 싱싱한 맛이랍니다.
미국 동부에서는 제대로된 authentic 한 타코집을 찾기가 한동안 쉽진 않았어요. 가끔 타코가 땡길땐 예랑이랑 White Plains 주변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까지 가서 전통 타코맛을 보곤했었죠.
특히나 뉴저지 주변에서 제대로된 authetic taco집을 못찾고 있다가 제 히스패닉 동료가 알려줘서 Taco Intenso에 가서 맛본 이후로 이 타코집을 알게됬답니다. 항상 미국 서부로 여행가면 제대로된 타코집들이 (그것도 가격도 싸게) 많은게 그렇게 부러웠었는데... 드디어 동부에도 좀 자리가 잡혀가네요.
예랑은 quesadilla 퀘사디야를 시켰습니다. 저 접시가 $5이였답니다. 안에 모짜렐라 치즈를 많이 넣어줬는지 냄새도 좋고 쫄깃쫄깃하고 고소했답니다.
Taqueria Los Gueros 에서는 매일마다 스페셜이 있어요. 월요일엔 torta가 5불, 화요일엔 taco 접시가 (메뉴에 따라 3-4 타코가 나옵니다) 5불, 수요일엔 quesadilla가 5불, 그리고 목요일엔 burrito가 5불이랍니다.
예랑보고 집에 와서 점심 먹기 귀찮은 날엔 로스 구에로스 가서 점심을 해결하라고 했답니다. ㅎㅎㅎ
타코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