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미국 새댁의 집밥시리즈

무지개 크레이프 케이크 도전! 예랑 덴탈 레지던시 축하 기념

톡톡소피 2021. 3. 3. 14:14

제 피앙세가 제 뉴저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병원에 치과 레지던시가 됬습니다!
저는 한인타운 주변에 사는데요. 피앙세가 출근할 병원과 제 집 사이에는 한인타운 펠팍이 딱! 있답니다.
진담반 장난반으로 앞으로 병원에 출근해서 저녁에 나 보러 올때면 꼭 빵집에 들려서 맛있는 빵이랑 반찬집에서 반찬좀 셔틀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ㅎㅎㅎ
정말 지난 몇달동안 둘이 고민도 하고 열심히 기도도 해왔는데... 이렇게 너무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답니다.

좋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베.알.못 (베이킹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인 제가 출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케익을 근사하게 베이킹 하려고 했지만... 왠지 만들기도 전에 망할것 같아서 그나마 (?) 전에 시도해 봤던 크레페 케이크에 도전해봤네요.

핑크색 식용색소를 잘못해서 너무 많이 떨궈버린 덕에.... 핑크색이 아닌 핫핑크 layer가 탄생했습니다.
그래서 먹을걸 버리긴 아까워서 핫핑크 레이어로 맨 위 layer를 장식했답니다.
곧 2달뒤면 졸업도 하니.... 이름 뒤에다가 Doctor of Dental Surgery (DDS)도 미리 써줬네요. ㅎㅎㅎ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는 않았어요. 재료를 열심히 섞은다음에 부치면 되는데... 저는 참을성이 없어서 얇게 안부치고 무작정 색상이 잘 나오게만 집중했네요.
조금더 Lady M케이크 처럼 만들려면 얇게 부쳐야 하지만... 너무 얇게 부치면 더 많이 부쳐야 하기도 하고 ㅎㅎㅎ 뒤집기도 더 까다로워서 저는 굵직?하게 부쳤답니다. 쫄깃쫄깃합니다. 그래도 맛있어요.


반죽은: 1/2 cup 미지근한 물 + 1 cup 우유 + 4 large 계란 + 4 테이블스푼 녹은 버터 + 1 cup 밀가루 + 2 테이블스푼 설탕 + 소금 한꼬집 넣고 열심히 섞읍니다.
저는 한 3~4 테이블 스푼 반죽 + 식용 색소 조금씩 넣어가면서 다른 레이어드 색상들을 맞췄습니다.
빨강 - 분홍 - 주황 - 노랑- 연두 - 초록- 하늘색- 보라색 레이어드로 했습니다.
약한불에 프라이팬을 놓고 버터를 살짝 발라서 녺인다음에 천천히 약한불로 구우면 됩니다.
크림은 200ml정도 heavy cream에다가 1-2 테이블스푼 설탕 넣고 코코아 파우더 조금 넣고 hand mixer로 열심히 휘저었답니다. 그 다음에 레이어를 깔고 그 사이사이 마다 크림을 넣어주면 됩니다. 간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