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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여행 - 로코모코 (loco moco) 맛집 4군데 비교 (Eggs 'N Things, Hula Grill, Rainbow Drive Inn, Island Vintage Coffee)

톡톡소피 2021. 10. 20. 04:04

하와이 로컬음식 중 로코모코 (loco moco)는 손에 꼽힙니다. 로코모코는 흰밥위에 햄버그 스테이크, 계란후라이, 그리고 gravy 소스가 뿌려지지요. 그 외에도 소세지 및 야채들이 포함될수도 있답니다.
여행 첫 아침날 Eggs N' Things (에그 앤 띵즈)에서 맛본 로코모코의 맛에 반해서 그 후에도 몇번 아침을 로코모코로 해결했답니다. 그럼 저희가 가본 오아후에 있는 로코모코 맛집들을 소개할게요.

이렇게 아름다운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에 위치한 Outrigger Waikiki Beach Resort 2층에 위치한 Hula Grill Wakiki는 유명한 음식점이랍니다. 저희는 저녁시간 식사는 며칠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해 뒀답니다.
매일마다 3-6시 사이에 Happy Hour (해피아워) 메뉴도 있는데 그렇게 많이 싸지는 않고 일반 가격보다 2~3불 정도 싼것같네요. 해피아워 시간이나 오전 시간에 한가한 시간도 있다보니 walk-in도 가능하답니다. 저녁시간에는 예약 없이는 좋은 바닷가 보이는 자리는 아무래도 어렵고, bar seating은 조금 더 수월합니다.
로코모코 외에도 fish & chips가 맛있었고, 이외에도 fish tacos나 tuna poke 등의 메뉴가 인기가 많답니다. 칵테일들도 참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ai tai 칵테일이랑 lava flow 강추합니다! 특히나 달달한 칵테일을 좋아하시는 분은 무조건 추천입니다!

$23짜리 훌라 그릴에서 맛본 로코모코 입니다. 들어간 재료들은: two eggs, pork fried rice, braised short rib, kalua pork, portuguese sausage, shiitake mushroom gravy 라고 하네요. 다른 로코모코랑 다른점은 조금더 하와이 로컬 traditional 음식인 칼루아 돼지고기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위에 뿌려진 바삭 바삭한 chips도 있었습니다.
칼루아 돼지고기는 돼지고기를 땅에 파서 그위에 바나나잎을 얹고 오랜시간에 거쳐 (하루정도?) 만든 요리로 짭짤한 맛이 있습니다. 훌라 그릴의 로코모코는 조금더 traditional한 느낌을 살린 맛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칼루아 돼지고기와 rib과 소세지 까지 들어가서 좀 heavy하고 짠맛이 있는 식사였습니다. 제가 짠맛을 좋아하진 않기때문에 좀 과하다 싶은 맛이기도 했지만 따로 칼루아 돼지요리를 맛볼 시간이 없거나 한번에 로모코모와 조금더 트레디셔널한 하와이안 음식을 한꺼번에 맛보시고 싶으신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그리고 Hula Grill Waikiki에서는 식사시에 와이키키 해변이 바로 보이고 (해변 바로 앞이기도 하고) 저녁 식사시간에는 아랫층 Duke's Waikiki 바에서 라이브 공연이 있기때문에 식사시에 분위기나 서비스가 참 좋답니다.

Fish & Chips도 맛있었답니다. 저희는 오전에 식사를 해서 주스를 시켰는데 파인애플, 구아바, 오렌지 주스 옵션이 있답니다. POG (파인애플, 오렌지, 구아바 3개다 섞은 주스) 주스도 참 맛있는데 시켜보세요~

그 다음은 Rainbow Drive-In (레인보우 드라이브인) 입니다. 밖에서 보면 뭔가 엄청 낡고 캐쥬얼한 곳이지만 로코모코 맛은 아주 훌륭하고 간도 적당했던 곳입니다. 이곳은 아주 심플하고 별볼일없는것같은 (?) 외부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로컬 맛집이랍니다. 사람들이 줄서서 식사하는 곳입니다.

로코모코를 $9.25불 내고 사먹을수 있는곳이죠. 아주 낡아보이나... 서비스도 엄청 빠르고 맛있었답니다.
하나 단점은 코로나 바이러스 이유로 밖에서 앉아서 식사하는 벤치 공간들을 다 닫아버렸더라고요. 차 없이 가시는 분들은 조금 불편하세요. 와이키키 해변 근처 호텔에서 거리가 차로 10분 정도여서 차 렌트해서 가시지 않는 이상 좀 어렵습니다. 파킹은 공짜고 자리도 넉넉합니다. 아무래도 식사 공간이 없어서 차에서 식사하거나 아니면 저희처럼 근처 공원에 가서 식사를 해야한답니다. 저희는 Kapi'olani 카피오라니 공원 근처로 가서 벤치를 찾아서 식사했어요.

아주 알찬 구성입니다. 밥위에 햄버스 스테이크와 계란 두개를 얹고 그위에 그레이비 소스 (그레이비 소스 따로 돈 추가했던것 같아요) 가 얹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카로니 샐러드도 있답니다 (이건 조금 무미건조한맛 ㅋㅋ).
가격에 비해서 구성이 좋고 너무 짜지도 않고 적당한 간이 딱 저희 입맛에 맞았습니다. 딱 가장 기본적인 로코모코의 맛이 아닐까해요.

이건 레이보우 드라이브인에서 제일 유명한 mixed plate라는 메뉴인데, 바베큐한 소고기, 치킨, 그리고 mahi mahi 생선을 튀기고 구운걸 흰밥위에 얹어준 메뉴입니다. 타르타르 소스는 같이 오고 그레이비 소스를 저는 따로 추가했습니다. 이 메뉴도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나 소고기랑 마히마히 생선이 참 맛있더라고요. 간도 너무 짜지않고 딱 적당했습니다.

이곳은 하와이 커피집 / 카페 중에서 제일 손꼽히는 Island Vintage Coffee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라는 곳입니다. 커피 맛이 괜찮아요. 참고로 이곳 외에 유명한 커피집은 Kona Coffee Purveyors 라는 곳입니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에는 정말 다양한 아침 식사 브런치 메뉴가 있어서 메뉴를 고르는데 너무 어려웠답니다. 오전 브런치 시간에 가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메뉴는 loco moco와 acai bowl이랍니다.
아일랜드 빈티지 커피 카페는 알라 모아나 (ala moana) 몰안에도 있고 이곳 Royal Hawaiian Center (로얄 하와이안 센터) 안에도 있습니다. 알라 모아나 몰안에 있는 공간은 작은 편인데 이곳 로얄 하와이안 센터안에 있는 지점은 훨씬 크고 메뉴도 더 다양해 보이더라고요.

이곳에선 $19.75내고 wagyu beef loco moco 를 먹어보았답니다. yelp에 올라왔던 메뉴와 비교해서 가격이 올랐네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와규 소고기가 궁금해서 시켜봤답니다. 오리지널 아사이 볼도 시켜서 먹어봤는데 그냥 다른 아이시볼과 특별히 다른점 없이 무난한 맛이였답니다 (오히려 너무 평범한 맛이여서 실망했어요). $7 주고 frozen matcha green tea도 시켜봤는데, 스타벅스의 green tea frapuccino보다 더 달은 맛이에요. 특별한점 없이 너무 달기만 해서 반도 못마시고 버렸답니다. 이 메뉴는 비추입니다.
와규 소고기가 들어간 로코모코는 큰 기대와는 달리 평범한 소고기 로코모코 맛이였답니다. 이곳에서 마음에 드는점은 사이드로 샐러드와 무 무침이 들어있어서 조금 산뜻한 맛이였어요. 그 외에 100% 코나 커피도 팔다보니 커피나 아사이 볼 등 다른 브런치 메뉴를 시키면서 로코모코도 시키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마지막 로코모코 맛집은 Eggs 'N Things (애그 앤 띵즈) 라는 아침 / 브런치 음식점이랍니다. 오아후 아일랜드에는 3개의 지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관광지와 제일 가까운곳은 Waikiki Beach 지점이랍니다. 이곳은 진짜 일찍 열어서 일찍 닫습니다. 오전 6시에 열어서 오후 1시면 닫으니 이른 시간에 가셔야지 안그러면 이미 닫았습니다. ㅋㅋ

가게 내부는 많이 캐쥬얼 하고 조금 청결하지 못하다 싶은 느낌을 줍니다. 저희는 벽을 마주보는 자리에 앉았는데 벽에 튀긴게 많더라고요.

POG 주스와 커피를 시켰습니다. 커피가 무한 리필이여서 제 예랑이 참 신나했던 곳입니다.

아주 소박하고 조금은 깔끔하지 못했던 내부에 비해서... 음식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본 적인 로코모코의 베이스는 같습니다. 흰밥위에 햄버스 스테이크와 계란을 얹어줍니다. $13.50내고 먹은 하와이안 로코모코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으로만 꼽자면 이곳의 로코모코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았습니다.
밥에 이곳은 특이한 점이 흰밥 위에 볶은 야채와 소세지가 들어간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주었는데요, 간도 적당하고 (너무 짜지 않고) 씹는 맛도 좋았답니다. 물론 가격도 좋고요. 다음에도 또 하와이 여행을 가서 딱 한곳에서만 로코모코를 먹을수 있다면 에그 앤 띵즈로 갈것 같네요 (저랑 예랑 둘다 같은 생각이에요).

하와이안 마카다미아 팬케익도 맛봤답니다.

포스트 쓰면서 사진을 보니까 다시 로코모코를 먹어보고 싶네요. 칼로리 폭탄이지만 그만큼 맛있는게 다 들어가서 행복한 식사를 할수 있었답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Eggs 'N Things - 볶은 야채와 소세지가 들어가 씹는맛이 좋고 간도 적당. 제일 맛있었음. 가격 적당. 양 많음.
Hula Grill Waikiki - 칼루아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짭짤한맛이 있고 다양한 고기가 들어가 있어서 트레디셔널 하지만 짠맛이 강함. 제일 비쌌음. 와이키키 해변 앞이라서 분위기랑 뷰가 좋음.
Island Vintage Coffee - 와규가 들어간 옵션 가능. 가격은 싸지 않음. 야채 사이드로 곁들어져서 좋음. 맛은 산뜻하고 무난함.
Rainbow Drive-In - 10불 내외로 사먹을수 있어서 가격착함. 앉아서 먹을곳 없어서 불편함. 제일 기본적인 맛이지만 (추가로 들어간게 없음) 간이 적당하고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