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결혼 준비 정보

미국 결혼 선물 / 웨딩 레지스트리 (wedding registry) 선물 고르기

톡톡소피 2023. 5. 13. 04:28

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톡톡소피입니다.

미국에서 살아가면서 미국 결혼식 문화는 참 한국이랑 다르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저도 작년에 미국 결혼식장에서 (wedding venue에서) 결혼식을 올렸던지라, 조금 더 신랑 신부의 입장에서도 미국 결혼식을 바라볼수 있게된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결혼식을 하게되면 많은 분들이 축의금을 하게되지만, 미국에서 트레디셔널 하게는 신랑 신부가 쉐어한 그들의 레지스트리 (registry)에 등록되 있는 결혼식 선물을 주는 문화인것 같아요. 

 

 

 

웨딩 레지스트리는 (wedding registry) 
웨딩 레지스트리는 (wedding registry) 보통 신랑 신부의 웨딩 웹사이트에 기재되 있거나 초대장에 링크가 적혀 있습니다. 레지스트리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 하객에서 자신들이 받고싶은 / 선호하는 갖가지 가격대의 ($25~1000까지도) 선물들을 등록해두는 곳입니다.

 

하객들은 웨딩전에 해당 레지스트리 링크에 들어가서 곧장 신랑 신부가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수도 있고, 조금 비싼 금액의 물건이면 그 물건의 일부값을 지불할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마치고 살림을 합치기도 하기때문에 접시 세트, 컵 세트, 수저/포크 세트, 후라이팬, 냄비, 믹서기, 토스터기, 와인잔, 커피머신, 청소기, 수건, 매트리스, 이불, 카펫트, 운동기구, 선반 등의 household item (집안 살림품) 등을 더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Gift cards & Cash
요즘 트렌트는 신랑 신부가 이런 물건 외에도 다양한 가격대의 기프트카드 (Visa, Amazon, Best Buy, Airbnb, Target, Macy's, Victoria Secret, Doordash, Sephora, Crate and Barrel 등) 를 레지스트리에 더해서 게스트가 이런 기프트카드를 선물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요즘은 "honeymoon fund" (신랑 신부의 신혼 여행을 위한 돈을 선물), "house downpayment fund" (신랑 신부의 첫 집 장만을 위해서 다운페이먼트를 모으는데 도움이 되는 돈을 선물), "charity donation fund" (신랑 신부 이름으로 도네이션 할 경우) 혹은 "cash fund" (축의금과 같은 개념)도 레지스트리에 자주 등장합니다.


* 저랑 신랑도 웨딩 레지스트리에 물건은 하나도 더하지 않고 honeymoon fund만 있었습니다. 결혼식을 하기 1년 전에이미 move-in해서 같이 동거하고 있었고, 결혼식을 마친후 3달 뒤에 살던 1배드 아파트에서 다른 아파트로 이사 계획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이미 살림은 다 장만해서 필요한 물건도 없었고, 더이상 짐을 늘릴수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아직도 조금 트레디셔널한 미국 웨딩 문화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cash fund나 honeymoon fund를 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이 남아계신거 같은데, 요즘 이런 cash fund가 점점 자주 보이고, 벤모 (venmo)나 zelle (젤)로 축의금을 주고 받는것도 점점 늘어나는것 같아요.
 

 

결혼식 하객이 웨딩 레지스트리 선물 고를때 에티켓

  • 신랑 신부를 잘 알고, 레지스트리에 안 더해진 그들이 굳이 원하는 물건이 따로 있는걸 아는게 아니면, 왠만하면 신랑 신부가 레지스트리에 더해둔 물건을 사주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이미 살림을 장만한 상태인데, 굳이 저희가 필요없는 주방용품을 선물주신 (기프트 영수증 없이) 분들도 있어서 쓰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하고 애물단지처럼 물건을 끼고있답니다.
  • 신랑 신부 레지스트리에서 너무 비싼 물품만 남았거나, 마땅한 물건이 남지 않았으면 신랑 신부에게 따로 원하는게 있는지 물어봐도 되고, 마땅히 없다고 하면 쓰기 편리한 기프트카드 (아마존, 타켓, 비자 등)를 선물로 주거나 아니면 돈으로 선물을 주어도 좋아할것 같습니다.
  • 웨딩 당일날 신랑 신부의 짐이 엄청 많기도 하고, 다양한 하객을 맞이하느라 일일히 신경쓸 정신이 없기때문에 웨딩 당일날 축의금이 아닌 부피가 있는 선물을 들고가는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신랑 신부가 레지스트리에 request한 선물이 아니라면 더욱더 말입니다).
  • Check로 축의금을 쓸 경우에 payable to에 cash로 쓰거나 신랑 신부중의 한사람 이름만을 쓰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펠링도 맞게 쓰고 올바르게 사인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payable to에 저랑 신랑 이름이 둘다 쓰여있는 체크를 받았는데, 둘다 이름이 있기 때문에 제 은행에서 온라인으로 체크를 다피짓 할수 없었고, 신랑이랑 둘이 같이 해당 은행에 직접 와서 cash out 하라고 하였습니다. 
  • 조금 비싼 가격대의 선물이 레지스트리에 등록되 있으면, 여러명이서 돈을 모아서 그룹 선물로 사줄수도 있습니다 (다만 신랑 신부에게 누가 함께 어떤 선물을 샀는지 알려주면 좋을것 같네요).
  • 만약에 신랑 신부가 레지스트리에 등록한 물건을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서 더 싸게 구입할수 있다면, 해당 선물을 다른 웹사이트에서 구입하고 나서 신랑 신부에게 미리 언지를 주면 신랑 신부가 해당 물건을 레지스트리에서 지워서 다른 하객의 중복 구매를 막을수 있겠습니다. 만약에 물건을 구입해서 따로 만나서 직접 전해주는 것이라면 gift receipt을 챙겨서 주면 좋을것 같습니다.

 
신랑 신부가 웨딩 레지스트리를 만들때 고려할점

  • 웨딩 레지스트리에 물품이나 기프트 카드를 등록할것이면 다양한 가격대의 물건을 등록해두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예를 들면 $25대에서 시작해서 $1,000대 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물품을 더해놓으시면 좋을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레지스트리에 등록되 있는 모든 물품이 $100~200대 이상에서 시작한다면 게스트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다양한 물품 혹은 기프트카드를 레지스트리에 더해 놓으셔서 게스트들이 좀 다양한 폭에서 고를수 있게 배려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청첩장 보낼때 레지스트리를 한곳에 모아둔 링크를 보내도 좋을것 같습니다. 
  • 청첩장에 no boxed gifts 라고 써두셔도 괜찮습니다. 요즘 점점 보이는 트렌드 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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