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

일본 오사카-교토 여행! 나라 사슴공원 & 토다지

톡톡소피 2017. 5. 26. 03:56

<약 1200 마리의 야생 사슴들이 돌아다니는 일본의 나라 사슴 공원>

나라는 710년도에 일본의 수도로 지정된 곳으로써, 옛날의 절이나 문화 유산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은 교토나 오사카에서 40분-1시간정도 대중교통을 이동하여 방문할수있다.

Tip: (교토랑 오사카랑 나라가 지도에서 삼각형 구도로 있다고 보면 된다. 지도상으로는 오사카랑 조금 살짝 더 가깝다.

 교토나 오사카에 숙소를 머물고 나라로 반나절 혹은 하루치기 여행을 떠나는것을 추천한다.

내 친구들은 교토->오사카 혹은 교토->오사카로 숙소를 옮기는 날에 중간에 나라에 들려서 코인 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나라를 둘러보았다.)

나라 하면 사슴 공원으로 유명한데, 사육하지 않은 야생 사슴들이 흔하게 돌아다니는 곳이다.

그러므로, 나라 사슴공원은 일년 내내 24시간 오픈하는 곳이다.

사슴들은 신의 사자로서 여겨져 예전부터 신성하게 여겨졌고,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있다.

생긴건 보통 동물원에서 보이는 사슴이랑 다를바 전혀 없지만 (특히 미국에선 주택가에도 도로에도 나타나서 애먹이는 사슴들이지만) 

이 사슴들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게(?) 아주 익숙한 아이들이고, 예의가 바른다는(?) 것이였다! 인사를 참 잘한다.

다만, 공짜로(?) 인사를 마냥 해주지는 않지만, 눈 앞에 간식을 보여주면 여러마리가 몰려와 꾸벅 꾸벅 인사를 하는 광경을 볼수있다.

따로 돈을 들여 간식을 사기 싫다면, 간식을 손에 든것처럼 손을 모아서 눈속임으로 사슴을 유인할수는 있지만 사슴이 화날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글쓴이는 시도를 안해봤다...)


<JR 나라역>

JR 나라역에 내리면 기념품 숍들과 음식점과 빵가게가 있고 지하에는 큰 슈퍼마켓도 있다!

점심으로 잎에 싼 생선 초밥을 샀다. 아무것도 모르고 향을 음미하며 나뭇잎까지 먹다가 

옆에서 먹던 일본인 아주머니가 놀라시면서 나뭇잎은 먹는게 아니라고 알려주셨다 ㅋㅋㅋㅋㅋ 놔두셔도 되는데... 맛있게 잘 먹고 있었는데 ㅋㅋ


유명한 일본 메론빵이랑은 약간 생김새가 다르지만 여전히 맛있다는 메론빵! 맛있다고 친구는 2개나 사먹었다... (180엔)


지하에 있던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녹차 맛 아이스크림이 정말 많아서 천국인줄 알았다! <3

내가 사먹은 아이스크림을 굳이 표현하자면, 붕어 싸만코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팥을 그린티 아이스크림으로 바꾼 맛이였다.


역 바깥으로 나오니 이렇게 벼락시장도 있다. 아무래도 오사카 도심이나 교토 관광지와는 약간 다르게 역 주변에는 사람사는 동네 느낌이 있었다.



<사슴공원 가는길>

사슴공원 가는길을 따라가면, 작은 길가 스텐드에서 150엔 사슴 전병을 파는 곳들이 있다!

이거 한팩만 사면 (과자 5개 묶음) 사슴들의 인기를 독차지 할수있다... ('여기 붙어라' 느낌으로 ㅋㅋㅋㅋ)


"문다. 때린다. 들이받는다. 돌진"... ㄷㄷㄷ.. 

가다보면, 이렇게 사슴이 화가 나면 공격할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사인이 있다. 도로에도, 운전하면서 사슴이 지나갈수있으니 조심하라는 사인을 찾아볼수있다. 이런 주의 사인을 먼저 발견한 글쓴이는 사슴이 포악한 동물인줄알고 (아주 못돼먹은 애들인줄알고) 긴장을 했다.

다행히도 글쓴이의 걱정은 베리베리 쓸데없는 걱정이였다는걸 사슴들을 만나고서야 알아차렸다.

워낙 관광객들을 많이 오는곳이고, 사람들한테 간식을 얻어먹는게 익숙한 녀석들이여서 (인생샷과 간식을 맞바꾸는... 서로 상부상조 관계 아닌가)  사슴들이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고 온순했다.


사슴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늘어져 있는 녀석들. 한참 간식먹고 낮잠 자는 시간인가...? 

아 맞다, 사슴똥 밟지않게 조심해야한다! 이녀석들 간식 받아먹으면서도 똥을 그 자리에서 싸기도한다... (멀티테스킹...)


쓰다듬 해줘도 사람들의 손길이 이미 익숙한 녀석들의 미지근한 반응을 볼수있었다. 다행히 가까이 가도 냄새나지 않았다.


<사슴공원 - 토다지 앞>

토다지 앞으로 가면 갈수록 더 많은 사슴들이 자유분방하게 자기네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광경을 볼수있다.

과자를 들고 앞으로 지나가면 길게 임금님 행차하듯이 사슴들이 졸졸졸 따라오는 경험을 할수있다.

길 안내해 드릴게요~ (찡긋)

자기가 잘생긴거 알고 포즈잡아주던 Mr. Handsome 사슴

토다지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있는 크고 오래된 절이다. 저 안에 커다란 16미터 크기의 부처상이 있다고한다.

이곳은 입장 시간이 따로 있다. 4-10월 사이에는 오전 7:30-오후 5:30 그리고 11월-3월 사이에는 오전 8:00-오후 4:30이 오픈시간이다.

이곳을 들어가려면 따로 500엔의 입장료가 있다.



나랑같이 미국갈래?.jpg

 나라에는 옛날 문화재도 많은 곳이지만, 진짜 사슴만 보러 간다고 할 정도로 사슴만 봐도 신기했던 곳이였다.

정말 얘기로 들었던 대로, 사슴들이 사람들과 어울러져 온곳을 누비고 있었다. 덕분에, 모처럼 인생샷을 잔뜩 건지고 올수있었다!


<나라 카키고리 빙수 가이드 페스티벌>

우리가 들렸던 기간 동안 나라에서 빙수 페스티벌 이벤트가 있었다. 

9개의 빙수집에서 각가지 화려한 빙수를 팔고있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어쩔수 없이 패스했다. 그런데 빙수 비쥬얼 엄청나지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