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미국 일상 시리즈 - 위염에 맞서싸우는 위장약 어벤저스들 ㅠ.ㅠ

톡톡소피 2021. 2. 23. 09:42

참고로 이 글은 제 개인 일상을 적은것으로, 미국 위염약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다음 포스트를 체크하시길 권합니다.

[미국 약 이야기/미국 약사가 알려주는 약 정보] - 미국 위염 약 위장약 제산제 #소화제 #antacid #Pepcid #Prilosec #Prevacid #Protonix

 

미국 위염 약 위장약 제산제 #소화제 #antacid #Pepcid #Prilosec #Prevacid #Protonix

안녕하세요. 미국 병원약사 톡톡소피입니다. 몇년전 위염에 심하게 걸려서 복통때문에 telemedicine (원격 의료/화상 의료진찰)도 받았는데, 더 심해져서 응급실까지 갔다가 약 처방받고, gastroenterol

sophiastravel.tistory.com

[미국 약 이야기/미국 약사가 알려주는 약 정보] - 미국 소화제 / 체했을때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있는 일반 의약품(OTC) #텀스 #펩토 #맬럭스 #게스액스

 

미국 소화제 / 체했을때 -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있는 일반 의약품(OTC) #텀스 #펩토 #맬럭스 #

안녕하세요. 미국 약사 톡톡소피 입니다. 이번 포스트 시리즈에서는 미국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수 있는 약들을 몇가지 소개합니다. 대중적으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약들을 적어보았습

sophiastravel.tistory.com

풑타임 약사로 일한지 삼년반만에 처음으로 유급 병가를 써보네요.
뭔가 휴가를 아픈날에 쓰는게 너무 아까워서 저는 왠만하면 참고 일을 나갑니다. 코감기, 목감기, 별 종류의 감기에 걸려도 우선 일에 나가고, 발목을 뼈도 나가서 일하고, 팔이 아파도 일하러 가고, 코로나 백신 두번째 주사 맞은 다음날에도 일을 갔었죠.

작년에는 위염있는 상태로 일을 갔다가 참고 버티다가 너무 복통이 심해서 마지막 2시간 남겨두고 결국 저희 병원 응급실로 걸어 들어갔죠.
그런데... 올해에도 저의 악몽인 위염이 다시 찾아온것 같습니다. ㅠㅠ 작년 여름에 생일파티에 초대받아서 갔다가 차이니스 테이크아웃 음식 먹고 그날 새벽 5시까지 소화가 안되서 못잤는데 (과식한것도 아닌데) 그 이후로 3주간 엄청 고생했거든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제 남친이 내년 치과 레지던시 된걸 축하하기 위해서 저녁에 스테이크를 구워 먹은 후에 교회 모임에 가서 치킨 두조각을 뜯었다가.... 다시 악몽이 시작됬죠... ㅠ.ㅠ
분명히 잠들때까진 멀쩡했는데... 갑자기 아침 7시에 복통때문에 깬후에 두번 토했습니다.

다행히도 작년에 처방받은 pantoprazole (역류성 식도염 및 과대위산분비를 치료하는 proton pump inhibitor약) 몇알이 남아있어서 우선 40mg 한알 먹었습니다. 그리고 Mylanta 소화제도 복용하고, 배가 너무 아파서 타이레놀도 500mg 한알 복용했습니다. 토를 하니까 그다음엔 설사가 심해서 펩토비스몰도 두알 먹었습니다. 시간을 두고 sucralfate 1g이라는 처방약 (작년에 처방받아서 복용하다 남은) 도 복용했고요.


다행히 낮엔 남친이 Pedialyte도 사다줘서 좀 마셨습니다. Pedialyte는 토하거나 설사 하신 분들의 몸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는것을 게토레이나 시중에서 파는 음료수보단 설탕이 적게 들어간 채로 충분한 electrolyte들을 몸에 채워주는 역할을 해요. 그리고 Pepcid(famotidine- 위산을 감소시키는 위장약- pantoprazole이나 omeprazole이나 lansoprazole같은 약들이랑 작용 방법이 달라서 같이 복용 가능해요) 20mg 한알도 복용했습니다.


제가 약사지만 약을 많이 복용하는것을 좋아하진 않는데요... 작년에 위염으로 너무 고생한것이 생각나서 우선 약을 적정한 도스 내로 충분히 복용했습니다.


작년에 위염이 심했을때에는 아래와 같은 약들을 gastroentoenterologist (위장 내과 전문의) 의사한테 확인받고 복용했었습니다.

  • Pantoprazole 40mg 하루에 두번 (일반적으로는 하루에 한번 복용합니다)
  • Sucralfate 1g 하루에 네번
  • Tylenol 325mg 두알 하루에 4번 (6시간마다 무조건 복용- 안그러면 복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 Pedialyte 두통 두고 마셨습니다
  • Mylanta 여섯시간마다 식후에 배가 아플때마다
  • 펩토 두알 4~6시간 마다 배가 아플때마다
  • probiotics 한알

그리고 식사 습관도 중요하다 그래서 2주동안은 죽이랑 데친 브로콜리와 삶은 양배추만 먹었습니다. 양배추 끓인 물이 속에 좋다고 읽은적이 있어서 며칠내내 양배추물을 마시기도 했답니다.
어제는 식사한게 죽 반그릇 밖에 없는데도 배가 고프지가 않았고 배가 계속 아팠습니다. 약을 엄청 먹었더니 하루종일 침대에 앓아 누워있었는데도 엄청 졸리더라고요. 그러다가 드디어 약발이 들었는지,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복통이 없어졌습니다 (할렐루야). 그래도 오늘 약은 다 챙겨먹었고, 다시 죽과 양배추 메뉴로 돌아갔습니다.


아파보니 다시 한번 느끼네요... 건강이 최고네요. 아프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그리고 아프면 참지말고 약 꼭 챙겨드세요!
어제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가, 오늘 좀 정신 차리고 컴퓨터앞에 앉아서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