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정신이 없어서 못보다가, 새해가 되고나서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네요. 졸업 하고 나니까 약대 친구들 만나기가 제일 어렵네요. 워낙 약사들은 주말근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말에 도통 날 잡아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모처럼 다들 쉬는 평일에 만나서 수다를 한참 떨었답니다.
아무래도 여자셋이 모이는데 달달구리가 빠질순 없죠. 티에다가 쿠키와 티라미슈 케익을 먹으며 destress를 했답니다. 대학4년 내내 같이 살고 붙어 다니던 룸메이트중에 한명은 병원 약국에서, 한명은 동물 약 전문 약국에서, 그리고 한명은 리테일 약국에서 각기 다른 곳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네요. 18살때 대학교 1학년때 만났던 친구들인데 벌써 10년이랑 시간이 훅 지나갔네요. 친구중 한명은 벌써 작년에 결혼을 해서 신혼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대학적 얘기를 하며 추억에 잠겨봅니다.
요즘은 퇴근하고도 책 읽느라 바쁩니다. 벌써 몇달째 참가하는 북클럽에서 세번째 책인 “A Gentleman in Moscow”를 읽고 있습니다. 빌게이츠가 추천한 책라네요. 새해라고 같이 일하는 병원 약국 동료들 사이에서도 북클럽을 만들어서 The Vanishing Half 라는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바쁜 연말에 이어서 바쁜 새해가 될것 같네요.
업데이트: A Gentleman in Moscow가 리뷰가 괭장히 좋은 책인데, 영어로 읽으려니까 어려운 단어도 많고 너무 제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결국 북클럽 멤버들과 상의후 Malcolm Gladwell 저자가 쓴 (제가 좋아하는 저자입니다) "David and Goliath" 이라는 책으로 변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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