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미국에서 셀프케어 (self-care)하면서 건강한 마음과 몸 지키기

톡톡소피 2022. 2. 1. 01:38

매슬로의 욕구 단계설 (Maslow's hierarchy of needs) 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간의 욕구는 5가지로 나눠져 있는데,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생리적 욕구 (의.식.주, 성욕)부터 , 안전의 욕구 (직업, 건강, 신분), 애정과 소속의 욕구 (우정, 사랑, 가족), 존중의 욕구 (자신감, 자존감,성취, 존중), 그리고 맨 위에는 자아실현 욕구 (성장, 창의성, 자기계발)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로 자기계발을 하고 자신을 셀프 케어하는 요즘 우리 MZ 세대는... 자아실현 욕구를 성취하려고 노력한다고 보면 될까요? 

 

요즘에 김난도 저자의 트렌트 코리아 2022를 읽고 있는데, 요즘 세대는 자신만의 바른생활 루틴을 만드는데 집중한다고 해요. 또 그걸 공유하면서 자신을 더 동기 부여하는데 에너지를 얹는다고 하네요.

저도 요즘에 셀프 케어에 관심이 많아서, 셀프 케어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좀 적어보려고 해요.

전에 풀타임 학생으로 공부할때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 여유도 없었지만... 지금 직장인이 되서 일하고 파트타임 학생으로 공부도 하고 자취도 하다보니 그만큼 삶의 패턴, 루틴, 생활 습관 등이 중요하다는걸 많이 느끼는것 같아요. 

 

1. 건강한 식습관

  • 건강하고 싱싱한 야채나 식재료를 사용해서 발란스를 맞춘 적당한 양의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건강한 간식 습관도 좋겠죠. 과일, 야채, 견과류, 요거트 등의 건강한 식재료 섭취량을 늘리면 좋겠습니다.
  • 세끼는 꼬박 꼬박 먹으려고 합니다. 아침에 커피 한잔은 빈속에 먹기보다, 식사와 같이 마시려고 합니다. 쉬는날 오전에 브런치와 같이 여유롭게 마시는 커피는 참 좋습니다.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살아서 하루를 집중하여 뿌듯하게 보낼수 있어서 참 좋고요.
  • 신랑과 같이 장보러 가는걸 좋아하는데, 가서 먹고싶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 재료를 사는 재미도 있고, 같이 의논해서 얘기하고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2. 운동 및 체조

  • 운동을 꾸준히 하기가 어렵네요. 주변에 보면 눈 질끈 감고 필라테스 수업을 등록하거나 그러는 경우도 봅니다. 집에서 매트라도 깔고 하루에 20분이라도 체조하면 좋을것 같아요. 노력해보겠습니다.

 

3. 물 섭취 & 티 마시기

  • 과도한 섭취는 독이지만, 적당한 물 마시기를 실천하려고 합니다. 쉬는날에 차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향긋한 티백을 그날의 기분에 따라서 골라서 차를 내려 마시는 즐거움을 이제 좀 잘아가는것 같습니다.

 

4. 수면 

  • 전에는 무조건 오래만 충분히 자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매일 적어도 밤 12시가 되기 전엔 자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밤 11시 전으로 자려고 노력하고), 매일 8시간 수면 시간을 적당히 지키고 오전 이른 시간에 해가 떴을때 일어나여 하루를 또 착실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샤워 및 목욕

  • 미국에도 목욕탕이 있으면 한달에 한번쯤 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공용 시설 사용하는게 조금 부담스러워 졌지만... 샤워는 매일 하면서 향긋한 바디워시로 몸을 닦으며 행복을 느낍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향긋한 배쓰밤이나 에센셜 오일을 더해서 여유롭고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목욕을 하려고 합니다. 음악도 틀어놓고 향초도 켜놓으면 더 분위기 있어요. 요즘은 온라인으로 말린 꽃잎 오더도 가능하더라고요. ^^

 

6. 좋아하는 가수 유투브 콘서트 보기/듣기

  • 음악이 많은 분들의 취미이기도 하잖아요 ^^ 저도 좋아하는 가수의 온라인 콘서트나 라이브 공연을 틀어놓고 논문을 읽고, 블로그 글을 쓰고 그러는데 참 좋더라고요. 평소에는 힙합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할일에 집중해야 할때는 비교적 잔잔한 알앤비 음악이나 감성 힙합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7. 독서

  • 독서하는 시간은 정말 소중합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일하고 주변 일터나 공동체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한정되 있고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독서를 하면 우리 서클 밖의 사람들의 (혹은 우리와 많이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생각을 또 배우게 된답니다. 저는 많은 경우 삶과 일에 대한 동기부여를 독서를 통해서 많이 얻는것 같아요.

 

8. 피부 관리 & 마사지

  • 전에 학생때는 시간적 경제적 마음적 여유가 없어서 하지 못했던 거에요. 아무래도 시간도 많아지고 마음적으로 여유도 있다보니까 자신을 꾸미고 싶은 욕구와 집중력도 생긴것 같네요. 네일관리, 머리결 관리, 얼굴 팩, 피부 관리 (facial), 마사지 등이 여기에 포함되겠네요. 저랑 신랑은 요즘 한달에 한번 마사지 받으러 다니고 있어요. 피부 관리도 한달에 한번씩 받으려고요. 그리고 얼굴 팩도 며칠에 한번씩 하고 있어요.

 

9. 향초 & 에센셜 오일

  • 저는 에셀셜 오일을 좋아해서 (특히나 라벤더랑 citrus 향을 좋아해요) 에센셜 오일을 세트로 사서 oil diffuser를 틀어놓기도 해요. 전에 핫요가 다닐때 그렇게 에센셜 오일을 발라주거나 향을 틀어놓으면 참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더라고요. 

 

10. 다이어리 

  • 플래너나 다이어리에 마음을 적어보아도 좋고, 간단하게 지난 일주일간 무엇을 했는지, 어떤 책을 읽었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적어보는것도 일상을 되돌아 보고 자신을 점검해 볼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아요. 저는 제 블로그에 가끔 일상 이야기를 적는데, 그게 제가 나중에 되돌아보고 읽어볼때 즐겁답니다 ^^

 

11. 바깥의 풍경 보기. 노을 보기

  • 최근에 신랑이랑 주말 저녁에 집 밖을 나서면서 "이거 우리가 거의 두달만에 같이 밖에서 보는 노을인거 알아?" 라는 말을 했었어요. 그만큼 밖에서 노을을 볼 여유도, 그만큼의 시간도, 좋은 날씨도 없었죠. 항상 집 안에서 저녁 시간엔 식사 준비를 하느라, 식사를 마치고 하루의 할일을 하느라 그 정도의 여유도 없었다는 말이죠. 평범한 일상에서도 조금 멈춰서 둘러보는 습관로 기르고 싶네요.

 

12. 청소 & 정리

가끔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집을 볼때 더 스트레스가 가중되는것 같아요. 쓰고 필요없는 물건은 버리고, 늘려져 있는 물건은 보관함이나 정리함에 넣는것으로도 기분 전환이 될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