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과 이야기

미국 치과의사 직업의 장점과 단점, 연봉, 일상 - 치과의사와의 인터뷰

톡톡소피 2023. 1. 22. 15:24
안녕하세요. 톡톡소피입니다.
남편이 치대생 라이프를 거쳐, general 치과 레지던시를 마치고, private practice (그룹 오피스)에서 일하는 미국 치과의사가 되었습니다. 미국 치과 이야기 시리즈가 궁금하신 분은 전 치과 포스트 시리즈를 확인해 보세요.

[미국 치과 이야기] - 미국 치대 (dental school) 입시, 치과 레지던시 (residency), 이빨관리 팁 - 미국 치대 전교 1등으로 졸업한 치대생과 인터뷰

 

미국 치대 (dental school) 입시, 치과 레지던시 (residency), 이빨관리 팁 - 미국 치대 전교 1등으로 졸업

안녕하세요. 미국 약사 톡톡소피 입니다. 2020년도에 적은 포스트인데, 현재 뉴저지에서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제 남편을 뉴욕 치대생 4학년일때 인터뷰한 내용을 적은것 입니다. 1. 왜 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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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과 이야기] - 미국 치과 레지던시를 (General Practice Dental Residency) 마친 치과 레지던트와 인터뷰

 

미국 치과 레지던시를 (General Practice Dental Residency) 마친 치과 레지던트와 인터뷰

안녕하세요. 미국 약사 톡톡소피입니다. 미국 치과의사인 남편 닥터 저스틴과 치과 레지던시에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1. 치과 레지던시는 전체적으로 어떤 경험이였나요? 닥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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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과의사로써 일하면서 힘든점은?
체력적으로 힘들다. 아무래도 장시간 몸을 구부려서 일을 하기때문에 어깨, 허리, 목, 등, 다리가 아플수 있다. 특히나 tooth extraction (발치)할때 체력적으로 힘이 더 드는것 같다. 아무래도 조금 경직된, 고정된 자세로 미세하고 절제된 손/팔의 정교한 움직임으로 환자 이빨을 치료하다보니, 아무래도 일하고나면 몸이 뻐근하다. 많은 치과의사들이 비슷한 힘든점 때문에 주기적으로 physical therapy를 가거나 마사지를 받는것으로 알고있다. 나 또한 마사지 체어를 구입해서 매일 애용하고있다.

2. 치과의사로써 뿌듯한 점은?
환자들이 고마워할때 아무래도 뿌듯하다. 특히나 치통이 있거나 이빨에 문제가 있어서 나를 찾아왔을때, 치료를 통해서 환자의 문제를 해결해줄수 있어서 기쁘다.

3.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걸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나는 워낙 손으로 만들고 손을 사용하는것을 좋아한다 (요리를 한다거나 바텐딩을 한다거나 컴퓨터 게임 하는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워낙 환자 케이스들 마다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서 오는 성취감이 있다. 그런 새로운 챌린지들이 흥미롭다. 그리고 환자들과 이런저런 shring life (삶 얘기를 나눌때) 재밌다.

4. 치대를 다니면서 그리고 레지던시를 하면서 예상했던 치과의사의 모습 vs 현실 (expectation vs reality)의 차이가 있나?
별로 없다. 예상했던 바이다. 치대에 들어가기전에 2년간 치과에서 일한 경험이 있고, 치대 다니면서도 3년동안 매 토요일마다 치과에서 일을 했기때문에 다양한 현실의 모습을 봐왔다.

5.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치과의사란? (What is your definition of a good dentist?)
우선 좋은 치과의사는 도덕적이여야 하고 (ethical) 실력과 지식도 있어야한다 (skilled and knowleageable). 환자에게 잘 설명/가르쳐주고 물론 좋은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필요하다. 그리고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있다면,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하여 그 치료가 왜 필요한지 이해시키는게 필요하다. 어떤 환자들은 이빨에 통증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통증이 없다고해서 이빨 상태가 건강한건 아니다. 충치나 치주염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

6. 일하면서 제일 어려웠던 케이스는?
엑스라이상으로는 간단해 보였었던 소구치 발치를 해야하는데 치아 내흡수가 있었다 (premolar extraction with internal resorption). 내흡수는 치아 내부가 염증으로 인해 치아 조직의 손실이 있는 상태다. 치아 교착 (ankylosis) 이 있어서 치아와 뼈가 붙어있어서, 발치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이빨을 잡아서 빼야하는데, 이빨을 잡으려고 하면 치아 내부 손상때문에 이빨이 자꾸 부서져서 치아 뿌리 주변의 뼈를 잘라내고, 이빨을 elevate해서 한시간 반만에 빼냈다.

7. 제일 좋아하는 procedure는 무엇인가?
제일 하기 심플한 것은 occlusal filling이다. 내가 좋아하는 procedure들은 수술 종류들인데 bone grafting, 발치, 크라운, 그리고 임플란트를 좋아한다.

8. Private Practice (그룹 프렉티스)에서 일하고 있는데, private practice의 장단점은?
지금 현재 두개의 다른 private practice group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주일에 56시간 정도 일하고 있다. 한곳은 레지던시 할때 내 attending이셨던 교수님의 오피스이고 교수님과 몇번 일했을때 내 치료 결과에 만족해 하고 나를 고용하셨고, 다른 한곳은 치대 다닐때 나와 친했던 교수님의 지인의 오피스에 교수님 추천으로 인터뷰를 보고 고용됬다.
Private practice의 장점은 자신의 속도에 따라서 일을 할수가 있고 (you can set your own pace), 자신의 스케줄을 어느정도 매니지 가능하며, 환자들이 corporate office처럼 많이 스케줄 되있진 않아서 표준 이하의 결과를 내면서 까지 시간에 쫒겨서 서두를 필요가 없다 (you don't need to rush through procedures and do subpar jobs).Private practice의 단점은 환자들이 개인 부담액이 더 많다 보니까 (copay라던지 out-of-pocket cost가 메디케이드 오피스 보단 당연히 높다) 아무래도 환자들이 더 까다로운 편이다. 참고로 내가 일하는 치과 한곳은 치과 보험을 딱 한 회사 받고, 다른 곳은 치과 보험 두 회사만 받는다.비교적으로 볼때 메이케이드 오피스에서 일하면 (medicaid 환자들을 받는 치과) 환자들이 개인 부담액이 거의 없거나 엄청 적기 때문에, 환자들의 기대치도 낮은 편이고, 환자들이 필요한 치료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개인이 내야하는 부담액이 적으니). 메디케이드 오피스와 비교할때, 내가 일하는 오피스에서는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어떤 이유로 필요한지 충분히 설명을 해야한다.

9. Corporate dental practice에서 일하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Corporate dental office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더 규모가 크다보니 benefit package가 좋은 편이다. 어떤곳은 CE 코스 비용도 reimburse해주고, student loan 값는것도 도와주는 곳도 있다. sign on bonus가 있는 곳도 있다.Corporate dental office의 단점은 오피스마다 다 차이는 있지만, 아무래도 private practice보다 스케줄이 더 꽉차있는 편이다. 아무래도 자유가 private practice보단 덜 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다른 누군가가 환자 treatment plan을 이미 만들어 놨으면, 치료하는 당사자가 아무래도 그 treatment plan을 따라야한다.


10. 미국 치과의사의 연봉은? (salary)
아무래도 지역과 그 치과의사의 경험 및 일하는 시간에 따라서도 다를것 같다. 평균적으로는 40시간 일하는 기본 임금은 $170,000~220,000 정도 되는것 같다. 여기서 경험이 높을수록, 치과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일할수록, 스페셜리스트거나, 일하는 시간이 길다면 아무래도 더 높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개인 오피스를 열었다면 더 수입이 높을수 있다. 치과의사가 부족한 시골 지역같은 경우 $300~400,000 정도 게런티 하는 직장도 있다.

치과마다 임금을 받는 contract도 (근무 계약도) 다 다른데, 어떤 곳은 fixed rate로 정해진 하루 일당을 주는곳도 있다. 보통 하루에 $500~800 정도 받는것 같다. 그 외에도 치과의사가 얼만큼의 production을 하는지 (얼만큼의 치료를 하고,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서) 받는 경우도 있는데 30% 정도 받는것 같고, 얼만큼의 collection을 하는지 (치과에서 얼만큼의 수입을 내는지 = 인슈런스 + 환자 개인 부담액) 따라서 받으면 30~35% 정도 받는것 같다.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두곳은 하루 일할때마다 보장 fixed rate가 있고 (아무리 조용한 날이라도, 기본적으로 게런티 되는 임금) 거기서 내가 더 바쁘게 일하고 성과를 내면 더 추가적으로 collection의 부분을 내가 가져갈수 있다. 지금까진 일해오면서 많은 환자를 봐왔기 때문에, 보장 fixed rate 이상으로 (1.5-2배정도) 보수를 받아왔다.

11. 치과의사 daily routine (하루 일과)를 설명해달라.
출근 전날 저녁, 다음날 내 환자 스케줄을 보면서 환자 차트를 확인한다. 환자의 엑스레이, 필요한 치료를 리뷰하고, lab case가 있는지, 환자의 medical history가 있는지, intraoral scan이 있는지 등을 미리 보고 준비한다.
아침에 치과에 출근해서 하루 스케줄을 다시 검토한다 (혼자 하기도 하고 어시스턴트와 hygienist랑 같이 할때도 있다). 오피스 morning huddle에 참가한다.
환자를 보면서 필요한 치료를 하고 hygiene exam도 한다. 점심 시간 1시간동안에는 쉬고 식사를 한다.
오후 환자를 보고, 시간이 나면 틈틈히 환자 노트를 쓰고, 마감 정리는 어시스턴트들이 맡아서 한다.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하고 못마친 노트를 마저 쓰고, 다음날 환자 차트를 보며 다음날을 준비한다.
시간이 나는 주말이나, 노트 쓰고서도 시간이 남은 평일 저녁에는 insurance billing을 확인하면서 내가 치료한 procedure들이 제대로 biling이 됬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