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칸쿤
6주간의 빡센 인턴쉽을 마치고, 엄마랑 모녀간 쉬러 여행을 떠났다(말이 쉬는거지, 가서 열심히 댕겼다).
Expedia 에서 갖가지 리조트를 검색하고 시설 사진도 읽고 후기도 읽어보고, Oyster.com에 들어가서 각가지 호텔 장단점도 읽고난뒤 별네개 리조트, 칸쿤 로얄 샌드로 정했다.
도착하니까 로비에서부터 남미 향이 느껴지는 차 향기가 나서 기분이 좋았다. 호텔내는 정말 깔끔했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멕시코 인건비가 싸서그런가... 미국에선 인건비가 비싸서 서비스 받으려면 사람 기다리느라 지치는데, 이곳은 종업원들이 항시 대기타고있다!
다행히 직원들이 영어를 왠만하게 해서 의사소통엔 큰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마을 버스에서 랜덤하게 만난 주민들도 괭장히 친절했고, 왠만한 스페니쉬 발음이 영어랑 비슷해서 대강 알아들을수 있었다! (고딩때 배워둔 스페니쉬 좀 써먹었다).
짐 풀자마자 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나왔다! 물이 생각보다 깊어서 수영을 많이 하진 않았다 (ㅠㅠ).
게다가 수영장이 넓어도 너~~~무 넓어서 한끝에서 반대쪽까지 수영해 가려면 숨이 찼다.
수영장 내에 snack bar가 있어서 민트향이 진한 모히토 한잔과 french fries를 시켰다. 올인클루시브여서 따로 돈도 안내도 되고 너무 편했다!
낮에는 호텔 투숙객이 아닌 방문자들도 수영장을 찾아와서 그런지 몰라도, 인파가 어마어마 했고 조용한 분위기가 아니였다.
저녁시간엔 아무도 수영을 하고있지 않아서, 틈세를 노렸다! 수영장이 쫙 깔려있고 그 뒤에 바다, 정말 이쁜곳이였다.
이건 우리 방에서 보이는 view. 정말 칸쿤 바닷가 색이 너무 이쁘다.
수영장도 바로 옆이고, 파도가 좀 센편이여서 서핑보드를 타거나 물속에 굳이 들어가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는 엄마랑 저기저 파라솔 아래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낮잠 잤다.
저녁엔 부페에서 배터지게 먹고나서, 엄마랑 수영장 한바퀴 돌고 의자에 앉아서 밤 바다를 봤다. 바람이 선선하게 오는데 너무시원하고 좋았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누워있었다~
이건 자매리조트 Royal Islander에서 찍은 바닷가. 에매랄드 하늘색 바닷가가 너무 이쁘지않나. 근데 햇빛땜에 타죽는줄 알았다.ㅠㅠ 로얄 리조트 내에서 공짜 셔틀버스를 타면 다른 로얄 리조트로 데려다준다.
배꼽티(크롭티)는 여행할때 말고는 못입으니, 지금 롸잇 나우 당장 입어보았다. 햇볕이 강하니 모자는 필수!
오른쪽에 바닷가 선상이 펼쳐지고 왼쪽으론 hotel zone을 따라 호텔들이 쭈르륵 있는 칸쿤의 모습이 담겨있다.
머무는 호텔이 심심하면 걸어가서 옆호텔로 놀러가도 될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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