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에 미국 뉴저지에서 결혼식을 울린 미국 새댁 톡톡소피 입니다.
제가 작년 봄부터 결혼식을 차근 차근 준비해서 최근 5월에 게스트 100명 정도의 결혼식을 울렸는데, 저희 게스트들이 너무 즐거웠던 웨딩이라고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결혼하는 나이다보니 결혼 준비에 관해서 많은 질문을 받고 있어서 한번 제가 아는것을 적어보았어요.
미국 결혼식 준비 비용중 꽤 들어가는게 바로 꽃 아닐까해요. 저도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웨딩 꽃, 결혼식 꽃가격, 플로리시트 등을 엄청 알아봤어요.
주변에서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기때문에, 결혼식 웨딩 관련해서 많은 질문을 받고있어서 제가 아는걸 좀 쉐어해볼까 합니다.
1. 생화로 할것인지 조화로(artificial flower) 할것인지 마음을 먹으세요.
우선 조화 (aritificial flower)로 하면 가격이 훨씬 쌉니다. 그런데 조화꽃도 너무 싼 꽃으로 하면, 너무 싸구려같아 보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silk flower 같은 좋은 조화꽃으로 사서 데코해야 이쁘게 사진에도 나옵니다. 조화로 사서 데코하면 웨딩 후에 다시 되팔아도 되니 가격면에서는 엄청 세이브 합니다. 또한 조화의 단점은 이미 이쁜 꽃 모양으로 만들어져있기때문에, 당일날 꽃이 시들거나 그럴일 없이 퀄리티가 보장된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한스푼
Ling's Moment라는 브랜드 꽃이 조화인데도 좀 생화같아 보이고 색감도 이뻤어요. 가격도 생화에 비해서는 훨씬 싸고요. 조화로 사서 데코를 하더라도 theme을 생각하고, 조화 꽃 같은 콜렉션 내에서 주문해서 데코하셔야 전체적인 데코의 통일감이 있지않을까요. 아 그리고, 아무리 모든것을 조화로 하더라고 신부 부케만은 생화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화의 장점은 아무래도 조화보다 훨씬 생동감있고 이쁘다는 것이지요. 테이블 센터피스도 생화를 쓰면 게스트들이 만져볼수도 있고, 이미 눈으로도 생화인게 보이기때문에 더 분위기 있고 신경쓴 티가 납니다. 그리고 웨딩 마치면 게스트들이 꽃을 들고 (wedding favor처럼) 갈수있기때문에 게스트들을 더 즐겁게 해줄수 있습니다.
2. 우선 자기가 원하는 꽃 데코레이션 범위와 원하는 색감 등을 정하세요.
플로리스트를 만나기 전에 할 숙제는 여러분이 원하는 웨딩 꽃 사진을 스크린캡쳐 해두는것입니다. 꽃에 쓰는 비용은 수수한 웨딩을 하면 작게 한 테이블에 몇송이 꽃아서 할수도 있고, 조금 화려하게 하려면 센터피스를 테이블마다 두는 방법이 있어요. 물론 테이블마다 화려한 센터피스를 둘수록, 웨딩 세레모니떄 뒤에 arch나 column을 할수록 더 비싸지지요. 그리고 budget도 어느정도 세우는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저는 무조건 흰색, 핑크, 블러쉬 색감을 생각했기때문에 마음과 같은 사진들을 캡쳐해서 가져갔답니다.
꼭 원하는 꽃이 있다면 (예를 드면, 무조건 튤립을 해달라, 무조건 peonies를 해달라 등) 그 위주로 알아보시고, 그게 아니면 (혹은 원하는 꽃을 모르겠으면) 색감과 원하는 느낌만 사진을 캡쳐하고 플로리스트에겐 가격에 맞춰서 (버젯에 맞춰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됩니다.
3. 플로리스트와 만나서 상담을 받아 견적을 받으세요.
개인적인 생각 한스푼
솔직히 미국 모든 일이 그렇듯이 꽃 값보다 더 나가는게 플로리스트 인건비입니다. 그래서 주변에 손솜씨가 좋은분 있으면 부탁해서 센터피스를 대충 만들어서 웨딩날 사용하시는것도 정말 돈을 아끼려면 고려하실수 있어요.
그런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 싸게 꽃을 사려면 홀세일 가야하는데, 홀세일엔 아무나 라이센스 없이 갈수없고, 그나마 싸게 샵라이트나 미국 마켓에서 사서 센터피스를 만드려고 해도 결혼 전날 정신없는데 누구 부탁해서 그많은 테이블 센터피스 만들기가 생각보다 쉬운거 같진 않아요. 정말 간단하게 테이블마다 미니 꽃병에 2~4송이정도 꽂는 정도면 누구에게 부탁해도 될거같긴 하네요. 그리고 꽃은 당일날 결혼식 몇시간 전까지 냉장보관 되있다가 싱싱하게 꺼내와야하니, 셋업하는것도 일이에요. 이 골치를 안먹으려고 플로리스트를 고용하곤 하지요.
결론만 말하자면, 저는 올해 Mother's Day 하루 전날 결혼식을 올려서 많은 플로리스트분들이 마더스데이 전날에 바빠죽겠는데 제가 주문하는 꽃 양과 버젯도 적어서 큰돈이 되지 않으니까 $2,000보다 적게 받고서 웨딩 꽃을 맡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홀푸드 마켓 플로리스트를 통해 꽃 센터피스와 부케등을 만들어달라고 픽업하고, 웨딩날 가족이 꽃을 픽업해서 웨딩날 진열했습니다 (총 $800 정도로 해결했습니다. 대신 모든 테이블 데코를 직접 캔들 사서 직접 했지요). 일반 개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를 고용하면 꽃값에다가 당일날 플로리스트가 꽃을 웨딩식장으로 운반하는 딜리버리fee, 출장fee, 당일 tip, 그리고 플로리스트 식사비 (참고로 모든 vendor분들의 식사값도 내야합니다) 등을 더 내야하지요.
4. 제가 상담받은 가격과 온라인에 떠도는 가격대를 적어둔 내용을 좀 정리해볼게요. 참고로 10 테이블 생각하고 받은 견적입니다. 제가 최소한으로 해달라고 하고 버젯도 낮게 $2,000대로 잡아달라고 해서 받은 견적입니다. 제가 받은 두곳에서
온라인에서 찾은 가격대 | 한인 플로리스트 P 가격 | 미국 플로리스트 A 가격 | |
큰 ceremony structures | $1500~4000 | ||
Ceremony Arch | $75~300 | $250 x 2 | $500 each x1 |
Aisle runner (결혼 세레모니할때 바닥에 까는 흰 천) | 아마존에서 $30~50 | $70 | $75 |
Pew 데코 (버진로드와 가까이 있는 의자에 걸려있는 장식) | $35 | $35 x6 | $35 x 4 |
rose petals | $20 | $20 | free |
sweet heart table decor | $500 | Pew 데코를 떼와서 사용 | $45 each x 2 |
sweet heart table centerpeice | $100~300 | Pew 데코를 떼와서 사용 | $175 |
큰 table centerpiece (가족 테이블에 놓여질 큰 센터피스) | $120~600 | ceremony arch 사용 | $175 each x 4 |
low centerpeice (다른 게스트 테이블에 놓여질 작은 사이즈 센터피스) | $50~200 | $120 x 8 | $75 each x6 |
Votive candle (테이블마다 4개) | amazon에서 다양한 옵션 | free | free |
cake decor (케이크에 꽃아줄 꽃 몇송이+나뭇잎) | $150 | $50 | $100~150 |
신부 부케 (bridal bouquet) | $100~600 | $250 | $175~250 |
Maid of honor bouquet | $40~100 | $75 | $60~80 |
어머님들 corsage | $30~40 | $45 x 2 | $25 x 2 |
boutonnieres (신랑, 아버님들, best man, 신랑 신부 남형제, officiant) | $15~20 | 신랑 $25 best man $20 아버님들 $20 x2 officiant $10 |
$10 x 7 |
서비스 가격 (딜리버리, 셋업) | 출장거리나 규모에 따라 다름 | 총가격의 10% | 총가격의 9% |
팁 | 10~15% | $50~200 | $50~200 |
총 가격 | $2320 + 10% 딜리버리 + 텍스 + 팁 | $2645 + 9% 서비스fee + 팁 |
5. 미국 새댁이 전하는 꽃 값을 아끼는 팁!
▶ 결혼하는 달/시즌에 많이 available한 꽃으로 골라보세요. 아무래도 봄 여름엔 더 꽃도 다양하게 많이 펴서 고를수 있는 범위가 넓겠지만, 각 시즌에 구하기 쉬운 꽃으로 할수록 싸지겠죠.
▶ 소위 말하는 비싼 꽃을 고집하지 마세요. 비싼 꽃들은 보통 peonies, hydrangeas, gardenias, lilies 등이 있어요. 정 비싼 꽃을 넣고싶다면, 싼 꽃이나 greens (초록색 잎파리)들을 섞으세요.
▶센터피스 사이즈를 줄일수록 싸집니다. 꼭 센터피스를 고집하지 않고도, 작은 꽃병을 몇개씩 사서 그 안에 꽃 3~4송이 넣은채로 테이블에 두세개씩 꽃병을 놓아도 귀엽답니다.
▶캔들을 최대한 활용하세요. 캔들, 테이블 넘버, 통나무 데코, 렘프 데코, floating candle, fairy light 등을 사용할수록 꽃을 적게 써도 이쁘게 테이블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규모가 작은 웨딩이면 플로리스트에게 당일 출장을 부탁하지 말고, 직접 가족과 친구들이 꽃을 픽업해서 웨딩 베뉴로 가져가서 셋업해볼수 있어요. 그러면 출장비/딜리버리 fee를 아낄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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