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 새댁 톡톡소피입니다.
작년에 미국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울렸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선 제가 제일 먼저 결혼을 한 경우라 주변에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할때마다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제 결혼식을 준비하고 하고 난후 느낀점과 제가 제 친구들 미국 결혼식을 도와주고 참가하면서 느낀점을 토대로 미국 결혼식을 준비할때 중요한것과 고려할점에 대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미국식 결혼식은 11번 참가했습니다. )
시간과 돈은 한정되 있다보니, 이왕이면 신랑 신부입장에서 결혼식을 버젯 내에서 하되 중요한곳에 (게스트들이 신경쓰는 곳에) 돈과 정성을 쏟고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아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웨딩 게스트들이 신경 쓰는점! 돈을 좀 써서라도 결혼식을 준비할때 신경써야하는점!
- 결혼식 장소: 결혼식 장소가 웨딩 게스트들이 가기 가깝고 편안한 장소인지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가까울수록 게스트들이 결혼식을 참가하는데 시간도 덜 들고 간편하고 교통에 쓰는 돈도 덜 들겠죠. 덜 부담이 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결혼식 장소가 어느정도 좀 이쁘면 좋긴 한데, 결혼식장이 얼마나 이쁘냐는 솔직히 결혼식장 음식이 얼마나 맛있냐보단 덜 중요합니다.
- 결혼식 요일 및 시간: 토요일이 아무래도 가까이든 멀리서든 오든 모든 게스트들에게 제일 참가하기 편안 날입니다. 토요일 오후 > 토요일 오전 > 일요일 오전 > 금요일 오후 정도의 순으로 제일 좋은 결혼식 요일 및 시간대가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일요일에 웨딩을 하게되면 다음날 출근을 해야한다는 부담에 다들 제대로 못즐기고 일찌감치 웨딩을 떠나게 되고, 금요일 오후 웨딩이면 일때문에 늦게 도착하는 게스트도 있고 멀리서 참가하는 게스트들은 휴가를 내고 참가해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번거로웁니다.
- 결혼식날 주차 요건: 왠만하면 신랑 신부가 결혼 초대장 웹사이트에 주차할곳에 관해서 적어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다 주차할지 일일히 알아보는게 게스트들에겐 부담이고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왠만하면 결혼식장엔 valet 파킹이 다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 주변에 파킹랏을 알아봐서 parking voucher를 게스트들에게 나눠주는것을 추천합니다.
- 결혼식장 음식 수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다녀오면 그 결혼식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는 음식의 수준으로 갈리는것 같아요. 우선 미국 결혼식은 open bar (술 무한제공)이 기본이기 때문에 특히나 저녁 웨딩은 술이 무조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칵테일 아워랑 리셉션때 코스밀의 수준이 어떤지 중요합니다. 음식이 다양하고 맛있을수록 좋겠죠. 웨딩식장이 얼마나 화려하고 이쁜지 보단 얼마나 음식이 맛있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칵테일 아워때 앉을 공간이 많은 곳일수록 게스트들이 편안하게 먹습니다.
- 웨딩 DJ 및 댄스 음악: 웨딩 DJ와 충분히 미리 상의해서 게스트들이 좋아할만한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웨딩내내 댄스타임 및 게임 타임 등을 섞어서 웨딩날 게스트들이 재밌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 Wedding favor: 결혼식을 가면 다양한 wedding favor를 보게되는데 몇몇 신랑 신부들은 아예 wedding favor를 준비하지 않거나 따로 자기네 이름으로 donate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제 의견은 아무리 귀찮고 돈 아깝다고 생각이 들어도 wedding favor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랑 신부가 donation 한다고 해서 게스트들이 뭘 받거나 이득보는건 아니잖아요?). 웨딩에 참가한 게스트들에게 보이는 작은 성의라고 생각합니다. 웨딩 게스트들중에서 특히나 어른들은 wedding favor가 어떤것인지 신경쓰시는 편인것 같아요. Wedding favor 그렇게 너무 비싸지 않은것들 중에서도 괜찮은것들 많습니다.
의외로 웨딩 게스트들이 신경 안쓰는점!
- Place card: Place card를 따로 돈주고 이쁘게 프린트 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게스트들은 place card가 얼마나 이쁘게 생겼느지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테이블 넘버를 알기위한 용도일 뿐입니다.
- Invitation 청첩장: 청첩장이 얼마나 이쁜지 얼마나 고급 종이에 프린트 됬는지는 신랑 신부만 신경쓰는것 같아요. 게스트들은 신랑 신부 결혼식 날짜와 장소만 알면 되고, 청첩장도 이쁜 쓰레기가 됩니다.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결혼 청첩장을 프린트 된것으로 받고 싶어하시니까 (젊은 세대는 요새 온라인 청첩장도 많이 하잖아요) 조금 기본적인 수수한 청첩장에 뽑아도, 전혀 없어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신부 드레스와 신부 화장 그리고 신부 부케: 솔직히 말해서 결혼식날 왠만하게 메이크업 하고 웨딩드레스 입으면 신부는 이쁩니다. 솔직히 게스트들은 신부가 어떤 드레스 입는지 (얼마짜리의 드레스를 입는지) 그리고 어떤 메이크업을 받았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만 예쁘면 예쁘다는 느낌을 기억하지, 따로 신부가 어떻게 보이는지 관심을 두진 않는것 같아요. 그리고 신부 부케도 아무도 크게 관심을 갖진 않습니다. ^^
- 웨딩 꽃: 제 친구들이 결혼식할때 제가 강조한 부분인데, 솔직히 웨딩 리셉션 테이블에 centerpiece에 의외로 게스트들이 크게 관심 갖지 않습니다. 물론 이쁘고 화려하면 사진에 어느정도 이쁘게 나오고 이뻐보이는데, 화려할수록 꽃 값이 정말 많이 드니깐요. ㅠㅠ 아무도 꽃 센터피스를 보면서 전체적인 조화나 느낌을 보지 거기에 얼마나 비싸거나 싼 꽃이 꽂혀있는지 관심갖지 않습니다. 센터피스는 작으면 작은대로 이쁜것 같아요. 정 사진에 어떻게 나오는지 중요하면 신랑 신부 테이블에 좀 이쁘게 꽃으로 꾸미고 게스트 테이블은 좀 미니멀하게 꾸며도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캔들 많이 두고 wedding favor도 이쁘게 진열해 두면 전체적으로 이쁘게 보여요.
- 들러리들 드레스와 들러리들 부케: 들러리들이 다들 같은 색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것만으로도 통일감 있고 이뻐보이기 때문에 들러리들이 얼마나 비싸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들러리 드레스는 한번만 입고 마는 일회용이기때문에 (정말 아깝죠) 그냥 무난하게 기본형이고 무조건 쌀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들러리들 부케가 큰지 작은지는 정말 게스트들이 신경도 안씁니다.
- 웨딩 케익: 웨킹 케이크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정말 신랑 신부밖에 보통 기억을 못하는것 같아요. 웨딩 케익은 그냥 제일 무난한 흰색 케이크에 꽃만 몇개 꽂아도 되는것 같아요.
- 밴드: 괜찮은 웨딩 DJ를 고용했다면 굳이 live band를 고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는 웨딩이 되는것 같아요. 밴드를 고용하면 신랑 신부 입장에선 돈도 배로 들고 일일히 밴드 사람들 식사비까지 내야해서 비용차이가 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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