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톡톡소피입니다.
미국에선 파티문화가 엄청 납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생일 파티 (birthday party), 스윗 식스틴 (sweet sixteen), 주니어 프롬/주니어 뱅큇 (junior prom), 시니어 프롬 (senior prom), 졸업 파티 (graduation party)에서 부터 대학생이 되면 시험기간 빼곤 거의 모든 주말이 파티의 연속입니다. 사회생활하고 어른이 되면 다양한 파티를 접하게 되는데, 서른에 가까이 되면 다양한 컴페니 파티 (work party), 연말파티 (end-of-the-year party), Christmas party (크리스마스 파티), 브라이덜 샤워 (bridal shower), 배츌러렛트 (bachelorette party/trip), 웨딩 파티 (wedding), 그리고 베이비 샤워 (baby shower) 등이 있습니다.
거기서 빠질수 없는것중 하나가 (특히나 요새 젊은 부부들이 많이들 한다고 하네요) Baby Gender Reveal Party가 아닐까 싶습니다. 젠더 리빌 파티의 주 목적은 바로 태아의 성별을 친한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공개하는 것이지요. 아들 50% 딸 50% 찬스로 둘중의 하나가 정답인데, 젠더 리빌 파티를 열면 다들 더 태아의 성별이 궁금해 안달나는것 같습니다.
젠더리빌 파티를 하려면 우선 태아의 성별을 알아내야하는데, 초음파로 알려고 하면 18~20주때 의사선생님과의 방문에서 알수있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어포인먼트때 의사선생님이 검사 결과 산모에게 알려주실수도 있고, 태아의 성별을 산모도 알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선생님들께서 아이의 다리 주변을 볼때면 (생식기를 볼때면) 산모에게 눈을 잠시 감으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 프론트 데스크에서 태아의 성별을 종이에 적어서 봉투 안에 넣어 산모에게 줍니다. 혹은 프론트 데스크에서 산모가 지정한 친구나 가족에게 연락을 해서 성별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그 후엔 산모나 산모의 친구가 태아의 성별에 따라서 파티 준비물을 준비합니다.
저희 같은 경우엔 태아 10주 이후에 할수있는 NIPT (Non-invasive prenatal testing; 태아 DNA를 분석해서 알수있는 태아 기형아 검사; 추가로 아이의 성별까지 알수있음) 피검사를 13주 쯤에 받아서, 14주차 되었을때 아이의 성별을 알수 있었답니다 (제가 평소에 병원 항암 치료 제조실에서 (chemo room)에서 일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여 NIPT 검사를 추가로 하였답니다).
마음 같아선 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한두 주말 기다렸다가 정식으로 친구들을 초대해서 gender reveal party를 하고싶었는데, 막상 결과가 available하다는 이메일을 받으니 저도 신랑도 엄청 궁금하더라고요. 저희는 검사 결과가 온라인 어카운트로 뜨기 때문에, 제가 믿는 친구에게 제 병원 차트 웹사이트 로그인 인포를 주고 친구가 검사 결과를 보고 다음날 파티시티에서 풍선을 주문해왔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온 날 밤에 친구들에게 단체 메세지를 돌려서 다음날 늦저녁에 zoom으로 하는 gender reveal party 일정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재미를 돋구기 위하여, 카톡방에서 태아의 성별을 맞추는 투표도 진행했었죠 (맞춘 사람들에겐 상품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zoom call을 했을때는, 원하는/ 혹은 추리하는 태아의 성별에 맞춘 색깔의 옷을 입고 (핑크 vs 블루) 나타난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미국에서 젠더 리빌 할때 어떤식으로 하는지 몇가지 아이디어를 적어볼게요.
Gender reveal balloon with confetti: 제일 흔하게 하는 방법이기도하고, 풍선이 순간 딱 터트려지면서 안에서 핑크 혹은 블루 컨페티가 날리면서 드라마틱하게 성별이 공개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이 방법을 썼는데, 풍선을 가져오시는 분이 풍선이 조금이라도 날카로운것에 닿지 않게 엄청 조심하면서 들고와야 합니다. 저희는 친구가 저희집에 풍선을 가져오자마자, 당장 풍선을 방안에 가둬놨습니다 (혹시라도 뜨거운 캔들 가까이 있거나 하면 터질수도 있어서 이런 gender reveal fail을 막으려고 그랬습니다).
풍선과 마찬가지로 제일 흔하게 쓰이는 gender reveal confetti cannon 입니다. 신랑 신부가 이 막대기의 끝을 잡아당기면 컨페티가루가 난리면서 공개됩니다. 풍선처럼 터질 위험이 없어서, 오히려 제일 선호되는 방법인것 같습니다. 야외에서 하는 경우는 confetti와 smoke (아이 성별 색상의 연기가 나는) cannon을 하면 사진에 정말 이쁘게 나오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젠더 리빌 박스도 많이 하는것 같아요. 다만 박스를 열었을때, 확 드라마틱하게 올라오는게 아니라, 풍선이 스물 스물 천천히 올라오기 때문에 약간 덜 exciting 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젠더 리빌 pinata (피냐타)라고 이건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하면 더 재밌을것 같기도해요. 피냐타를 나무나 천장에 매달아두고, 여기에 달려있는 줄을 하나씩 신랑 신부 및 게스트들이 뽑는데, 어떤 한 가닥을 뽑으면 순간 이 피냐타가 열리면서 아이 성별 색깔의 컨페티가 쏟아집니다. 이건 게스트들도 참여하는 재미가 있고, 성별이 공개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더 흥분할수 있는 방법 같습니다.
젠더 리빌 컵케익이나 케익/ 혹은 케익팝을 주문하는것도 방법입니다. 사람들을 초대해서 젠더 리빌 파티를 하게되면, 어차피 디저트를 서빙 할수도 있으니 차라리 커스텀 컵케익이나 케익을 주문해서 안에 아이싱 (icing)이나 sprinkle 색깔을 블루나 핑크로 해서 다같이 한입 베어물거나, 혹은 신랑 신부가 케익을 자르면 아이의 성별이 공개가 됩니다.
젠더 리빌 축구공도 방법입니다. 이건 야외에서 해야하는데, 축구공 안에 핑크색이나 파란색 파우더를 넣고, 부부가 축구공을 힘껏 차면 축구공이 열리면서 아이의 성별이 공개가 됩니다.
이건 다트게임의 변형인 게임인데, 풍선들 중에서 3개의 같은 색이 나오면 그게 아이의 성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딸이면, 파랑색 풍선 2개와 핑크색 풍선 3개가 있으니, 게임을 하면서도 흥미진진 할것입니다.
Etsy에 가보면 정말 참신한 gender reveal 아이디어도 많은데요. 제가 발견한것중에 재미날만한것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Gender reveal cotton candy glitter bombs; 먹을수 있는 핑크/파랑 반짝이가 담긴 솜사탕을 주문하면, 이 솜사탕을 스파클링 워터나 클리어한 액테에 담으면 이 솜사탕이 녹으면서 음료수가 반짝이는 핑크/블루 액체로 바뀌게 됩니다.
Gender reveal tic tac toe 게임도 주문하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틱텍토 판에서 뒤집으면서 흥미진진하게 성별을 공개할수 있습니다.
Breakable chocolate heart도 있습니다. 커다란 하트 모양의 화이트 혹은 다크 초콜렛을 망치로 깨면, 그 안에 핑크 혹은 블루 skittles가 들어가 있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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