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미국 결혼식을 울린 뉴저지 새댁 톡톡소피입니다.
주변에서 지인들이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웨딩 버젯이 정해진 선에서 자꾸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미국 결혼식 준비 비용을 아끼는 법에 대해서 조금 적어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웨딩 베뉴 혹은 웨딩 식비
- 웨딩 사람수 당 식비를 무조건 싼곳을 고르면, 그만큼 퀄리티가 낮거나 서비스가 안좋을수 있습니다. 차라리 사람수당 식비는 너무 비싸지 않은 적정 가격대인곳으로 고르되, 덜 친한 게스트들을 덜 초대하고 결혼식 규모를 줄이는건 어떨까요? 웨딩 게스트들도 다 축의금도 들고 오는데, 적어도 좋은 퀄리티의 음식은 제공해야되지 않겠어요?
- 레스토랑 웨딩 경우에는 음식을 course meal이 아닌 부페식이나 페밀리 스타일 서빙으로 바꾸면 사람 수당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 아무래도 인기가 덜한 달이나 시즌에 결혼식을 울리게 되면 값이 더 싸지요. 그리고 토요일 저녁 보다도 토요일 낮이나 금요일 저녁 혹은 일요일 오후 웨딩을 하면 사람당 식비가 싸집니다.
- 웨딩 베뉴를 여러곳을 알아보고, 웨딩 베뉴측과 negotiate를 해보세요.
- 정말 작은 규모의 웨딩이면 웨딩 베뉴보단 (적어도 75명 이상의 게스트가 있을시엔 웨딩 베뉴도 가능하지만) 이쁜 작은 규모의 레스토랑 이던지 작고 이쁜 교회에서 케이터링을 하는것도 방법이에요.
- 정말 정말 웨딩 버젯이 타이트하다면, 웨딩 세레모니를 교회같은 곳을 빌려서 하고, 웨딩 게스트들 식사는 하지 않고 돌려보내지만 웨딩 게스트들을 위한 인당 $25정도 하는 레스토랑 기프트카드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치만 웨딩 게스트들을 굶겨서 빈손으로 돌려보내는것은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욕 먹어도 싸죠?).
- 웨딩날 full bar를 하지 않고, beer and wine only 등으로 술 메뉴를 한정 시키거나, signature drink를 정해서 그 메뉴와 몇가지의 메뉴만을 제공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웨딩날 많이 음주를 하지 않는 게스트들이 모이는 자리면, 차라리 알콜이 주문되는 만큼만 신랑 신부가 나중에 계산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웨딩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
- 사람 하는 일이 다 그렇듯이, 가격을 negotiate할수 있습니다. 특히나 wedding party가 크면, 아티스트도 돈을 크게 벌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negotiate해서 사람당 가격을 조금 더 낮춰볼수 있겠습니다.
- 아무래도 경력이 적은 아티스트거나 인스타 홍보용으로 사진을 써도 된다고 할 시엔 조금 가격을 적게 내고 서비스를 받을수도 있겠습니다.
플로리스트 + 웨딩 데코
- 물론 조화를 사용해서, 플로리스트를 고용하지 않고 모든걸 직접하는게 제일 싸긴 합니다.
- 생화를 사용하려면, 샵라이트, 홀푸드, 트레이더죠스 같은 곳에서 꽃을 사서 손재주 있는 사람이 맡아서 웨딩 당일날이나 하루 전에 꽃병에 꽂아서 해도 되는데, 정말 작은 규모의 웨딩이 아닌 이상 손이 많이 가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 홀푸드나 플로리스트 샵에서 플로리스트가 센터피스를 만들되, 당일날 신랑 신부 가족이나 친구들이 직접 픽업하면 아무래도 딜리버리 가격을 아낄수 있겠죠.
- 꼭 써야하는 꽃이 있지 않으면, 플로리스트에게 낮은 버젯에 가능한지 물어보고, 해당 버젯에 맞춰서 센터피스를 만들어 달라서 부탁해 봅니다.
- 웨딩 리셉션때 스윗하트 테이블 (신랑 신부 테이블)은 브라이즈 메이드들이 들었던 부케를 세워나서 장식합니다.
- 최대한 캔들을 많이 사용하면 꽃을 많이 사용하지 않거나, 센터피스가 엄청 작아도 휑해보이지 않습니다.
- 꼭 화려한 센터피스가 아니라 꽃 3~4송이 정도 꽂은 작은 꽃병들을 테이블에 올려놔도 이쁩니다.
- 꽃값을 정말 아끼려면, 테이블에 센터피스 대신에 succulent 같은 화분에 있는 식물을 활용하거나, 랜턴 등을 이용하실수도 있어요.
- 웨딩날 데코 용품 (축의금 박스나 사진을 둘 이젤 등)은 주변 친구들에게 빌리거나, 웨딩 베뉴측에서 빌릴수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웨딩 포토그래퍼 + 비디오그래퍼
- 웨딩 포토그래퍼나 비디오그래퍼로 활동한지 얼마 안되서 경력이 별로 없거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거나, 혹은 취미로 해서 아마추어인 경우 아무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고용할수 있습니다.
- 미국 포토그래퍼 업체에 따로 돈을 주고 사진 보정을 하는것보다, 차라리 한국에 있는 보정 업체를 찾아서 한장에 2~5천원에 싸게 보정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 아무래도 똑같은 벤더를 engagement photoshoot과 결혼식 및 다양한 이벤트에 연속으로 고용하면 더 negotiate가 가능하겠습니다.
- 웨딩 당일날 시간당 아무래도 extra charge가 붙기 때문에, 아무래도 웨딩 이벤트가 간결하고 짧을수록 비용 또한 적게 나옵니다.
웨딩 드레스
- 웨딩 드레스는 비싼 드레스를 보고 입어볼수록 욕심이 더 생기는것 같아요. 차라리 마음 꾹 먹고 드레스 렌트를 하기로 마음 먹거나, 아예 드레스 버젯을 정하고 그 버젯 내에서의 드레스만 보여달라고 하고 입어본 드레스 중에서 정하는것도 방법입니다.
- 웨딩 드레스를 하나 사서 세레모니와 리셉션 내내 입는것도 방법입니다.
웨딩 초대장
- 웨딩 초대장을 프린트해서 보내는것도 가격이 꽤 드는데, 차라리 한국에서 제작해 오거나, 웨딩 초대장 프린트한 것은 어르신들께 초대할 때만 보내던가 (아무래도 온라인 청첩장 사용이 어려우신 분들), 아니면 온라인 초대장만을 이용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웨딩 팜플렛
- 웨딩 팜플렛 또한 프린트 하는데 비용이 드는데, 직접 디자인하거나 싼 디자인을 Etsy에서 구입해서 (팜플렛 template 구입은 $3~10 정도) 직접 cardstock paper를 사서 칼러 프린트 하면 비용을 아낄수 있습니다. 혹은 차라리 온라인 팜플렛을 만들어서 모든 게스트들에게 문자나 이메일 혹은 카톡으로 보내거나, 혹은 웨딩 welcome table에 QR 코드를 찍게끔 해놔도 좋습니다. 팜플렛을 프린트할 경우 한 커플당 하나씩 나눠주도록 지시를 해두어도 되지요.
웨딩 플레이스카드 혹은 시팅차트
- 가끔 웨딩 베뉴에서 place card를 제공해 주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글씨체 이쁜 지인에게 부탁해서 직접 placecard에 게스트들의 이름과 체이블 수를 적어도 됩니다. 만약에 게스트들이 정말 많고 일일히 place card를 프린트하는게 더 일이면, 차라리 하나의 큰 seating chart를 뽑아도 됩니다. 정말 아끼려면 place card를 cardstock paper에 직접 프린트하는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웨딩 DJ / 라이브 밴드
- 웨딩 라이브 밴드는 가격도 DJ보다 훨씬 비싸지만, 여러명이 오는것이니 더 많은 vendor 사람들의 식비도 내야합니다. 차라리 DJ는 한사람만 오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DJ중에서도 아마주어 DJ거나 취미로 DJ를 하는 사람을 고용하면 아무래도 가격이 더 싸겠죠.
브라이덜 파티/ 들러리/ Groomsmen / Bridemaids
- 아무래도 들러리들이 많으면, 들러리들 드레스나 메이크업+헤어중에서 하나 정도는 브라이드가 내줘야하고, 들러리들과 웨딩 당일날 포토슛때문에 포토그래퍼 고용 비용도 늡니다. 들러리들 부토니어와 코사지 혹은 부케도 준비해야 합니다. 들러리들이 있으면 사진상에는 더 화려하고 이뻐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신경쓸것도 많고, 시간도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차라리 브라이덜 파티를 미니멀 하게 하던가, 아예 maid of honor와 best man만 세우는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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