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

오사카 남바 총정리

톡톡소피 2017. 5. 27. 08:24

오사카 여행 하면 아무래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난바 혹은 도톤보리 아닐까.

실제로 난바에 위치한 글리코상 앞에 도톤보리 강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진짜 많이 볼수있다.너무 비싸지 않게 먹을만한 음식점들도 많고 사람들도 참 많고 드럭스토어도 참 많이 몰려있다.

 

 

스시 잔마이 (すしざんまい) Sushizanmai

한 저녁, 우리는 싸게 양으로 승부하는 한 접시에 106엔 하는 회전초밥집들을 뒤로하고 조금은 가격대가 있는 스시 잔마이로 들어갔다.1년전에 긴자에 위치한 츠키지 시장에서 할머니랑 같이 들렸는데, 그때 스시잔마이에서 맛봤던 참치 초밥의 맛이 생각나서 친구들에게 이곳에서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오사카에서 스시 잔마이를 맛보게 되었다.꽤 유명한 여러개의 체인점이 있는 스시 전문점이다.

 

이렇게 다섯초밥만 시켜도 천엔이 됬었던거같다. 그치만 싸게 먹는 회전초밥집에서 먹는 스시와는 신선도나 퀄리티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따로 원하는 초밥을 따로 원하는만큼 시켜먹을수도 있고, 세트메뉴로 주문할수도 있다.아무래도 참치 초밥 메뉴가 돋보였던것같다. (작년에 츠키지 시장에 스시잔마이 앞에는 해체된 거대한 참치 조각이 음식접 밖에 전시되어있었다!)

 

파블로 Pablo

남바에서 길을 걷다보면 어느 빌딩 밖에 커다란 노란 치즈타르트 모형이 보인다.파블로 치즈 타르트가 하도 맛있다는 얘기도 듣기도 했고 온김에 맛을 보고싶어서 초코 치즈타르트를 시켰다.

보다시피 매장내의 인테리어는 참 깔끔했다. 세트메뉴랑 빙수 등등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했다!

 

우리는 초코 치즈타르트를 시켰는데 괭장히 부드럽고 달달하고 맛있었다! 그 옆에 차가운 민트 초코칩 아이스크림이랑 잘 어울렸다.

 

 

빅 카메라 Bic CameraUmeda 우메다 역에는 요도바시 카메라가 있고, 난바역 주변엔 bic camera가 있다.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컨택 렌즈를 사러 bic camera에 왔다.컨택 렌즈를 사거나 데이터 칩을 사기엔 들리는걸 강추한다!혹시나 싶어 직원에게 보여줄려고, 지금 쓰는 일회용 렌즈를 샘플로 들고갔다. 미국에선 컨택 렌즈를 구입하려면 일년마다 무조건 안과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해서 마음껏 렌즈를 사기가 너무 불편했는데, 일본은 렌즈 가격도 쌀뿐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고 따로 처방전이 없어도 되서 구매하기 훨씬 편하다.어느 가격 이상으로 사면 (보통 십만원 정도) 더 디스카운트를 더해주고,여권을 보여주면 면세품으로 해서 텍스를 내지 않아도 된다. 다만 꽁꽁 포장해서 주니, 일본 내에서 여행중에는 쓰질 못한다.

내가 미국에서 쓰는 아큐브 모이스트. 계산을 해보니까 일본에서 사는게 더 싸서 반년치를 구입했다.

컨택 렌즈 제품들도 참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위에 컨책 렌즈 제품을 구매했는데 아큐브의 컨택렌즈랑 착용감이 비슷하다.

면세 8% 오프에 visa card로 결제해서 5% 할인을 더 받았다.

 

 

 

쇼핑자들의 성지 돈키호테Don Quijote 도 난바에 있다. 이곳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데, 개인적으로는 교토에서 다이코쿠 약국에서 산 물건들이 제일 쌌던거같다.

 

글리코상모든 사람들이 이곳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한국 사람도 참 많은 곳이다.운치있게 ferry가 운영되고 있다. 오사카 어메이징 패스 (주유패스)를 사면 이곳에서 타는 ferry의 입장료도 포함되어있다.

저 멀리 아사히 맥주 광고도 보인다. 이곳에서 버스킹 처럼 노래하고 공연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Botejyu 보태쥬 오꼬노미야끼 맛집난바에서 글리코상을 지나서 커다란 중심가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지나면음식점들이 즐비한 큰 거리가 보인다. 이곳을 따라가면서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되는데...우리는 오꼬모니야끼가 떙겨서 1946년에 설립됬다는 보태쥬 라는 체인 오꼬노미야끼점으로 갔다. 난바에도 두군데 지점이 있다. 줄이 정말 길었고 줄이 빨리 줄어들지 않았다.야끼소바로 유명하다고 한다. 

친절하게 모형들이 전시되 있고, 메뉴에는 사진이 첨가되어있다.오꼬노미야끼는 반죽을 어느정도 익힌 상태에서 테이블로 옮겨준다.

맛있다는 야끼소바를 시켰다.

해체가된 야끼소바와 그외에 오꼬노미야끼들. 생각보다 맛은 평범하면서 짭짤했다. 

 

 

 

타꼬야끼들도 너무 맛있어보인다!

 

 

오사카에서 마지막날 제일 마지막으로 들렸던 난바의 중심에 위치한 스타벅스미국에서 주구장창 마시는 스타벅스지만, 이곳에서 느낌은 왠지 다르다.늦은 금요일 밤이라서 그런가, 10시가 다되가는데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이 시간에 친구들 만나는 사람들, 공부를 하는 사람들... 

미국이면 스타벅스가 닫고도 남을 이 시간에 이곳은 정말 핫했다. 

나도 한구석에 앉아서 생각이 많아졌다. 지구 반대편 내 또래들은 뭔가 청춘을 청춘답게 보내고 있는듯한. 나는 그 청춘에서 뭔가 missing out 하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쉽사리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한 삼십분 가량 멍하니 앉아있다 숙소로 발길을 옮겼다.

 

떠나기전 기념사진. 23살의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