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장인의 뉴저지 일상 42

미국 일상 시리즈 - 미국 직장인의 일상 (feat. 예비신부)

요즘은 Day in Life as a ________ (누구누구로써의 하루?) 같은 일상 브이로그 (vlog - 비디오 블로그를 합친 단어)가 유튜브에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저도 가끔 궁금해서 다른 미국에서 사는 약사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Day in Life as a pharmacist 혹은 미국 약사 브이로그 등을 찾아본답니다. 가끔씩 남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 나와 어떻게 다른 삶의 모습인지, 어떤 취미가 있는지 궁금하잖아요~ ^^. 은근히 보면 미국 일상 vlog, 미국 유학생 vlog, 미국 직장인 vlog도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미국 일상은 한국과 좀 다를까? 라는 호기심으로 보거나 혹은 유학이나 교환학생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일 수도 있겠죠. 저도 가끔..

미국 동부에서의 바쁘고 빠듯한 삶 vs 서부(?)의 여유로운 slow pace

안녕하세요. 톡톡소피 입니다. 하와이에서 여행중인데, 손이 근질 근질 거려서 호텔방에서 블로그 글을 쓰고있습니다. 바쁘게 뉴저지에서 삶을 살아오다가 이렇게 다른 주로 여행을 오면 미국 동부의 삶을 outsider의 시선에서 다시 보게됩니다. 예랑이랑 하와이를 여행 오고 나서 '아 이곳은 아무래도 미국 동부의 삶과 pace가 많이 다르다' 라고 얘기를 여러번 했네요. 저는 한국에서 중1때 뉴욕으로 이민와서 뉴욕주에서 1년 살고, 그 이후에는 뉴저지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니고 일하고 있습니다. 제 예랑은 노스캐롤라이나 (엄연히 미국 동부입니다)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대학을 다니고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년 일하다가 뉴욕에서 치대를 다니고 지금은 뉴저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에 왔는..

뉴욕 비컨 (Beacon)에서 10년지기 대학동창들과 리유니언

이번 포스트는 감성과 그리움이 잔뜩 첨가된 톡톡소피의 미국 일상 포스트가 될것 같네요. 요즘같이 바쁜 일상에서 자주오지 않는 꿈같은 Labor Day Weekend를 대학 동창들과 보냈습니다. 아리조나에서 1명, 엘에이에서 1명, 아이오와에서 1명, 시카고에서 1명, South Jersey에서 2명, 나머지는 North Jersey에서 총 12명이 모였습니다. 친구녀석중 한명은 벌써 애기아빠가 되서 2살짜리 아들도 데리고 왔네요. 대학교 1학년때 크리스천 클럽에서 만나 친구가 되어, 대학 내내 시험 기간 마칠때마다 삼겹살 파티를 열곤 했었는데... 대학 내내 친구들 전공 몇번씩 바꾸는것도 봤었고, 연애하다가 헤어지는것도 봤었고, 같이 게임도 하고, 여행도 가고, 볼링도 가고, 교회도 갔었습니다. 대학 시..

미국 일상 시리즈 - 밀레니엄 세대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 커플의 귀차니즘 라이프

최근에 예랑에게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앞으로는 집안일을 하지 않겠다고요 ㅎㅎㅎ 그렇다고 뭐 집안일을 하고있던건 아닙니다. 원래도 잘 안하는데 아예 놓겠다고 한 표현이지요. 예랑이 치과의사다 보니 주변에 치과의사 친구들이 많은데요. 주변에 와이프들이 쉬는경우도 있더라고요. ㅎㅎㅎ 일주일에 40시간 풀타임 일하면서 주말엔 자격증 수업도 가르치고 (물론 제가 좋아서 하는거지만) 블로그까지 쓰며 웨딩 플래닝 하며 읽고싶은 투자책 읽을 시간도 부족한 제가 집안일까지 하는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에도 보면 DINK (Double Income No Kids)인 커플들을 보면 차라리 청소 업체를 고용해서 한달에 한두번씩 정기적으로 청소를 맡기고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거나 시켜먹는게 다반사더라고요. 귀..

여름 요리 삼매경 #미국건강식

페스토 소스 (pesto sauce) 넣은 gnocchi 뇨키 파스타 예랑이 만들어준 grilled salmon Gnocchi 뇨키는 치즈와 감자가 들어간 밀가루 반죽으로 만들어진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고소하고 쫀득 쫀득합니다. 무화과로 만든 fig jam 드라이팟 (pressed tofu + 옛날 야채 소세지 + 청경체 + 숙주) 그리고 맛살 오이 무침 여름은 냉면의 계절이죠. 녹차 냉면 먹었어요! 게 맛살 해초 무침 샐러드도 곁들어 먹었습니다. 오징어 버터 구이도 해먹었는데요, 오징어 먹고나니 냄새가 너무 심했습니다 ㅠㅠ. 타코와 guacamole (구아카몰리) 수육은 항상 매번 정말 맛있어요. 모밀국수도 여름 음식중 빠질수 없죠. 너무 맛있어서 거의 일주일 넘게 연속으로 먹었답니다. West Elm..

무화과 (fig)로 만든 홈메이드 fig jam (무화과잼)

여름엔 무화과철이 있습니다. 6월이랑 8월쯤이라네요. 그래서 그런지 겨울 내내 찾아보기가 어려웠던 무화과 한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싱싱해 보여서 보자마자 골랐죠. 무화과는 색깔도 우선 너무 이쁘고 먹기도 쉬워요. 저는 baking soda를 뿌린다음에 물로 씻고 잠시 담가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칼로 썰면 금세 먹을수 있지요. 무화과는 이대로 아루굴라 (arugula)나 샐러드 믹스에 넣어서 먹을수도 있습니다. 전에도 보니까 무화과가 생각보다 빨리 상하고? 곰팡이 같은게 피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생으로 먹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로는 무화과 잼을 만들기로 작정했습니다. 저랑 제 예랑이 저희 집에 집들이 할때마다 치즈 보드를 꺼내는데요. water 크래커랑 꼭 빠지지 않는 조합이 바로 fig jam ..

커리어 (Career)가 내 삶에 의미하는건 뭘까? 30대를 앞두고 고민하는 시간

한동안 새로운 집에 이사하고 정착하느라 책을 도통 못 읽다가, 몇 주 전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뉴저지 한인 타운에 있는 도서관에 들려 잔뜩 책을 빌려왔습니다.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넥스트 테슬라를 찾아라" 홍성철.김지민 지음 "디앤서 (The An$wer): 어느 월스트리트 트레이더의 다이어리" 뉴욕주민 지음 "엑시트 (EXIT)" 송희창 (송사무장) 지음 "돈의 시나리오" 김종봉.제가현열 지음 "젊은 부자의 법칙" 바이런베이 지음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김은주 지음 제목들만 읽어도 부자가 되고싶어하는 30대를 앞둔 청년이 떠오르지 않나요? ㅎㅎㅎ 확실히 책을 읽으면 다양하고 깊은 생각을 가진 저자들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정신없이..

미국 일상 시리즈 - 미국 새 아파트에서 살림 시작 & 집들이 요리

드디어 새집으로 예랑이랑 이사를 했습니다. 각 유닛마다 세탁기가 있는 아파트만 찾다보니 가격도 월$2000에서 시작하고 초이스가 적더라고요. 아무래도 in-unit laundry를 포기하면 가격대가 많이 낮아지지만, 저희가 포기할수 없던것 중 중요한 조건이였었지요. 그 외에도 2 parking spaces랑 넉넉한 게스트 파킹도 저희가 고려한 사항이었어요. 고민하던 가운데 새로 지은 아파트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하길래 저희의 앞으로 1년동안 지낼 정착지를 찾게되었답니다. 전부터 아일랜드 키친을 꼭 꿈꿔왔는데 새로 지은 아파트라서 그런지 오픈컨셉으로 지어졌더라고요. 공간이 꽤 크진 않아서 짐이 다 널브러져 있진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수납공간도 넉넉하네요. 이사를 자축하려고 미니 프로세코랑 draft bee..

2021 뉴저지 부동산 마켓 + 정신없는 미국 웨딩 플래닝

이번달에 예랑이 드디어 치대를 졸업합니다~ 주변에선 저에게 드디어 슈가 대디(?)가 생긴다고 축하들 해주는데요 ㅎㅎㅎ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치대생 = 어마어마한 student loans ㅠㅠ 제가 예랑에게 가끔 농담하죠. “You are my biggest long-term investment!” 하이리턴(?)을 위해서 적어도 10년정도 존.버. 해야합니다 ㅋㅋㅋ 예랑 말로는 빨리 자기랑 결혼할수록 텍스 리턴을 많이 받을거라네요 ㅋㅋㅋ 하여튼 결혼을 앞두고 정신이 없습니다. 결혼식 날짜랑 장소도 못정했네요. 제가 큰 병원 약국에서 일하다보니 같이 일하는 동료만 70명이 거뜬 넘는데요... 진짜 매번 들려오는 질문은... “Did you set the date?” “No...” “Did you deci..

무지개 크레이프 케이크 도전! 예랑 덴탈 레지던시 축하 기념

제 피앙세가 제 뉴저지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병원에 치과 레지던시가 됬습니다! 저는 한인타운 주변에 사는데요. 피앙세가 출근할 병원과 제 집 사이에는 한인타운 펠팍이 딱! 있답니다. 진담반 장난반으로 앞으로 병원에 출근해서 저녁에 나 보러 올때면 꼭 빵집에 들려서 맛있는 빵이랑 반찬집에서 반찬좀 셔틀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ㅎㅎㅎ 정말 지난 몇달동안 둘이 고민도 하고 열심히 기도도 해왔는데... 이렇게 너무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답니다. 좋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베.알.못 (베이킹 잘 알지 못하는 사람) 인 제가 출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케익을 근사하게 베이킹 하려고 했지만... 왠지 만들기도 전에 망할것 같아서 그나마 (?) 전에 시도해 봤던 크레페 케이크에 도전해봤네요. 핑크색 식용색소를 ..