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42

미국 일상 시리즈 - 위염에 맞서싸우는 위장약 어벤저스들 ㅠ.ㅠ

참고로 이 글은 제 개인 일상을 적은것으로, 미국 위염약에 관해서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다음 포스트를 체크하시길 권합니다. [미국 약 이야기/미국 약사가 알려주는 약 정보] - 미국 위염 약 위장약 제산제 #소화제 #antacid #Pepcid #Prilosec #Prevacid #Protonix 미국 위염 약 위장약 제산제 #소화제 #antacid #Pepcid #Prilosec #Prevacid #Protonix 안녕하세요. 미국 병원약사 톡톡소피입니다. 몇년전 위염에 심하게 걸려서 복통때문에 telemedicine (원격 의료/화상 의료진찰)도 받았는데, 더 심해져서 응급실까지 갔다가 약 처방받고, gastroenterol sophiastravel.tistory.com [미국 약 이야기/미국 약..

뉴저지 일상 시리즈 - 뉴저지 폭설 근황 + 건강식 퀴노아 Quinoa+ 북클럽 Book Club+ pharmacist vaccine immunizer

뉴저지의 2021년도 1월말과 2월초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지난주엔 뉴저지에 폭설이 와서 출근길 아침에 한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평소 15분 되는 출근길을 45분 정도걸려서 일에 갔습니다. 일하고 돌아와서는 드라이브웨이에 있는 눈을 열심히 삽질했지요. 약사는 essential healthcare professional이기 때문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일터에 가야합니다. 눈이 심하게 오면 30분 정도까지 일에 지각하는것을 허용하기도 하나, 어쨋든 일터에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지난주는 출퇴근 하고 집에 와서 따듯한 샤브샤브릉 해먹고 남은 저녁 시간엔 북클럽 책을 읽고나니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네요. 요즘은 건강식에 푹 빠져있습니다. 바로 퀴노아 인데요! 요리 하기도 간단하고 도시락 싸가기에..

미국 일상 시리즈 - 드디어 코로나 백신을 맞았네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도 병원에선 이제 거의 한달이 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응급실 스태프나, ICU 스태프, 치과의사분들, first responders 분들이 제일 먼저 백신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저도 저희 약국 디파트먼트 순서를 기다리다 일주일 전에 모더나 백신 첫번째 주사를 맞았습니다. 친절하신 한국인 간호사 분께서 백신을 놔주셨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열이 난다거나 기침이 나오거나 몸살 기운 같은 큰 부작용은 없었어요. 저는 백신 맞고 나서 한 삼일 정도는 팔 근육이 좀 많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타이레놀을 좀 복용했어요. 그리고 처음 백신 맞은 날은 몸이 좀 춥게 느껴져서 백신 맞고 와서 침대 이불속에서 푹 쉈읍니다. 되게 피곤해서 낮잠도 자고 잠도 일찍 잤습니다. 그리..

집에서 피스타치오 라떼와 흑임자라떼를 도전해 봤습니다!

최근에 스타벅스에서 새로 피스타치오 라떼가 나왔더라고요~! 한번 집에서 만들어 볼수 있을까 했더니...! 제 남친이 약 절구 (pestle and mortar)를 아마존으로 주문해서 피스타치오를 갈아서 라떼를 만들어 줬습니다. 양념이 들어가지 않은 피스타치오를 트레이더조스에서 사고, 엑스프레소 머신에 달려있는 milk frother로 우유를 뎁히고, 설탕을 좀 첨가했습니다! 너무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트레이더조스에서 산 마카롱이랑 같이 먹으니까 완전 아몬드 overdose 올뻔했지만 뱃속이 행복했습니다! 이것은... 쉬는날의 제 작품! 흑임자 라떼입니다! 저는 참을성이 없어서... 검은깨를 잘게 잘게 갈아야하는데...몇번 갈고 대충 보고 됬다 싶어... 우유를 더하고, 엑스프레소를 더하고, 얼음과 설탕을 ..

미국 일상 시리즈 - 커피 & 티 & 케이크 & 수다 & 책 - 여자들에게 필요한것 다섯가지

연말에는 정신이 없어서 못보다가, 새해가 되고나서 오랜만에 대학 친구들을 만났네요. 졸업 하고 나니까 약대 친구들 만나기가 제일 어렵네요. 워낙 약사들은 주말근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말에 도통 날 잡아서 모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모처럼 다들 쉬는 평일에 만나서 수다를 한참 떨었답니다. 아무래도 여자셋이 모이는데 달달구리가 빠질순 없죠. 티에다가 쿠키와 티라미슈 케익을 먹으며 destress를 했답니다. 대학4년 내내 같이 살고 붙어 다니던 룸메이트중에 한명은 병원 약국에서, 한명은 동물 약 전문 약국에서, 그리고 한명은 리테일 약국에서 각기 다른 곳에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네요. 18살때 대학교 1학년때 만났던 친구들인데 벌써 10년이랑 시간이 훅 지나갔네요. 친구중 한명은 벌써 작..

29세 아홉수로써 버텨낸 2020년 한해를 돌아보며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정신 차려보니 20대 후반, 그것도 무시무시한 아홉수 29세의 나이가 되어있더라고요. 올해는 아홉수를 기념하고 무찌르기(?) 위하여 밸런타인데이에 92년도생 여자 친구들을 모아서 갈렌타인 (Girls' Valentines Day) 파티를 하기도 했습니다. 순조롭게 시작하던 2020년 한해가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판데믹으로 인하여 확 격변할 줄은 3월까진 몰랐었죠. 그렇게 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특히나 미국 밖으로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제가) 일-집-일-집 생활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이번 2020년도는 정말 어떤 의미로는 특이했던 한해 같네요. 2020년도는 어디 하나 여행간곳 없고, 어느 특별한 모임 없이 ..

미국 일상 시리즈 - 2020 연말은 감사한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사고 편지를 쓰며...

2020년도 연말을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몇 주 동안은 코딩 수업을 배우기 시작해서 수업 따라가느라 숙제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최근에 에지워터에 필라테스 배우러 갔다가 주변에 Marshall랑 TJMaxx를 들려서 몇 가지 귀여운 아이템들을 샀네요. 요즘 최애 하고 있는 coconut & beeswax 캔들 옆에 새로운 최애 캔들 하나 더 구입했습니다. 쟈스민과 카모마일 향의 soywax 캔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쟈스민 향의 캔들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당장 구입했습니다. 방에 불 켜놓고 있으면 향이 은은합니다. 머그컵도 종류가 참 많더라고요. 컵 안에 노랑 포인트가 마음에 들어서 세트로 두 개 구입했습니다. 촛불 켜놓고 음악 틀어놓고 열심히 일 동료들이랑 한국에 있는 가족에..

미국 집밥 시리즈 - 집에서 해먹은 브런치 & 간식 & 치즈와 와인 나잇

Quarantine 동안 해먹은게 너무 많아서, 한번 포스트로 정리해 봤습니다. 제가 가만히는 못있는 스타일이라서 정말 어디에 맘대로 못나가도, 집에서 나름 분위기 내고 먹었던 적이 참 많네요. 둘다 쉬는날 남친이 만들어준 smoked salmon, 리코타 치즈, 시금치 얹은 애그 베네틱트입니다. 옆에 아루굴라랑 구운 버섯도 넘 맛있었습니다. 왠만한 파는 에그 베네딕트보다 더 정성이 들어가고 맛있는 저스틴표 에그베네딕트입니다. 남친 하나 잘 뒀죠! >..

미국 집밥 시리즈 - 토마토 칠리 + 토마토 파스타 소스 + 타코 (토마토 활용 3종 세트)

토마토와 토마토 퓨레를 잔뜩 사서 토마토 칠리 소스 + 토마토 파스타 소스 + 타코 (feat. 토마토) 3종 세트를 요리했습니다. 짜잔~! 브런치로 해먹은 메뉴입니다. 스크램블드 애그는 계란을 프라이팬에서 약한 불에 살살 섞습니다. 그 옆에 칠리 소스 있죠. 저 칠리 소스는 칠리 파우더 없이 만들었습니다. 갈은 소고기랑 양파를 볶다가, 생 토마토랑 썰은 감자를 넣고 섞습니다. 거기에 소금, 후추, 설탕, 캐찹, 카레 조금, 그리고 타코 시즈닝 (칠리 파우더가 들어있더라고요) 넣는데 간이 맞았습니다. ㅎㅎㅎ 그 옆에 방울 토마토 살짝 올리브오일에 데운것과 sour dough에 버터 발랐습니다. 최근에 다시 해먹은 칠리 입니다. 갈은 소고기랑 양파를 볶다가 거기에 토마토 퓨레를 넣고, 거기에 칠리 파우더를..

미국 집밥 시리즈 - 고구마 피자 (백주부 레시피) + 블랙 트러플

몇 달 전에 백종원 선생님의 고구마 피자 레시피를 유튜브에서 봤어요 (링크 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몇 번 해 먹었는데, 어제 블랙 트러플을 산 기념으로 블랙 트러플을 얹은 고구마 피자를 만들어 봤습니다. 레시피는 간단합니다. 팬에 기름 없이 베이컨을 굽다가 (기름이 나오죠) 양파 다진것을 넣고 볶다가, 얇게 썰은 고구마와 캔 옥수수를 넣고 볶습니다. 소금, 후추, 설탕 간 해줍니다. 어느 정도 익으면 parchment paper에 볶은 것들을 올리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얹고, 파인애플을 얹고, 블랙 트러플을 얹고, 미리 예열해둔 에어프라이어를 350 Farenheit (180 Celcius)로 설정하고, 7분 돌립니다. 그리고 다 나와서 완성되면 파슬리 가루를 조금 뿌려줍니다. 완전 적당하게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