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행을 다니면 ABC Stores가 코너마다 깔려있더라고요. 첫 ABC Store는 1964년도에 하와이 와이키키에 시드니 코사사 라는 일본계 미국인이 열었다고 하네요. 지금은 하와이 주에 57개의 체인 편의점이 있다고 하네요.
저희 투어가이드가 하는 말은 ABC가 all blocked covered (모든 코너/블록에 있다) 라는 줄임말 같다고 농담하더라고요. 그만큼 여행객이 많이 지나가는 와이키키 해변이나 오아후 다운타운 주변에 ABC 스토어가 깔렸더라고요.
세계 3대 커피중의 하나라는 코나 커피도 파네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엄청 비싼 가격도 아닌것 같아요. 여행짐에 챙기는걸 까먹고 안가져간 물품을 사기도 편리했고 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기도 편했습니다.
마카다미아가 들어간 초콜렛을 만드는 Hawaiian Host 제품들입니다. 선물용으로 몇개 챙겼습니다. 제 신랑 동료가 유태인인데, kosher 제품이라서 선물로 샀습니다.
음료수, 와인, 맥주 등 다양하게 팔더라고요.
오아후 버스 시스템을 사용할수 있는 HOLO 홀로 카드도 샀습니다. 저희는 하루 이용권을 샀는데 온라인으로 돈을 더 넣어서 며칠간 재사용할수 있어요~
하와이에 가니까 일식 음식점들이 많더라고요. 안그래도 일식을 좋아하는데 다양한 일식점들을 두고 골라먹을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Yoshitsune는 리뷰가 옐프랑 구글에 리뷰가 500개가 넘고 좋은 리뷰를 가지고 있는 일식 음식점이에요. 제가 여행 며칠전에 찾아보다가 발견해서 음식점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고 브런치 시간에 맞춰서 갔답니다.
Park Shore Waikiki Hotel 호텔 내부에 있는 음식점 이랍니다. 1층에 있어요.
깔끔하고 뭔가 고전적인 음식점 느낌이죠?
가격은 전체적으로 너무 싸지도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았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authentic 일식을 먹는거에 비하면 가격은 괜찮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일본사람이 운영하는, 일본식당 같은 일본 레스토랑을 가본지가 오래된것 같은데... 이곳은 정말 일본인이 운영하는 (심지어 전화로 예약 잡는데도 리셉션 담당하시는 분이 영어 잘 못하시는...?) 곳이였어요. 메뉴나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전적이였어요.
저희는 matsutake kamameshi (matsutake mushroom- 송이 버섯을 넣고 밥을 끓여주는? 쪄주는) 정식 코스를 먹었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일식을 엄청 좋아해서 kaiseki (가이세키- 일본식 코스요리)를 꼭 한번 제대로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특이한 국수 같은 두부를 먹어보았네요. 짭조름한 dashi 간장에 있어서 국수 같은 두부 맛이 신기하고 맛있었습니다.
Tiered chirashi (층있는 치라시 스시)도 시켰습니다. Tamago 계란말이도 있고, 오징어 회 외에도 회를 줬는데 싱싱하고 맛있더라고요.
치라시 스시도 되게 맛있었어요. 간이 짭조름하고 달달해서 먹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너무 짜지도 않았어요. 맛있는 일식집은 밥만 먹어도 맛있네요.
코스요리에 포함된 회도 나왔습니다. 스타프룻?이랑 같이 나왔네요.
데리야끼 소스 + 연어 요리도 코스요리에 포함되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버섯으로 우려낸 국물도 주는데, 마시면 정말 온몸에 기운이 풀리는거 같더라고요.
이건 버섯을 넣고 만든 밥인데, 다시마 물로 끓여낸 밥이기도 하고 거기에 버섯을 얇게 썰어서 넣어서 쪘더니 향이 베어있더라고요. 식사 마지막에 이렇게 따듯한 밥을 주니 또 속이 편해지는거 같더라고요.
버섯 우려낸 물과 테리야끼 연어 요리를 열심히 먹었네요. 단짠이 아닌... 이것은 차뜨...? 의 조화랄까요.
마지막 코스는 그린티 아이스크림과 cream anmitsu 라는 (앙미츠, 안미츠) 디저트입니다. 이게 뭔가 찾아보니까 일본식 디저트인데, 우뭇가사리 묵위에 과일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팥을 얹은 디저트에요. 맛있더라고요~ 일본식 얼음 없는 팥빙수라고도 불린다네요~
너무 푸짐하게, 그리고 정말 일본정식 답게 제대로된 카이세키 식사를 해봤네요. 가격은 다른 어떤 일식집보다도 부풀려서 붙은게 아니라 적절했고, 퀄리티나 코스도 괭장히 알찼습니다.
다음에도 하와이에 들리면 이곳에서 식사를 꼭 하러 들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